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에서 MP3 파일을 팟캐스트로 등록하는 방법은?

2012/06/07 11:11

팟캐스트로 바꾸기

'나는 꼼수다'의 인기로 듣기 시작한 팟캐스트. 그런데 최근 공중파의 역할이 지극히 미비해 지면서 팟캐스트가 공중파를 대치했다. 이렇다 보니 팟캐스트를 듣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됐다. 따라서 오디오북과 같은 MP3도 아이폰에 넣어두고 듣는다. 문제는 MP3를 그냥 넣으면 팟캐스트로 가지 않고 음악으로 가기 때문에 관리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MP3를 팟캐스트로 바꾸고 여러 오디오북을 하나의 팟캐스트로 묶는 방법을 알아 본다.

팟캐스트 전성시대

를 사용할 때 이야기다. 터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팟캐스트가 진짜 신천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팟캐스트는 거의 듣지 않았다. 당시에는 국내 팟캐스트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 보다는 노래도 듣지 않는데 팟캐스트는 들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출퇴근 시간에 팟캐스트(Podcast)를 듣는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사무실에서 아이튠즈(iTunes)로 듣는다. '' 때문에 듣기 시작한 팟캐스트지민 요즘은 공중파 보다 더 친근한 일상이 됐다. 팟캐스트의 특징은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지만 아이튠즈에 등록하고 듣는 팟캐스트는 다음과 같다.

매일 방송하는 팟캐스트

김현정의 뉴스 쇼, 변상욱의 기자수첩, 이슈 털어주는 남자는 주말을 빼고 월~금요일까지 방송한다. 시사자키도 있지만 김현정의 뉴스 쇼와 비슷해서 따로 적지 않았다.

주간 방송하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나는 꼼사리다, 나는 친박이다, 뉴스타파, 유시민 노회찬의 저공비행 모두 주단위로 올라온다. 다만 '나는 꼼수다'는 요즘 올라오는 빈도가 낮고 '저공비행'은 중지된 상태다. 뉴스타파는 주단위로 올라오지만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다.

시시때로 방송하는 팟캐스트

파업채널 M, 파업채널 리셋 KBS 모두 올라오는 주기나 시기가 정해져있지 않다. 다만 KBS는 일단 노사합의안이 마련된 상태라 앞으로는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외에 생방송 동부전선(애국전선)[3]과 이해찬의 상왕정치(정석정치)도 들었었다. 그러나 동부전선은 경기동부의 기관방송으로 전락해서 청취를 취소했다. 상왕정치는 지난 총선에서 이해찬의 상왕 노릇에 질려 구독을 취소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40%를 돌파하자 이해찬이 상왕정치에서 한 이야기가 "단독으로 과반도 가능하다"였다. 이런 안이한 인식이 결국은 총선 패배를 부른 한 원인이었다. 이외에 비디오 팟캐스트도 상당히 여러 가지 보고 있다. 또 이런 비디오 팟캐스트를 조금 쉽게 구독하기 위해 RSS 피드까지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타파, 제대로 뉴스데스크, 편하게 구독하는 방법은?를 읽어 보면 된다.

쓰임새 많은 팟캐스트

그런데 팟캐스트(Podcast)를 이용하다 보니 활용할 곳이 상당히 많다. 그중 하나는 오디오북이다. 예전에는 오디오북에는 도통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팟캐스트를 듣는 것이 익숙해 지자 이런 오디오북도 아이폰에 넣어 들고 보니 편하고 괜찮았다. 또 아이들 공부에도 도움이 됐다. 아이들은 눈높이 학습지(국어, 영어)를 하고 있다. 학습지에는 MP3로된 오디오 CD를 제공한다. 이 오디오 CD 역시 아이들 아이폰에 넣어주고 틈나는 대로 듣도록 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팟캐스트 만들기 1

MP3 파일을 끌어 아이튠즈(iTunes)에 넣으면 팟캐스트로 가지 않고 음악으로 간다. 원래 음악에는 최신 인기곡 100곡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음악으로 가면 오디오북을 찾기 힘들다. 오디오북이라면 갯수가 적어 그나마 낫다. 그런데 아이들 학습지 오디오면 파일이 수십, 수백개가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 싫어했다. 따라서 이런 MP3 파일을 팟캐스트로 모으면 좋을텐데 자동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4]. 그래서 방법을 찾아 봤다. 그런데 의외로 간단했다.

  1. 오디오북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하고 등록 정보를 클릭한다.
  2. 옵션 탭을 클릭하고 '미디어 종류'를 'Podcast'로 바꾼 뒤 '확인' 단추를 클릭한다.

팟캐스트 만들기 2

이렇게 하면 아이튠즈 음악에 등록된 MP3 파일이 팟캐스트로 바뀐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또 한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오디오북이 하나라면 문제가 없는데 하나 이상을 넣어보면 '하나의 팟캐스트로 묶이지 않는다'. 예를들어 '오디오 북'이라는 팟캐스트에 '사소함이 만드는 성공의 법칙'과 '스티브 잡스 처럼 생각하라'가 모두 들어간다면 관리하기 훨씬 수월하다. 그런데 이런 오디오북이 하나의 팟캐스트로 등록된다. 따라서 오디오북이 많으면 이번에는 팟캐스트를 관리하기 힘들어 진다. 그런데 이 부분도 쉽게 바꿀 수 있다.

  1. 오디오북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하고 등록 정보를 클릭한다.
  2. '정보' 탭을 클릭하고 앨범의 이름을 '오디오북'을 묶을 카테고리의 이름으로 바꾼다.
  3. 2단계를 모든 오디오 북에 대해 반복한다. 모든 파일을 선택한 뒤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부분을 보기 바란다.

팟캐스트 묶기

이렇게 하면 적어도 아이튠즈에서는 모든 오디오북이 '오디오 북'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인다. 여기까지 하고 난 뒤 즐겁게 아이폰을 동기화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이튠즈에서는 분명 하나로 묶여있는 오디오북이 아이폰에서는 별도팟캐스트로 표시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MP3 파일의 태그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따라서 앨범을 비롯한 몇가지 TAG 정보를 편집하면 완벽하게 하나의 팟캐스트 시리즈로 묶을 수 있다.

오디오북 팟캐스트

'오디오 북'은 한개의 에피소드가 있는 서로 다른 팟캐스트로 표시된다. 반면에 '오디오북'으로 표시한 팟캐스트는 '15개의 에피소드'가 하나의 팟캐스트로 묶여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MP3도 하나의 팟캐스트로 묶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그림처럼 오디오북은 오디오북이라는 팟캐스트에 영어속청영어라는 팟캐스트로 묶을 수 있다. 상당히 많은 MP3가 하나의 팟캐스트로 관리되기 때문에 관리하기 상당히 쉽다는 잇점이 있다. 또 음악과 오디오북, 영어 CD를 분리하기 때문에 음악을 듣거나 오디오북을 들을 때도 서로 간섭하지 않게 되는 잇점도 있다.

  1. 일단 MP3를 찾기 쉽도록 아이튠즈 음악에 등록되어 있는 파일은 일단 삭제하는 것이 좋다. 파일이 적을 때는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지만 수십~수백개의 MP3 파일을 하나로 묶을 때는 미리 삭제하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2. 하나의 팟캐스트로 묶을 MP3를 아이튠즈 음악에 끌어놓는다. 디렉토리가 달라도 큰 상관은 없다.
  3. 모든 파일을 선택한다①. 그리고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하고 '등록 정보'를 선택한다②. 마지막으로편집 확인 창에서 '예' 단추를 클릭한다③.
  4. '정보' 탭에서 '앨범 아티스트'와 '앨범'을 다음 기준으로 변경한다.
    • 앨범 아티스트: 어떤 이름을 적어도 괜찮다. 각 MP3에 지정되어 있는 앨범 아티스트를 지우고 새로운 이름을 지정하는 작업이다. 아울러 이 이름이 다르면 아이폰에서 서로 다른 팟캐스트로 인식된다. 따라서 꼭 바꿔 주어야 한다. 예에서는 내 필명인 '도아'를 사용했다.
    • 앨범: 역시 어떤 이름을 적어도 괜찮다. MP3를 하나의 팟캐스트로 만들기 위해 지정한다. 아이튠즈와 아이폰에 팟캐스트의 이름으로 표시된다. 예에서는 '오디오 북'을 사용했다.
  5. '옵션' 탭을 클릭하고 '미디어 종류'를 'Podcast'로 바꾼 뒤 확인 단추를 클릭한다. 참고로 팟캐스트 대신에 '오디오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팟캐스트가 아니 '책'에 오디오북이 모인다.

이렇게 하면 MP3는 음악 목록에서 팟캐스트 목록으로 이동한다. 또 이렇게 만든 '오디오 북'이라는 팟캐스트를 클릭하면 그름처럼 하나의 팟캐스트에 두개의 오디오 북이 담겨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팟캐스트를 아이폰에 동기화하면 역시 하나의 팟캐스트로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잡한 팁은 아니지만 나처럼 MP3를 팟캐스트 보내 관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팁이라고 생각된다.


위는 아이튠즈에서 잡은 그림이고 아래는 아이폰에서 잡은 그림이다. 아이튠즈에서는 두 개의 오디오북이 '오디오 북'이라는 팟캐스트로 묶여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아래 오른쪽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역시 '오디오 북'이라는 팟캐스트에 2개의 에피소드가 묶여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작업을 하지 않으면 아래 왼쪽처럼 아이폰에서는 팟캐스트가 묶이지 않는다.

프로그램 추천

태그를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상당히 많다. 그러나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MP3Tag라는 프로그램이다. 한글을 지원하며, 무료다. 또 파일 이름을 태그로 만들어 주고, 반대로 태그로 파일 이름을 바꿔준다. 무료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따라서 예전에 MP3를 모을 때 가장 자주 사용하던 프로그램이다. 물론 MP3 수집을 10여년 전에 그만 두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팟캐스트용 MP3를 만들며 10여년만에 다시 사용해 봤다. 그러나 단순히 MP3를 하나의 팟캐스트로 묶기 위한 목적이라면 굳이 MP3Tag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모든 태그를 일괄 변경하고 변경된 태그를 이용해서 파일 이름을 바꿀 수 있다. 또 파일 이름에 규칙이 있고 태그가 없다면 파일 이름으로 태그를 심는 것도 가능하다. 즉, 여러 개의 MP3를 하나의 팟캐스트로 묶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체계적으로 MP3 파일을 관리하고 싶다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사용하는 방법은 시간이 되면 따로 올리겠다.

관련 글타래


  1. 김현정의 뉴스쇼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변상욱의 기자 수첩은 따로 받아 가끔 통으로 듣곤한다. 
  2. 원래 유튜브에만 올라오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런데 오늘 확인해 보니 팟캐스트도 있어서 구독하기 시작했다. 
  3. 애국전선에 대한 내 간단한 생각이 이 글에 담겨있다. 
  4. 태그에서 팟캐스트를 지정해도 마찬가지다. 태그로 지정하는 팟캐스트는 장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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