고대 성추행범, 죄는 미워도 조작은 하지 말자!
코겔 그림은 가짜
얼마 전 고대 의대생들의 학급 동기에 대한 성추행이 있었다. 이 문제는 생명을 다루어야 하는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동기를 성추행한 것이라 사회적으로 더 큰 파장을 불러왔다. 그런데 여기에 범행을 모의한 것 같은 글까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그런데 이 글은 디씨 코갤에서 조작해서 뿌린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이 왜 조작이고 어떻게 조작되었는지 밝힌다.
뻔뻔한 고대 성추행범
얼마 전 사회적으로 상당히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사건이 있다. 트윗픽의 그림
다음 카페에 올라온 그림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삭제하고 여성의 얼굴을 알아 볼 수 없게 만든 뒤 뿌린 것으로 보인다.
위의 그림 보다는 원본 그림이다. 여성의 눈을 가리고 있으며 오른쪽에 글의 신뢰도를 올리기 위해 2011-05-20이라는 올린 날짜가 찍혀있다.
처음 이 내용을 봤을 때 정말 일까 싶었다. 그래서 진짜 저런 게시물이 있는지 검색해 봤다. 일단 검색해 보니 원본 게시물은 삭제됐다. 그러나 똑 같은 제목의 게시물이 구글 캐시에 남아 있었다. 이런 이유로 확실하지는 않지만 구글+를 통해 @JUDE_14님의 글과 다음 카페의 글을 올렸다. 다만 두번째로 발견한 다음 카페의 글에는 트윗픽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있었다. 링크를 방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카페 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모두 계획된거였음....
작성날짜가 5월20일로 되있는데... 뉴스기사를 보면 이들이 가평으로 놀려간 날짜는 21일!!!
바로전날임!!!
코갤 사진은 가짜!
진짜인가 확인해 보니 피해자가 가평으로 놀러간 날짜는 5월 21일이었다. 따라서 확인을 위해 마지막으로 다시 구글 캐시를 다시 확인해 봤다. 이 사진의 진위 여부를 알기 위해 처음에도 확인한 링크다. 다만 이전에 확인할 때는 브라우저의 폭이 좁아 날짜를 확인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브라우저를 넓혀 날짜를 확인해 봤다. 다음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글이 올라 온 날짜는 '2011년 6월 26일'이다. 피해자가 여행을 간 5월 21일과는 무려 한달 뒤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날짜는 6월 26일이지만 제목과 글쓴이를 보면 코갤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글을 올리고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하필 이 글의 글쓴이가 '배닥터'일까 싶다. 즉, 글을 올리고 화면을 잡은 뒤 잽싸게 삭제한 것 같다. 그리고 날짜만 바꿔 뿌린 것으로 보인다. 또 이렇다면 그림을 뿌린 사람은 코갤러일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페이크라는 것을 확신하기는 힘들다. 일반적으로 저런 놀이는 누군가 저런 식으로 글을 올리고 삭제하면 다음에 또 비슷하게 글을 올리는 사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자 사진을 이용해서 직접 검색을 해 보기로 했다. 저런 사진을 가짜로 만들어 올리면서 자신이 아는 사람의 사진을 쓸리는 없고 대부분 인터넷에서 구한 사진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진 검색에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검색엔진이 있다. 바로 틴아이 검색 결과
눈을 가리고 있지만 검색은 잘된다. 눈 외에 다른 부분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총 12개가 검색됐으며 주로 중국쪽 사이트에 뜨는 여성이었다.
추가 확인
팔로어 중 한분이 피해자를 알고 계셔서 직접 확인했다고 한다. 피해자가 위 사진의 주인공은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 따라서 위의 그림으로 고대 성추행범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남은 이야기
기본적으로 난 여성에 대한 성범죄나 연약한 아이들에 대한 범죄는 가중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범죄는 한 사람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대 성추행범은 법적으로도 중형을 선고 받고 앞으로 절대 의사를 할 수 없도록 고대에서 출교 조치를 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설사 "이런 범죄자라고 해도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져 누군가에게 매도 당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최근 마음에 여유가 없다 보니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없는 여유를 내서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을 통해 잠깐이지만 잘못된 정보를 유통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링크를 올릴 때는 조금 더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리기 전 나름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했지만 속된 말로 그대로 낚였기 때문이다.
관련 글타래- 구글은 모토롤라를 왜 인수했을까? 얼마 전 구글은 통신의 거목 모토롤라를 인수했다. 미국에서 국... 새창
- 새로운 초대 방법을 도입한 구글+와 2250분 초대 얼마 전 구글은 구글+라는 새로운 SNS 서비스를 발표... 새창
- 구글+, 구글의 세계정복 프로젝트? 흔히 구글+를 구글에서 만든 SNS라고 이야기한다. 구글 버즈와... 새창
- 구글+ 사용에 꼭 필요한 확장은? 최근 구글+(Google+)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예 페이스북(... 새창
- 구글+, 트위터, 페북에 동시에 글을 보낼 수 있을까? 최근 구글+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덕에 ... 새창
- 고대는 예전부터 시위로 퇴학된 학생을 구제해 주기 위한 제도가 있었다. 이 제도 때문에 퇴학되도 빠르면 6개월 만에 복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