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구글의 세계정복 프로젝트?
구글+의 의미는?
흔히 구글+를 구글에서 만든 SNS라고 이야기한다. 구글 버즈와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하는 듯하다. 그러나 구글+는 과거 구글에서 제공하던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일단 이름 부터 구글+다. 즉, 구글의 브랜드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또 여기에 구글은 구글+를 중심으로 모든 구글 서비스를 통합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 이런 구글의 시도가 성공할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많은 구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면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기 안착에 성공한 구글+
최근 내가 주로 사용하는 SNS(Social Network Services)는 구글+(Google+)이다. 원래 트위터를 주로 사용하고 가끔 페북을 사용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구글+를 주로 사용하고, 가끔 트위터, 하루에 한 두번 정도 페이스북을 사용한다.
It took Twitter 2 years to reach 1m users.
It took Foursquare 1 year to reach 1m users.
It took Facebook 10 months to reach 1m users.It took Google+ 2 weeks to reach 10m users!!!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100만 사용자에 도달하는데 트위터는 2년, 포스퀘어는 1년, 페이스북은 10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구글+는 단 2주만에 1000만명을 달성했다는 내용이다. 물론 이 부분은 단순히 사용자의 증가만으로 비교하기는 힘들다. 트위터, 포스퀘어, 페이스북 모두 이름없는 한 회사에서 시작한 서비스였다. 반면에 구글+는 검색으로 이미 세계를 정복한 구글이 내놓은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전의 웨이브와 버즈와는 달리 초기 안착에는 성공한 듯 보인다.
구글+는 클라우드 플랫폼
또 지금 시점에서 구글+의 성공과 실패를 점치기에는 힘들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구글+는 단순한 SNS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구글+는 SNS를 통해 구글의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또 오버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보기에 '구글+'는 단순한 SNS 서비스가 아니었다. 구글+ 하나만 놓고 보면 외형적으로는 페이스북을, 관계 설정에서는 트위터를 베낀 서비스이다.
그런데 이 서비스는 이전의 구글 서비스와는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먼저 이름이다. 지금까지 구글 서비스는 모두 구글 웨이브, 구글 버즈와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 구글이라는 브랜드에 제품 이름을 추가한 형태다. 그런데 구글+는 제품 이름이 아니라 구글이라는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한다. 여기에 *+(플러스)의 의미가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것처럼 확장을 의미한다면 구글+는 단순한 SNS가 아니라 '구글 서비스 전체에 대한 확장', 즉, '차세대 구글 서비스'의 의미를 갖는다.
두번째로 고려할 부분은 현재 구글의 위상이다. 원래 구글은 검색엔진으로 부터 출발한 회사다. 그리고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냈다. 그 뒤에는 마치 공룡이 주변을 먹어치우듯 각종 회사를 인수했다. 이 때문에 표면적으로 구글이라는 이름을 걸지 않고 있지만 구글에서 제공하거나 서비스하는 것도 상당히 많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 피카사로 불리는 사진 서비스, 구글 지도, 구글 어쓰, 구글 닥스등 정말 많다.
구글 OS?
그런데 구글에 하나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구글의 서비스와 제품을 유기적으로 통합된 환경이 없다는 점이다. 모두 구글 서비스지만 도메인도 다르고 UI도 통일성이 부족하다. 특히나 유기적인 결합은 아예 없다. 그런데 만약 구글의 서비스와 제품이 운영체제처럼 결합된다면 어떻게 될까? 다음은 맥 운영체제에 구글이 지원한 서비스의 아이콘을 찾아 만든 구글 운영체제다. 맥에 아이콘만 입힌 것이지만 크롬 OS보다는 나아 보인다.
일단 크롬(Chrome)이 실행된다. 그리고 맥 운영체제의 독이나 윈도 작업 막대 비슷한 런처에 피카사, 구글+, 유튜브의 웹 어플을 등록 구글+ 막대
구글 검색을 사용해도 구글+ 막대가 나타난다. 다른 서비스도 비슷하다. 모르긴 해도 조만간 구글 서비스는 모두 이 막대를 통해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글의 이런 통합 작업이 구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크롬이라는 브라우저를 처음 발표했을 때 염두에 두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구글+를 이런 통합화 작업의 시작으로 보는 것은 구글+라는 이름과 구글+ 곳곳에 보이는 섬세함 때문이다. 구글은 심플하다. 그러나 디자인과 세기는 좀 떨어진다. 그런데 구글+를 보다 보면 예전과는 다른 섬세함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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