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제한 데이타,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SKT와 요금 폭탄

유통으로 유명한 롯데는 언제나 이마트를 따라한다. 통신으로 유명한 SKT는 최근 KT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다. 여기에 KT 와이파이 망을 따라 잡을 방법이 없자 무제한 요금제를 들고 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불거졌다. 무제한 요금제를 홍보했지만 방통위 허락을 얻지 못해 요금 폭탐을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무튼 멸종할 공룡 두 마리의 싸움은 나름 흥미진진하다.
<사진 출처: 스마트폰 중복할인 안돼 ‘헉! 요금폭탄’>

목차

SKT의 KT 따라하기

최근 SK는 창의력이 없어 공룡이라고 불리는 KT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다. 일단 먼저 KT에서는 FMC(Fixed Mobile Convergence)라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FMC는 찾아 보면 알 수 있지만 인터넷 전화와 휴대폰을 결합한 상품으로 KT로서는 나름대로 창의력을 발휘한 서비스였다. 실외에서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통화를 하고 실내에서는 유선전화망(PSTN)이나 IP 네트워크(인터넷 전화망)를 이용하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이다. 따라서 처음 이 서비스가 발표됐을 당시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KT에서 FMC를 발표하자 SKT에서 FMC를 흉내내 FMS(Fixed Mobile Substitution)를 발표

KT, "SKT식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출시 안할 것"라는 기사에 "SKT의 신규 요금제도는 방통위 승인을 받지 못한것으로 아는데 실현될지 의문으로 생각한다"라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봐서 이 요금제의 승인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인 듯하다. 아무튼 SKT의 보도만 믿고 섣부르게 요금제를 바꾼 사람은 지금 당장 자신의 사용량 부터 확인하기 바란다. 참고로 KT에서는 음성, 문자, 데이타를 자유롭게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는 조절 요금제[6]를 내놨다.

SK 단상

SK라는 기업을 생각하면 먼저 두 가지가 떠오른다. 하나는 '인수합병으로 큰 기업'이다. 과거 장학퀴즈에 자전거를 대던 선경이라는 기업이 오늘과 같은 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권력유착된 인수합병이었다. 현재 SK에서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는 SK에너지와 SK텔레콤은 유공과 한국이동통신으로 SK에서 인수할 당시 경쟁자가 없는 독과점 기업이었다.

SK라고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이미지는 '인수하는 기업마다 말아 먹은 기업'이라는 점이다. 현재 SK에서 운영하고 있는 네이트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싸이월드, 엠파스, 라이코스[7]등 과거 상당히 유명한 IT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이다. 이런 서비스 중 아직까지 살아 남아 있는 서비스는 한때 국민 서비스라고 불렸던 싸이월드가 유일하다.

이런 SK에 대한 내 평가는 아주 간단하다. 창의력은 밥말아 먹은 기업. 물론 창의력은 밥말아 먹은 기업이라는 평가는 SK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거의 대다수가 창의력은 밥말아 먹고 중소기업의 시장 빼앗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도 부족한 듯 요즘은 구멍가게까지 진출, 소상공인의 밥상까지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 이런 내 생각은 아직 정리하지 않았지만 창의력은 밥말아 먹은 기업, SK을 보면 된다.

관련 글타래

  1. 이 서비스도 SKT의 독창적인 생각이 아니다. 
  2. 만년 꼴지 LGT가 나름대로 창의적인 서비스를 내놓아도 SKT가 베껴 돈으로 바르면 방법이 없다. 
  3. 와이파이가 되면 스마트폰이라는 광고는 우리나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광고다. 웃기지도 않지만 얼마 전까지 우리 현실이었다. 
  4. 단 사용량이 많은 사용자는 망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5. SKT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도 8월 부터라고 되어있다. 물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6. 아이폰 사용자가 계속해서 요구했던 요금제이다. 이런 요금제가 가능해진 이유는 역시 아이폰으로 촉발된 통신사 경쟁이다. 
  7. 만드는 쇼핑몰 마다 말아 먹은 전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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