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상식을 배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후 네이버의 지식인을 사용하다보니 크지는 않지만 사소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번째로 네이버의 지식 캠페인이 사라졌습니다. 정보 공유가 아니라 정보를 독점하기위해 꼼수를 부리면서 그 꼼수에 지식 캠페인이라는 명칭을 부여한 것은 스스로 생각해도 모순처럼 느껴진 모양입니다.
사라진 지식 캠페인
정보 독점 캠페인을 지식 캠페인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네이버 스스로에게도 무리였나 봅니다. 아니면 블로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바로 수정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타사이트의 수집을 허용합니다"를 체크하면 예전처럼 "질문자와 답변자가 모두 동의한 경우에만 수집을 허용합니다"라는 창이나타나지 않고 그림과같은 팝업창이 나타납니다. 아울러 이 창의 여기를 클릭하면 왜 이런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옹색한 변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왜 기본적으로 수집 안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에대한 설명은 없더군요.
수집 허용에 대한 옹색한 변명
질문자와 답변자 공동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질문자와 답변자 모두에게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수집 안함으로 체크한 이유치고는 너무 옹색한 변명 같습니다.
세번째는 올린 글내에 RSS라는 링크가 수집허용(또는 취소)라는 링크로 대치됐습니다. 그러나 답변 목록에 나타나는 적색의 R 버튼에대한 설명은 똑 같더군요. 아마 설명에는 RSS로 설명하고, RSS 버튼을 수집허용으로 변경함으로서 아예 찾지 못하게하려는 꼼수일까요?
수집허용 링크
설명과 실제 링크를 다르게 함으로서 이중 효과를 보려는 네이버의 엄청난 센스. 물론 실수이거나 아직 수정이 안된 부분이겠지만 워낙 네이스러운 녀석들이라 실수가 아니라 고의처럼 느껴지는 군요.
네이버의 지식 캠페인을 제거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정보 독점 캠페인을 마치 지식 공유 캠페인처럼 홍보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정보 독점을 위해 여전히 꼼수로 일관하는 네이버를 보면 조금 웃음이 납니다.
아마 이런 기업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모순일 수 밖에 없지만 이러한 네이버의 행태 역시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들으면 씁쓸함을 금할길이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