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지 않은 구룡포 과메기
과메기 쌈
통배추에 미역, 김, 고추, 마늘, 과매기를 얹어 배추쌈으로 싸먹어도 맛있다. 그러나 준비하기가 귀찮은 사람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미역, 김, 쪽파 정도만 준비해도 된다.
구료포 과메기
지난 해와 올해 대게는 참 원없이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과메기
택배로 주문이 가능한 곳이라 그런지 이미 포장 박스까지 있다. 또 말린 생선이라 따로 스치로폼에 담아 보내지는 않는다.
역시 기름이 많다. 그러나 느끼하지 않다. 씹다보면 미역의 신선함과 과메기의 고소함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어떻게 먹을까?
먹을 때 사진도 함께 올리면 좋겠지만 술을 두고는 사진 찍을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막상 먹을 때 사진은 없다. 그러나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과메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또 과메기만 그냥 먹는 것 보다는 미역, 김, 쪽파등과 곁들여 먹는 것이 맛있기 때문에 김 또는 미역도 준비한다. 쪽파도 먹기 좋게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잘라 두는 것이 좋다. 김 또는 미역에 과메기와 쪽파를 올리고 초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김 보다는 미역이 더 맛있었다.
통배추에 미역, 김, 고추, 마늘, 과매기를 얹어 배추쌈으로 싸먹어도 맛있다. 그러나 준비하기가 귀찮은 사람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미역, 김, 쪽파 정도만 준비해도 된다.
오래 먹으려면
처음 과메기를 먹을 때는 비려서 먹지 못했다. 그런데 'bluenlive'님에 따르면 과메기가 비린 것은 잘못 말렸거나 오래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과메기는 구입한 뒤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냉동 보관할 수도 있는데 냉동 보관한 뒤 먹으면 비린 맛이 약간 증가한다. 그러나 오래 두고 먹을 사람이라면 한번에 먹을 양을 비닐로 포장한 뒤 냉동실에 얼려 두고 필요할 때 녹혀 먹어도 된다. 아마 과메기 집은 대부분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다.
어디서 살까요?
구룡포에 가면 과메기를 파는 집이 정말 많다. 구룡포 과메기라는 말이 명사가 되었을 정도로 구룡포는 과메기로 유명한 곳이다. 따라서 구룡포를 가거나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과메기를 파는 많은 집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과메기 맛을 본 곳은 경주횟집이며, 이 집 역시 택배로 배송을 해준다. 또 내가 먹어본 과메기 중에는 가장 맛있었다. 따라서 따로 구입하는 곳이 없다면 이 집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단 이 집은 철이 지나면 과메기를 팔지 않는다.
경주횟집
판매자: 한기백 전화: 011-539-5450 계좌번호: 농협 717085-52-027182
주의: 과메기가 없을 수 있으므로 꼭 미리 전화한 뒤 주문해야 한다.
과메기란?
과메기는 구룡포라는 작은 항구를 꽤 유명한 관광지로 만든 구룡포의 일등 효자 상품이다. 원래는 청어로 만들었지만 요즘은 청어가 잡히지 않아 꽁치로 만든다고 한다. 과메기를 먹어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과메기는 일단 다른 영양식에 비해 가격이 아주 싸다. 내가 구입한 과메기도 30쪽(15수)에 만원불과하다. 또 맛이 좋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일부 비린 과메기에 길들여진 사람은 과메기가 비리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잘 만들어진 과메기는 비리지도 않고 뒷맛이 아주 고소하다. 또 꽁치의 영양을 있는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영양 덩어리이다. 따라서 서민이 맛 볼 수 있는 싸고 맛있으며 영양가 높은 음식이 과메기인 셈이다.
12월 부터 1월까지 포항 구룡포에 가면 곳곳에서 과메기를 말리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또 12월 부터 1월까지 과메기 축제를 한다. 따라서 과메기는 12월 부터 1월까지를 제철로 보면된다.
왜 과메기라고 할까요?
원래 과메기는 청어를 가지고 만든다. 과메기를 말리기 위해 꼬챙으로 청어의 눈을 꿰어 말렸는데, 여기서 눈을 뚫어서 말렸기 때문에 관목(貫目)이라 했다고 한다. 목의 구룡포 방언이 메기이기 때문에 관메기, 여기서 다니 ㄴ이 탈락해서 과메기로 굳어 졌다고 한다.
청어 과메기
구룡포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꽁치 과메기이다. 그러나 청어로 만든 과메기를 구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바로 영덕읍 창포리이다. 과메기 하면 구룡포를 떠 올리겠지만 과메기는 원래 '영덕이 원조?'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청어 과메기
청어 과메기는 꽁치 과메기에 비해 살이 많다. 따라서 말리는 시간은 꽁치 과메기에 비해 두세배 더 든다고 한다. 또 예전에는 청어를 쪼개서 만든 것이 아니라 통으로 말렸다고 한다. 이렇게 말린 청어 과메기에서 청어 알의 맛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청어알을 모두 일본으로 수출하고 청어 과메기도 꽁치 과메기 처럼 쪼개서 만든다고 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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