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출처: 사건의 재구성, CCTV에 덜미 잡힌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엔 뺑소니가 최고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매형차 역시 음주, 무면허 차량에 사고가 났고, 사고가 나자 마자 운전자는 바로 뺑소니 쳤습니다.
번호를 일부를 기억한 덕에 뺑소니 운전자를 찾을 수 있었고, 동네에서 발생한 일이라 처벌하지 않고 수리비만 받고 끝냈습니다. 당시 뺑소니 운전자는 자신이 무슨 농민회 회장이고 사고가 난줄 알았으면 절대 뺑소니 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변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는 사람을 통해 알아보니 습관적 음주, 뺑소니에 이미 삼진 아웃된 상태이고 그 뒤로 계속 음주에 뺑소니를 쳐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동네 아주머니께 이 운전자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죽었다고 하더군요. 술을 마시고 역주행하다가 수안보 근처에서 사고가 나서... 동승한 두명은 살았지만 이 사람은 죽었다고 하더군요.
제 명대로 살지 못했으니 - 어쩌면 이 것이 제명일 수 있습니다 - 당연히 안됐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사고 치면 계속 뒷돈을 대고 사고 처리를 계속했을 이 사람의 가족과 이 사람의 음주 운전으로 생길 애꾿은 피해자를 생각하니... 안타깝다는 생각보다는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아직도 잘 죽었다고 해야할지 안타깝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운전자 여러 분 운전은 기술이 아니라 예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