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야기 72 - 여름 철 피서는 계곡이 최고
여름에는 계곡, 겨울에는 온천
충주 자연환경에 대한 가장 적당한 표현이다. 상수원 보호 구역이라 다른 지역처럼 오폐수를 내는 공장도 드물다. 이런 자연환경 때문에 돈만 많으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이다. 우엉맘은 서울도 싫고 인천도 싫고 "충주가 가장 좋다"고 할 정도로 바뀌었다. 지나친 교육열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서울과 같은 대도시 보다는 아이들이 자라기에 더 좋은 곳이다.
'송계계곡' 주변에는 이처럼 펜션
뜰채로 폼 잡는 우영이
고기를 잡은 뒤 흐뭇한 우영이와 다예
우영이에게 잡힌 눈먼 고기 세마리
물이 좋은 다예
총 4개의 동영상을 합친 것이다. 처음에 찍은 것은 조금 많이 흔들렸다. 동영상을 보면 다예가 발가락이 아프다고 하면서 나온다. 처음에는 신발 때문인 것으로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엄지 발가락을 가시에 찔렸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우영이가 고기를 잡았다고 해서 확인해 보니 정말로 작은 물고기 세마리를 잡았다. 기분이 좋아진 녀석은 다예에게 PAT 병에 물을 담아 오라고 한다.
다예는 물이 조금 깊어서 돌아 다니기 힘든 듯 계속해서 튜뷰 타령을 했다. 그러나 장염에 걸린 우엉맘이 그냥왔고 여기서 튜브를 사는 것이 아까워 그냥 놀도록 했다. 그러자 다예가 취한 전략은 '튜브를 타고 노는 아이를 꼬시는 것'. 결국 동영상에 나온 남자 아이와 잠깐 함께 튜브를 타고 놀았다. 그런데 이렇게 노는 다예가 안스러운 듯 우영이가 튜브 노릇을 해 주었다.
우영이는 운이 좋은 편이다. 그래서 뽑기를 해도 실력보다는 운으로 잘 뽑는다. 고기를 잡는 것도 비슷하다. 한번 고기를 잡자 기분이 좋아진 우영이는 계속해서 뜰채로 고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역시 예상한 대로 고기를 잡지는 못했다. 아무튼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진 우영이와 다예는 열심히 물에서 놀았다.
날씨가 꾸물꾸물하지 않았다면 조금 더 물놀이를 즐겼겠지만 하늘을 보니 비가 올 것 같았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날씨'다. 계곡의 물은 비가 오면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날씨 때문에 아이들의 물놀이를 중지 시키고 이번에는 수안보의 짜장면집으로 갔다. 짜장면 집에서 탕수육과 짜장을 시키고 기다리자 역시 예상했던대로 소나기가 쏟아 졌다.
아무튼 우영이를 외출 금지한 덕에 오랜 만에 주말 계곡의 물놀이를 즐겼다. 다만 나는 힙색에 아이팟 터치(iPod Touch)와 산요 작티 VPC-HD2000(Sanyo Xacti VPC-HD200)을 넣어 다니기 때문에 물에서는 거의 놀지 못했다. 대신에 중국집에서 이과두주 두병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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