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엠 냉온수기 WM-5100 리뷰


저렴한 냉온수기

워터엠 냉온수기는 상당히 저렴하며 디자인 및 기능은 괜찮은 제품이다. 처음 이 냉온수기를 리뷰할 때 가격은 5만원 미만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냉온수기가 인기있는 듯 8만원대로 올랐다. 모든 물건이 다 마찬가지지만 이 냉온수기도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가격, 기능, 디자인이다. 단점은 내구성이 떨어지며 고장이 잦다는 점이다. 특히 내 혀가 민감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이 냉온수기에서 나는 역한 맛 때문에 결국 반품한 물건이다.

목차

워터엠 냉온수기

라는 음료는 사람 몸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 두개의 전원 단자
    보통 냉온수기를 사용할 때 전기는 대부분 온수기가 잡아 먹는다. 보통 온수의 전력 소모량은 400~500W로 내장고 다음으로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컴퓨터 보다 더 많이 잡아 먹는다. 이 제품은 이런 점을 고려해서 뒷면에 온수와 냉수 전원 단자가 따로 있다. 즉, 냉온수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냉수와 온수만 사용할 수 있다.
  • 저전력 설계
    냉수와 온수 모두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한다. 즉 수온이 낮은 경우 냉수 자체가 동작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온을 조절하기 위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 작은 크기
    실제 크기는 생수통의 크기보다 작다. 따라서 사무실에서 공간을 활용하기에 상당히 편하다.
  • 디자인
    아주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다른 냉온수기에 비해 모양새가 상당히 예쁘다. 따라서 사무실을 꾸미는 간단한 소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 단점

    사용기

    지난 달 25일 물건을 주문했고 26일 도착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냉온수기를 설치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전선에 달려있던 주의 사항이었다. 온수통 꼭지에서 물이 나올 때까지 물을 채우지 않고 전원을 넣으면 고장이 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일반 냉온수기도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 경고 사항부터 조금 특이했다.

    아무튼 냉온수기를 설치하고 확인해 보니 냉수 기능이 동작하지 않았다. 온수 기능은 정상 동작하지만 냉수 기능은 아무리 냉온수기를 켜 두어도 물이 차지지 않아 결국 지난 달 27일 판매자에게 연락하고 냉온수기를 교환 받기로 했다. 다행이 판매자가 물건을 먼저 보내고 택배사에 반품하는 형태로 처리해 주어서 지난 달 28일에 냉온수기를 받아 다시 사용했다.

    냉온수기를 설치하다 보니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 냉온수기의 물받침이 조립되어 있지 않았다. 또 냉온수기에서 떨어저 나가지 않도록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설명서를 보니 지난 번에는 설명서만 왔는데 이 제품에는 설명서가 봉투에 담겨 있고 봉투에는 휴즈가 하나 포함되어 있었다. 어떤 이유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판매자가 처음 보내준 물건은 한번 개봉한 제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사라지지 않는 역한 맛

    일단 판매자의 제품 페이지에 나온대로 5L 물통에 3분의 1 정도의 물을 채운 뒤 아쿠아 탭스라는 알약을 물통에 넣고 녹였다. 새제품은 새제품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이 아쿠아 탭스를 이용하면 이런 냄새를 없앨 수 있다는 설명 때문이었다. 아쿠아 탭스가 녹은 5L 물통을 냉온수기에 올려 두고 한 10여분 방치했다. 그리고 냉온수기 뒷면의 Hot, Cold Warter Drain을 열어 냉온수기의 물을 뺐다.

    그 뒤 완전히 씼겨 나갈 수 있도록 Water Drain을 열고 5L 물통을 몇번씩 교체해서 새제품의 냄새가 나지 않도록 통을 씼었다. Water Drain을 통해 나오는 물을 마셔보고 냄새가 약간 나기는 하지만 냄새가 그리 심하지 않아 생수를 채우고 온수와 냉수에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뒤 전원을 꼽았다.

    다음 날 물을 마셔보고는 물에서 나는 역한 맛 때문에 결국 다시 냉온수기를 청소했다. Water Drain을 통해 물을 빼고 5L 물통에 물을 채워 다시 냉온수기에 꼽고 전원을 넣었다. 그리고 두 세시간 뒤 물맛을 보고 또 역한 냄새가 나서 다시 물을 빼고 또 넣고를 반복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부터 2월 2일까지 이렇게 물을 넣고 빼고를 반복했지만 이런 역한 냄새는 가시지 않았다. 결국 더 확실하게 청소하기위해 냉온수기 윗통의 가이드를 제거하고 물통을 확인했다. 물통을 확인해 보니 냉온수기 치고는 너무 빈약했다.

    리뷰를 쓰기위해 상당히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 글을 올리려고 보니 이 사진외에는 찾을 수 없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나머지 사진을 지운 듯하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두개의 구멍을 통해 물이 냉수통과 온수통으로 나간다. 그런데 플라스틱 통하나에 약한 플라스틱 파이프를 연결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바로 밑에 전선이 연결되어 있다. 물과 전기가 함께 있는 전기 제품 치고는 너무 허술하다.

    물을 담아두는 통과 아래 쪽의 냉수, 온수통이 얇은 파이프로 연결되어 있고 이 파이프를 통해 냉수통과 온수통으로 물이 내려가는 듯했다. 아무튼 물통을 세제로 딲고 다시 세제가 아래쪽으로 흘러드러가지 않도록 냉온수기를 뒤집어서 청소를 했다. 그리고 보다 확실히 역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5L 통에 물을 가득채워 Water Drain으로 물을 계속 뺐다. 이 작업을 대여섯번을 했지만 역시 역한 맛은 사라지지 않았다.

    역한 냄새는 온수는 거의 나지 않으며, 냉수가 훨씬 심하다는 점, 물이 흐르는 상태(Water Drain을 통해 나오는 상태)에서는 이런 역한 맛이 줄지만 물을 담아 둔 상태에서 냉온수기를 서너 시간 동작시키면 이런 역한 맛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봐서 온수통은 금속재질을 사용하고 냉수통은 플라스틱 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고장난 냉온수기

    결국 판매자에게 다시 통화를 했다. 그리고 역한 맛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 판매자에 따르면 이런 역한 맛은 5일 정도 지나면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해서 2월 3일까지 물통을 서너번 교체했지만 역한 맛이 나는 것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물통에 물을 채우고 뜨거운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뒤 전원을 넣어 보니 이번에는 온수가 동작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냉수, 그 다음에는 온수가 고장나서 다시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다. 판매자의 이야기로는 온수에 물이 없는 상태에서 전원이 들어가 온수통이 탔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한다. 처음 전원 케이블에 붙어 있는 주의 사항을 보고 매번 주의해서 물을 넣었지만 발생한 문제라 일단 AS를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설이 가까워져서 택배사를 부를 수 없었다. 결국 설이 지난 뒤 2월 11일에 택배 예약을 했다. 2월 12일에 택배 기사가 왔고 물량이 많아서 인지 2월 14일에 판매자에게 물건이 도착, 2월 15일에 냉온수기를 다시 받았다.

    이번에는 어떨까 싶어서 역시 5L 냉수통으로 물을 빼고 넣고를 반복했지만 역시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연락하니 냉수통과 온수통 모두 교체한 것으로 계속 냄새가 난다면 환불 받는 것외에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결국 2월 17일에 택배사를 통해 판매자에게 물건을 반품하고 며칠전 환불된 것을 알았다.

    남은 이야기

    판매자에게 문의하니 처음 보낸 물건은 판매자 측에서 시험한 제품을 보냈을 수 있다고 했다. 물건에 역한 냄새가 나서 물건을 반품했고 처음에 보낸 물건이 한번 개봉된 물건을 보내주긴 했지만 판매자는 아주 합리적인 분이었다. AS를 하면서 물건을 먼저 보내고 교환 받아가는 것도 그렇고 세번의 AS를 군말없이 처리한 것도 그렇다. 역한 맛이 계속 난다고 하자 아무런 말도 없이 환불해 주는 것까지 일처리는 아주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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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년 처음 구입할 때 가격은 5만원이 안된 것 같다. 그런데 이 제품이 인기를 끌며 지금은 8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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