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트래픽 암매, 그 진실은?
무식하니 용감한 조선일보, 백강년
"일단 다음 직원들도 극소수만 아는 최근 다음 트래픽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고라와 촛불은 잊어주십시오. 한마디로 다음은 트래픽을 돈을 주고 샀습니다."
조선일보 기사다. 이 기사를 보니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무식이 부른 정말 무식한 기사다!
목차
- 트래픽 암매?
- 업체 PC
- 구형 PC
- 초보자 PC
- 홈페이지를 다시 바꾸는 사용자
- 무식하고 용감한 조선일보
- 진실은?
- 남은 이야기
트래픽 암매?
이런 모든 것을 고려하면 초기 페이지를 바뀐 경우는 조선일보의 주장처럼 600만대가 아니라 100만대 이하가 될 가능성이 더 많다. 그러나 이 부분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다만 조선일보처럼 전체 PC가 3000만대이고 이중 2000만대에 이스트소프트의 프로그램이 깔려 있고 홈페이지 전환율이 30%이기 때문에 600만대의 PC가 초기 페이지를 바꾼다라고 단순화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이다. 조선일보의 기사를 보면
무식하면 용감해 진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나는 이 대목이 조선일보 백강년 기자의 독백으로 들린다. 무식하니 용감한...
특별한 취재원을 가지지 않은 나로서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다음이 이스트소프트와의 계약을 통해 트래픽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단언하건데 이스트소프트와의 계약을 통한 트래픽은 다음 트래픽 증가율의 10%(전체 트래픽의 10%가 아니라)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3000만대, 2000만대에는 고려하지 않은 허수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다시 조선일보의 기사로 돌아와보자.
일단 다음 직원들도 극소수만 아는 최근 다음 트래픽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고라와 촛불은 잊어주십시오. 한마디로 다음은 트래픽을 돈을 주고 샀습니다.
과연 그럴까?
진실은?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음의 트래픽이 증가했다면 당연히 다음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도 증가해야 한다. 즉 블로그에 통계 도구를 설치하고 있으며 하루 방문자 수 5000명 이상정도 되는 설치형 블로그라면 자신의 통계 도구를 이용해서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스트소프트와의 계약 때문에 다음 트래픽이 증가했다면 이스트소프트와의 계약이 발효되는 시점에서 트래픽이 증가해야 한다. 다음은 블로그의 트래픽 변화 추이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그래프 아래쪽의 갈색 숫자는 통계의 시작시 검색엔진의 유입량이다. 2007년 1월을 보면 구글은 하루 평균 76명, 네이버는 8명, 다음은 34명을 보내 준 것을 알 수 있다. 두번째로 가장 왼쪽의 갈색 숫자는 통계 기간 동안 최고치이다. 구글은 하루에 618명, 네이버는 913명, 다음은 447명이다. 그러나 이 숫자는 3개월간 최고치와 월평균치 중 높은 값이 표시된 것이라 반드시 통계 기간의 최고치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적색줄은 광우병 파동이 시작된 4월의 통계치이다. 구글은 하루 평균 294명, 네이버는 무려 812명, 다음은 가장 낮은 187명을 보내고 있었다.
먼저 구글을 보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검색에 충실하기 때문에 글이 많아지면 많아 질 수록 구글로 유입은 증가하단. 반면에 네이버는 상당히 들쑥 날쑥하다. 2007년 1월 하루 평균 8명에서 3월 경 급증하는데 그 이유는 네이버와 
네이버에서 개념 제로 아싸컴을 검색하면 내 글인 개념 제로, 아싸컴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 글을 링크한 글만 표시된다. 반면에 아싸컴으로 하루 2000명에 가까운 방문자가 방문할 때는 개념 제로 아싸컴이라는 글이 가장 먼저 표시됐다.
물론 다른 블로그는 내 블로그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 전제했듯이 블로그에 통계 도구를 설치하고 있으며 하루 방문자 수 5000명 이상 정도 되는 블로그라면 나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방문자 수를 5000명 이상으로 잡은 이유는 이정도는 되어야 어느 정도 통계의 정확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남은 이야기
설사 다음에서 트래픽을 돈주고 샀다고 해도 비난할 이유는 없다. 한 예로 인터넷 광고를 보자. 사람들이 인터넷에 광고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방문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 이다. 즉, 트래픽을 돈을 주고 사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트래픽을 사는 사람은 괜찮고 다음만 비난 받아야할 이유는 없다. 이런 논리라면 광고를 많이하고 있는 삼성을 가장 먼저 비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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