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미투의 초대권 정책이 잘못된 마케팅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요 며칠 미투를 사용하다보니 잘 못된 마케팅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플톡에 비해 사용자가 훨씬 적은데도 불구하고 속도는 플톡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아무튼 요즘은 출퇴근을 미투에서 하고 있다. 플톡처럼 날라 다니는 실시간 댓글은 없지만 나름대로 조용하며 가끔씩 달리는 댓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미투를 사용하다 보면 의외로 이글루스 사용자가 많은데 미투에서 알게된 이글루스 블로거가 비류연님(글 아랫쪽 미투친구에서 생수통을 들고있는 아가씨)이다.
미투에 남긴 글, 이제 CSI를 보면서 잠을 청할까 합니다. 좋은 밤되세요.에 달린 비류연님의 답변
비류연: 전 석호필 오빠와 밤을 보낼 생각! 안녕히 주무세요. ^___^
도아: (아니 석호필이라는 넘이 어떤 넘이지. 유명한 연예인인가?)
연예인은 좋아해본 적도 없고, 학창 시절 방에 한 두개쯤 걸어봤을 브로마이드 한장 산적이 없는 나로서는 궁금했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뜬금없이 올블로그 이슈에 석호필이 등장했다. 그래서 석호필이 누군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석호필의 인터뷰 동영상'이라는 것을 봤다. (쉰 목소리의 개그맨이) 사회를 보고, 통역사가 통역해주는 것을 보다 보니
도아: (잉. 석호필이 외국인이야)
그런데 그 인터뷰 동영상에 나오는 넘은 얼마 전까지 열심히 본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인 웬트워스 밀러였다.
도아: (아니. 저 녀석이 왜 석호필이야)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눈에 띈 이름, 마이클 스코필드. 아 그랬다. 슥호(스코)필. 석호필. 스코필드를 음차해서 만든 이름이었다. 이구,,, 아무것도 아닌 것을... 사서 고생을...
얼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될 날짜만 기다리는 형을 구하기위해 악명 높은 교도소로 향하는 천재 건축가. 그러나 보통 천재들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은 찾아 보기 힘들다. 남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교도소 내에서도 우군을 쉽게 확보한다. 벨릴을 제외하고.
Prinson Break에 대한 줄거리 및 등장 인물은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Prison Break를 보기 바란다.
주성치님의 얘기 처럼 석호필(스코필드)이라는 독립 운동가가 계셨으며, 민족대표 34인으로 꼽힌다고 한다. 아울러 웬트워스 밀러 역시 석호필을 위인으로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