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음 직원이라는 소문을 퍼트린 분을 찾습니다
헛소문을 퍼트린 범인은?
시간이 좀 지나 이 소문을 퍼트린 놈이 누구인지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습니다. 이유없이 '블로그 접근을 차단'하고 '마이크로탑10'에 알 수 없는 글을 남긴 놈. 트위터에서 다른 분과의 마찰을 기사로 작성하는 놈. 과거 조선일보에 근무했으며 나름 꽤 유명한 블로거였던 놈. 그러나 피는 못속인다고 '조선일보'스러운 놈. 어떤 놈인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알림
- 이 글을 올린 뒤 다른 블로거들을 통해 '제가 다음 직원이라는 이야기가 상당히 폭넓게 퍼져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도이모이'님이 자신과의 관계 때문에 "소스를 밝힐 수 없다"고 해서 저는 액면 그대로 믿고 이 글로 마무리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문이 상당히 '널리 퍼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을 통해 소문의 진원지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도이모이'님이 쓴
PD 수첩
또 올초 미네르바의 긴급체포 때문에 표현의 자유에 대한 내용으로 피디수첩에 출연했습니다. 이때 피디수첩에서 촬영해간 곳은 제 아파트와 제 사무실이었습니다. 다음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동영상 첫부분은 제 아파트이고 끝부분에서 인터뷰하는 부분은 이전하기 전 사무실이었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제가 '충주에 살고 있다'는 것은 입증됩니다. 그런데 제가 다음에 근무하고 있다면 '충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을 해야 합니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8]. 차가 막히기 전 새벽(최소 새벽 5시)에 출발해서 모든 사람이 퇴근한 야심한 시간에 퇴근하면 가능합니다. 물론 이것은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경우에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블로그에 하루 평균 3~4개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주말에는 올리는 글은 많지않습니다. 그 이유는 주말에는 보통 아이들과 여행을 하는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새벽 5시에 출근, 자정이 넘는 시간에 귀가하면서 하루에 이정도의 글을 올리는 것이 가능할까요?
제가 쓰는 글을 쓰는 시간은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글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글에 링크를 달고 장식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글에는 링크가 아주 많습니다. 또 글씨를 굵은 글씨로 장식하거나 밑줄로 장식하는 때도 많습니다. 여기에 동영상은 유튜브, 이미지는 플리커에 올리고 이미지의 워터마크까지 수작업으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 종일 글만 써도 하루 다섯개를 넘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다음에 출퇴근하면서 이런 것이 가능할까요?
헛소문의 근원
결국 제게 소식을 전한 분을 통해 그 소식을 전달한 분(도이모이님)까지 연결이 됐습니다. 다만 도이모이님도 외부 마케터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 마케터에 직접 전화를 해서 어디서 들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도이모이님의 사정 때문에 이 소문의 최초 유출자를 찾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제가 다음에 근무하든 어디에 근무하든 아무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 블로그에는 네이버를 비판하는 글이 많습니다. 따라서 제가 다음 직원으로 밝혀지면 상당수의 사람들은 "그래서 네이버를 그렇게 깠구나"라고 할 것은 뻔합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면 다음 직원이라면 네이버를 비판하기는 힘듭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고 상대를 비판하는 글을 쓰면 그 글이 결국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문의 노예인 사람'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 조차 확인하지 않고 "그래서 네이버를 깠다"고 퍼트리고 다닐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제가 기분 나쁜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악플이 악플이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 의도가 나빠서 악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간단한 소문에 살이 붙고 일부 악의를 가진 사람이 왜곡하면 그 소문은 눈덩이 처럼 불어납니다. 그리고 이때는 수습하기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이 일은 전달상의 실수 또는 오해로 빚어진 일이기 바랍니다. 또 제가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런 소문이 엉뚱하게 와전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 소문을 퍼트린 분도 제 블로그의 글 몇개만 읽어 보면 제가 현재 충주에 있고 따라서 "다음으로 출퇴근하기 힘들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전할 때는 최소한 확인을 하고 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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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것에 대한 부분을 알림에 추가하지 않은 것은 개인차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 이 말이 맞다면 제가 처음 전화했을 때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도 당연합니다. ↩
- 저를 대상으로 한 글이 아니라고 했는데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
- 이 부분은 도이모이님이 "표현이 과했다"고 하셨습니다. 표현이 과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표현을 했다면 어느 정도 진실성은 있다고 봐야 합니다. ↩
- 물론 도이모이님이 소문의 근원지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도이모이님이 알고 있는 두 사람 중 다음 직원이 아닌 저에 대한 소문이 도이모이님을 통해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
- 블로거뉴스의 추천수입니다. 도이모님 글에는 다음에서 고의로 네이버 비판글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어감으로 글을 작성하셨기 때문에 블로거뉴스의 추천수를 달았습니다. ↩
- 제 블로그 플러그인이 표시하는 조회수입니다. 다른 사항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페이지를 여러번 읽어도 조회수에 반영됩니다. ↩
- 다음에서 재택근무를 지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재택근무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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