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5. 삼성

2007/01/04 21:09


[사진 출처: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기업' 투표…삼성 2위, 1위는?]

나는 삼성이라는 기업, 그 사주, 그 일가까지 모두 싫어한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삼성을 싫어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삼성을 싫어하게 된 것은 예전에 올린 것처럼 개처럼 벌어 개처럼 쓰기 때문이다.

개처럼 벌어 개처럼 쓴다

개처럼 벌어: 경쟁사 성능시험 방해 삼성SDS직원 실형
개처럼 쓴다: 수조원을 불린 이재용, 60억에 대한 세금을 문 것이 유일

아울러 이런 삼성에 물린 경험도 많다. 꽤 오래전에 삼성 MyLaser라는 프린터를 구입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삼성에서 제공하는 프린터 드라이버를 사용해도 인쇄가 전혀 되지 않는다. 삼성에 문의하니 현재 그런 문제점을 수정한 드라이버를 개발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을 받았다.

참 대단한 회사 아닌가?

드라이버를 개발하지 않고 하드웨어만 먼저 출시한다는 것이 도무지 상식이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결국 삼성 MyLaserHP PCL 모드을 지원한다는 것을 알고 HP 드라이버를 깔고 PCL 모드로 설정해서 인쇄했던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많다. 후배가 삼성 복합기(팩스, 복사, 프린터)를 샀다. 한 1년 쓰자 용지를 말아 올리지 못하는 고장이 발생했다. 결국 삼성 AS 센터를 방문했다.

AS맨: 이상 없는데요.
도아: 용지를 말아 올리지 못하는데요?
AS맨: 잘 되던데요.

도아: 그럼 한번 보여주세요.
AS맨: 지금은 안되고요. 여전히 안되면 다시 가져오세요.

그 프린터가 용지를 말아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당시 삼성 복합기에는 용지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센서 비슷한 것이 용지 카트리지에 내려와 있었는데 이 것이 부러저서 발생한 일이었다.

프린터를 가지고와서 다시 인쇄해봤다. 역시 똑 같았다. 마찬가지로 AS 센터에 맡겼지만 똑 같은 답을 듣고 프린터를 다시 가져왔다. 지난 번에도 똑 같은 답을 들었는데 왜 그냥 가져왔냐고 후배에게 묻자

후배: 형이 가봐. 말이 안돼

이게 후배의 답이었다. 삼성이 만들어낸 쓰레기, 이 것외에도 많다. 쓰려고만 하면 매일 쓸 수도 있다.

결국, 그냥 분해하기로 했다.

도아: 삼성 같은 놈들 믿고 AS 맡기느니 그냥 분해해서 버리자.
후배: 그냥, 버리지 뭐하러 분해해.
도아: 그냥 버리면 주어가서 고장난 것을 다른 곳에 AS 해줄께 뻔한데

그래서 분해를 했다. 'HP 프린터'도 분해해보고, 다른 프린터, 하드 등 여러 회사의 여러 제품을 분해해봤지만 삼성 프린터처럼 분해하기 힘들고 허접한 프린터는 보지를 못했다.

후배: 형, 이거 AS하는 놈들은 어떻게 분해하지?
도아: 기술력이 딸리는 회사 일 수록 노가다 판을 만들어. 그래야 최소한 AS로나 돈을 벌지.

그렇게 분해를 하자 웬 단자가 이사갈때 쓰는 노란색 테이프에 둘둘 말려 있는 것이 발견됐다. 정확히 왜 그 단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품 출시전에 추가하려고 한 기능인데 출시 때까지 해결을 보지 못하자 테이프로 둘둘 감아 출시한 모양이었다.

삼성 하드 디스크. 요즘은 나아졌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삼성 하드 디스크를 뜯어 보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 하드 디스크에는 자력이 상당히 강한 자석이 붙어있다. 그런데 이 자석의 플럭스 조차도 막지 못할 허술한 구조의 하드 디스크, 그 하드 디스크가 삼성 하드 디스크였다. 그래서 지금도 삼성 하드 디스크를 사는 사람이 있으면 뜯어 말린다.

삼성. 국내 최고의 기업이다. 그러나 이 것은 결코 득이되는 현실은 아니다. 이런 기업이 최고라는 현실은 "우리는 절대 최고가 될 수 없다"는 예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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