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 AdSense 수익, 낚시성 제목의 상관관계

2007/03/17 13:27

낚시가 애드센스 탓?

요 며칠 올블로그와 애드센스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은 진행했다. 애드센스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이젠 올블로그의 낚시글이 애드센스 탓이라는 이야기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럼, 실제 실험한 결과는 어떨까?

목차

재미있는 실험

요 며칠 몇 가지 실험을 했다. 한 가지는 올블로그에 제안하기 위한 몇 가지 기능적 실험이었고 또 한 가지는 올블로그와 AdSense의 상관관계를 알아 보는 실험이었다. 이런 실험을 하게된 이유는 내 글이 올블로그 추천글에 올라 올블로그로 부터 사용자 유입이 많은 날은 AdSense수익이 항상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우선 먼저 올블로그로 부터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나의 추천 글'에 글을 계속 등록했다. 나의 추천 글은 48시간 이내에 다시 등록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나의 추천글'에 링크가 사라지면 바로 등록할 수 있다. 방법은 악용의 소지가 있으므로 공개하지 않겠다(대부분 알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나의 추천 글 목록에 블로그가 노출되도록 한 결과 15일, 16일 모두 3천명 이상의 사용자가 블로그를 방문했다. 특히 도발적인 제목을 사용한 플레이톡 완전히 까발려 주마를 15일 네시경에 올림(구글 AdSense의 경우 15일의 시작)으로서 15일 하루 낚시성 제목, 나의 추천 글 등으로 올블로그의 사용자를 끌어 들였다. '인기 태그'에 플레이톡이 있는 것을 알고 플레이톡에 대한 글만 두번 올리는 등 최대한 올블로그의 사용자를 끌어들였다.

실험 결과?

결과는? 15일, 16일은 블로그를 개설한 뒤 최대의 사용자가 방문했다. AdSense와 시간을 일치 시켜 15일 네시에서 16일 네시까지로 방문자 수를 측정할 수 있다면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유는 평상시 1000명 미만이던 새벽 접속자의 수가 2000명 가까이 됐기 때문이다(아마 시차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면 수익은 어떨까?

노출수는 블로그에 광고를 단 이후 최대 노출을 기록했다. 보통은 태터툴즈 통계의 방문자 수보다는 노출수가 적은 편인데 이번에는 태터툴즈의 방문자 수보다 많은 노출수를 기록했다. 클릭은 평상시와 비슷했다. CTR은 노출수는 급증했는데 클릭수는 비슷하므로 당연히 바닥을 쳤다.

수익도 바닥을 쳤다. 클릭이 비슷하면 비슷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노출수가 급증하면 EPC가 현저히 떨어진다. 이런 현상을 여러 번 목격했다. AdSense의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따라서 클릭수가 비슷해도 수익은 꼭 바닥을 친다.

지난 5일간의 수익

그림에서 알 수 있지만 올블로그로부터 가장 많은 유입이 있었던 15일의 수익이 가장 적다. 아직 수익 통계가 완료되지 않은 16일 보다도 적다.

낚시가 애드센스 탓?

'AdSense를 게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낚시성 글이 많아졌다'고 한다. 일부는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AdSense로 1000불을 벌었다'는 낚시성 글이나 'AdSense 게시자를 까기위해 낚시성 제목을 사용하는 사람'이나 똑 같은 사람으로 본다. 1000불의 수익을 올렸다는 낚시성 제목을 올린 사람은 AdSense를 좋아하는 사람을 낚기위해 쓴 글이고 낚시성 제목으로 AdSense 게시자를 까는 사람은 AdSense를 싫어하는 사람과 AdSense를 달고 있는 사람 모두를 낚기위한 글이기 때문이다.

AdSense를 게시하는 사람 중 낚시성 글을 올리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다. 일부 돈벌이에 급급한 사람이 펌글과 UCC,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올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가 아는 블로거 대부분이 차분히 그리고 아주 정성들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아울러 내가 한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분들이 낚시성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 오히려 수익은 바닥을 친다.

마지막으로 낚시성 제목에 대한 반응을 보면 역시 이올린이 훨씬 뜨거웠다. 올블로그는 추천에 의해서만 점수를 계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천과 방문 횟수를 합처 점수를 계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추천 비중이 높다보니 낚시성 제목에 대한 반응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다.

반면에 이올린은 IP 당 방문 한번에 1점, 추천 한번에 1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라 확실히 낚시성 제목이 방문자를 끌어 들이는데 효과가 있다. 다만 이런 부분은 이올린이 개선해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된다.

결론

  • 올블로그로의 유입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올블로그는 AdSense의 적이다).
  • 낚시성 제목은 오히려 AdSense 수익을 감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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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ense, eolin, 낚시, 상관관계, 수익, 애드센스, 올블로그, 이올린, 제목, 추천, 컴퓨터, 플레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