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를 타고 오다가 인상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첫번째는 제 앞에 앉아 있던 학생이 나이가 50대 중반 정도되는 아주머니가 버스를 타자 바로 자리를 양보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두번째 장면은 자리를 양보 받은 아주머니가 단지 제가 먼저 버스를 탓다는 이유로 제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세번째는 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양보한 학생의 가방을 받아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상적인 장면이 아니라 당연한 장면입니다. 그러나 당연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나이드신 분이 옆에 서면 고개를 돌리거나 자는체 하는 '젊은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장면이 그토록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버스 안 자리는 모두 내자리'라고 외치는 '아주머니'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아주 당연한 장면이 그토록 인상적인 이유는 젊은 사람들 자리는 자기 자리로 알고, 당연한듯 양보받고, 양보한 사람의 무거운 짐은 모른체 외면하는 '나이드신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지킬 것은 지키고 살았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