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을 추억하게 만드는 사람들
얼마 전 발생한 용산참사를 보면 꼭 5공 시절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철거민 강제 이주 명령, 경찰의 강제 진압, 철거민 참사, 공안검사의 수사, 언론 및 여론 조작, 경찰 무죄, 철거민 유죄. 무전유죄, 유전무죄. 지강헌이 말한 딱 그시절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다음은 노무현 전대통령이 철거민이 화재로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나자 발표한 사과문의 일부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시위 도중에 사망한 전용철, 홍덕표 두 분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이 조사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했다는 상징적인 의미 보다는 "시위 도중에 사망한 전용철, 홍덕표 두 분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라는 말이 더 인상적입니다.
노무현 전대통령 시절 똑 같은 사건에 대해 경찰(=견찰)과 한통속인 검찰(=견찰)에서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인권위에서 수사를 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일에 따르는 오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시스템과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 문제의 책임자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 최종 책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사과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은 노시개라는 말을 잘 아실 것입니다. 노무현 시발놈 개새끼를 줄인 말이라고 합니다. 당시 시립합창단 지휘자가 술자리에서 "'노시개'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네티즌의 비난 속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를 두고 수구 언론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했다고 떠든 적이 있습니다. 반면에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고 영장도 없이 체포하는 것을 이 수구언론은 또 당연한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대통령 조롱이 국민 스포츠인 세상과 말하면 잡혀가는 세상
그래서 더 노무현을 추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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