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야기 34 - 이런 인심을 본적 있나요?
푸짐한 인심
평상에 앉아 물에 발을 담그고 우영이와 다예는 물에서 놀도록하니 딱이었다. 더우기 바로 앞에 아이들이 있으니 물놀이하다가 사고날 가능성도 없었다. 그런데 잠시 뒤 이 자리에서 개고기 파티가 벌어졌다. 내용을 알아보니 어제 이 계곡으로 놀러 오신 분들이 놀기 편하도록 반나절 동안 돌을 던져서 평상을 만들고 또 개고기를 삶아 내오신 것이었다. 아마 이 자리를 주선한 듯한 분이 넌지시 건네는 말씀.
"주인: 개고기 드실 줄 아시면 조금 드세요."
팔봉교
다예 앞의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아주머니가 앉아 있는 곳이 평상이다. 평상의 일분만 잡혔지만 어른 10여명이 동시에 놀 수 있을 정도로 크다. 따로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아 다예는 팬티를 입고 수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