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막혔을 때 뚫는 법

2007/01/25 14:01

뚫기 힘든 변기

변기가 막히면 좀 난감하다. 이 부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막힌 변기를 뚫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인터넷을 찾아 보면 변기 뚫는 상당히 다양한 방법이 나와있다. 내가 찾은 방법만 한 10여가지 된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통하는 방법이 다르다. 스펀지에 나온 방법으로도 가능하다는 사람, 변기 청소 솔로도 가능한 사람도 있다. 또 스펀지에 나온 방법 보다는 PET 병이 더 낫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 더 나은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 것 뿐이다. 다만 나는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았다. 그러면?

목차

변기 뚫는 방법

별걸 다 즐거워하는 삶이라는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매형네 변기는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 변기도 바꾸고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 그래서 어쩌다 한번 물시 시원 스럽게 빠지면 그것 만으로 즐거운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우리집에도 발생했다.

(아침에 미술 학원에 가며)
우영: 아빠가 변기를 고모네집이랑 똑 같이 만들었다.

갑자기 물이 내려가지 않고 변기가 거의 넘칠 것처럼 물이 올라오는 것이었다. "뻥 뚫어요"(이름은 정확하지 않음)를 부워도 소용이 없고, 펌프 질을 계속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인터넷을 뒤졌다. 인터넷을 뒤져 찾은 방법은 다음 두 가지 였다[1].

  1. 첫번째 방법:
    우선 물을 팔팔 끓이고 나서 세제(하이타이)를 진하게 풀어서 변기에 부은 후 잠깐 뒤에 물을 내린다. 그리고 나서 물을 한 번 더 끓여서 부어 주면 시원하게 내려간다 [출처: [생활의 지혜] 꽉 막힌 변기 시원하게 뚫는 법

  2. 두번째 방법:

    1. 막힌 변기 위에 비닐봉지로 덮고 테이프로 마감합니다. (공기가 빠져 나가지 않게 꼼꼼히 하셔야 합니다)
    2. 물을 내립니다. 이때, 압력 때문에 봉지가 부풀어 오릅니다.
    3. 하나, 둘, 셋을 세고 부풀어 오른 부분을 손으로 꼭 눌러 주세요. 한번에서 세 번 정도 반복하면 변기가 뚫립니다. [출처: 변기가 막혔을 때 비닐봉투와 테이프면 해결된다.

결과는?

처음에 나온 방법은 "뻥 뚫어요"를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 같아서 일단 두번째 방법을 시도했다. 철물점에 들려서 이삿짐 포장할 때 사용하는 노란 테이프를 사고 비닐 봉투를 한장 얻어 왔다. 그리고 변기 커버를 뜯어내고 공기가 세지 않도록 비닐 봉투 주변을 밀봉하고 물을 내렸다. 설명에 나온 것처럼 '기압차이' 때문에 비닐 봉투가 밀려 올라왔고 가장 많이 부풀었을 때 있는 봉투를 힘 껏 눌렀다. 뚫리지 않은 것 같아서 한 세번 정도 시도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정말 있는 힘껏 눌러다(뻥 뚫리는 기분을 얻기 위해). 그러자 봉투가 찢어졌다.

변기 뚫기

변기가 막히면 상당히 난감하다. 그래서 변기가 막히면 여기 저기 방법을 찾아 본다. 그런데 의외로 변기 뚫는 것이 쉽지 않다.

결국 찢어진 봉투를 다시 뜯어냈다. 그리고 결과를 확인했다. 똑 같았다. 더우기 사온 노란 테잎이 질이 좋지 않은 것인지 변기 여기 저기에 묻어있었다. 하는 수 없이 노란 테잎을 잘라 변기에 묻은 테이 자국을 뜯어 냈다. 지금 생각해보니 스펀지에 나온 방법은 물이 거의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꽉 막힌 상태에서나 유용한 방법인 것 같았다. 우리 집은 꽉 막힌 상태가 아니라 시원하게 내려가지 않는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첫번째 방법을 시도해봤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런 과정[2]을 통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사람을 부르는 것이 가장 낫다는 것이다. 물론 막힌 원인에 따라 좀 다르다. 내가 써본 방법은 따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관련 글타래


  1. 이 글을 쓰고 난 뒤에 10여가지를 더 찾았다. 
  2. 인터넷에 나와있는 거의 모든 방법(10여가지)을 다 써봤지만 소용없었다. 

Tags

뚜러펑, 뚫는법, 변기, 생활의 지혜, 스펀지, 이야기,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