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선전 역풍, 치명타 맞은 나경원

2011/10/21 09:24

흑색선전의 역풍

우리나라 선거에서는 정책 대결을 보기 힘들다. 여론몰이를 통해 집권을 꽤하는 세력이 많기 때문이다. 또 항상 기득권의 편에 서는 언론 때문에 시민후보가 등장하기도 힘든 구조다. 이번 선거도 비슷하다. 10% 이상 앞섰던 박원순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행 여론조사는 일단 부정확하다. 또 열심히 흑색선전을 하던 나경원 후보측이 역풍을 맞은 정황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때문이다.

목차

흑색선전으로 따라잡은 지지율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후보를 따라잡았다는 여론조사가 많다.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와 같은 매체의 여론조사까지 나경원이 앞선 것으로 나온다. 아울러 "나경원의 흑색선전이 먹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언론은 나경원 후보의 좋은 점만 내보내고 다른 한쪽은 좋지 않은 점만 내보내니 분명 격차는 줄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내년 공천 탈락이 확실시 되는 강용석 의원이 한나라당의 눈도장을 받기위해 가열찬 흑색선전 투쟁을 하고 있다. 한술 더떠 '방송3사'는 나경원 선대위로서 아주 충실하게 활동하고 있다[1]. 여기에 나경원 후보는 정책선거를 하자며 흑색선전을 검증이라며 즐기고 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투표율만 나오면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꽤 여유있게 제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나라의 수구세력은 해마다 줄고 있지만 현재 30%정도다. 따라서 투표율이 55% 이상이면 박원순 후보가 아주 여유있게 이긴다. 50%라면 박빙이겠지만 그래도 박원순 후보가 이긴다.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오세훈이 한명숙 후보를 투표전 무려 20%나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투표 하루전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도 10%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2]. 그러나 결과는 1%대였다.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고 투표를 포기한 사람만 없었다면 이긴 선거였다. 아울러 언론을 통제가 심하면 심할 수록 여론조사 결과는 부정확해 진다.

오마이뉴스에서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오마이뉴스 보도에도 나경원이 박원순을 앞지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데 이정도 앞지른 것이라면 '실제 결과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상당히 앞설 것'으로 보면된다. 지난 지자체 선거에 비해 여론조사가 조금 더 정교해지기는 했다. 그러나 아직도 반영되고 있지 않은 숨어있는 표와 언론통제시 여론조사의 부정확성을 고려하면 10% 정도는 바뀔 수 있다.[출처: '나경원 47.6% vs 박원순 46.0%' 1.6%p 초박빙 접전]

나경원 흑색선전에도 참은 박원순

나경원흑색선전검증이라고 한다. 흑색선전과 검증을 구분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명확한 증거로 해명을 요구하면 검증이다. 그런데 나경원 후보측은 단순한 추론으로 힐난한다. 나경원측에서 벌이고 있는 '월세', '병역', '학력' 모두 검증이 아니라 흑색선전에 불과하다. 한예로 병역을 생각해 보자. 나경원 후보측은 "박원순 후보가 6개월 방위를 받기 위해 양손 입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13살이었던 박원순 후보가 스스로 했다고 몰기는 힘드니 당시 18살이었던 형을 6개월 방위로 만들기 위해 부마가 양손 입적했다는 것이다[3].

그런데 이 논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박원순 후보의 당숙이 알아서 죽어야 이런 일이 가능해진다. 한나라당의 논리를 그대로 받아드린다면 "13살의 박원순 후보가 병역을 면제 받기 위해 당숙을 죽이거나 당숙이 박원순 후보를 위해 자살한 뒤 양손으로 입적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말이 될까? 아무리 서울 시장 후보가 탐나는 자리라고 해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반면에 박원순 후보측은 나경원 후보 남편의 병역 비리 의혹을 잡고 있었지만 터트리지 않았다. 다음은 박원순 후보측 논평이다.

박원순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경원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는 인품도 훌륭하고 능력이 뛰어난 분으로 알려져 있어 공격을 자제해 왔다"며 "김재호 판사도 6개월 방위출신이다. 이분이 6개월 방위판정을 받은 이유는 3대독자라는 이름으로 되어있지만 이분의 작은 아버지가 생존해 계신 것이 확인됐으므로 저희가 공격할 수도 있다. ‘작은 아버지가 살아계신데 왜 3대독자로 병역을 면제받아 6개월 방위로 살았나’하고 똑같이 박원순 후보를 공격한 것과 같은 주제로 공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알아보니 이것은 김재호 판사의 부친이 개성에서 월남한 이산가족이어서 국내에서 생존한지 모르고 따로따로 호적을 쓴 결과 독자로 판정받아 병역을 면제 받았다고 한다"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꾹 참고 공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국 현대사회의 비극이 그 가족사에 담겨 있기 때문에 공격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강제징용의 슬픈 가정사를 상대방 공격에 썼던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똑같이 물어볼까요? 김재호 판사는 왜 작은아버지가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3대독자로 선정되서 6개월 방위로 갔습니까? 이런 질문이 얼마나 가슴 아픈 질문인지 모르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아무리 선거가 상대방을 죽여야 내가 사는 것이라 하지만 이런 형태의 네거티브 공방은 중단돼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쓴소리를 했다.[출처: 박원순측 "나경원, 우리는 남편 병역의혹 알고도 참았다"]

부메랑된 흑색선전

박원순 후보와 똑 같은 병역 비리 의혹을 잡고 있어다. 그러나 "따로따로 호적을 쓴 결과"로 받아드리고 의혹을 터트리지 않았다. 아울러 슬픈 우리 역사, 가정사를 선거에 이용하는 치졸함 보다는 나경원 후보의 흑색선전에 당당히 맞서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결과일지 모르겠다. 며칠 전까지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후보를 오차 범위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모든 언론을 도배하고 있었다. 그런데 YTN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와는 달리 표본의 수를 4배 늘려 진행한 YTN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다. YTN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서울 지역 유권자 '3천95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과 집전화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은 '44.3%',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은 '39.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오차범위는 1.6%로 5%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나경원 후보가 월세 200만원을 챙긴 도우미 유흥주점

2004년 4월 12일 남편과 공동명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을 17억에 샀다. 그리고 지난해 30억에 팔아 13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 문제는 나후보의 건물에 도우미의 술접대를 받는 유흥주점이 있으며 이 유흥주점에서 월 200만원 이상의 임대료를 챙겼다는 것이다.[출처: 나경원, 도우미 술접대 유흥주점에서 월세 챙겼다]

성매매 홍보지를 쓸어 담는 나경원

나경원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길 위에 떨어진 성매매 홍보지를 쓸어 담으며 "아이들이 볼까 걱정된다, 빨리 수거해야 아이들이 못본다"고 말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나경원 후보는 '도우미 30명 대기', '시설은 룸살롱, 가격은 노래방'이라고 홍보하는 도우미 유흥주점에서 월 200만원 이상의 임대료를 받아 왔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여성단체는 나경원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진실성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출처: 나경원, 도우미 술접대 유흥주점에서 월세 챙겼다]

시장 자격없는 나경원

그런데 최근 더 흥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나경원 후보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했고 올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는 나경원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김학영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다 보니 나경원 후보가 왜 모든 답변을 '몰라요'로 일관하는지에 대한 가장 정확한 을 찾을 수 있었다. 일단 김학영씨가 나경원 후보의 서울 시장에 반대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1. 판단력 부재

    정치적인 지도자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 국민을 이끌어가야 하는 자리입니다. 서울시장이라면 서울시민들의 내일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하는 지도자입니다. 그런 지도자는 최소한 올바른 판단으로 대중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나경원 의원님은 그만한 판단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나경원의원은 자위대 창립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으로서 '주어가 없으므로 아니라는' 논평도 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논평하신 것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이런 것은 나의원님 이야기한대로 모르고 하신 한나라당 대변인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하신 일은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을 몰랐느냐 대변인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지 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자위대 행사인지 모른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모른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판단력의 부재는 지도자의 흠결로서는 아주 큰 것입니다. [출처: 저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반대합니다.]

  2. 이념적 경직성

    두번째 이유는 모든 것을 듣고 조정하는 역량이 필요한 서울시장이나 그 보다 더 상위 선출직을 수행하기에는 이념적인 편향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사립학교법 개정과정에서의 나경원후보의 입장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제가 아는 한 나경원 후보는 노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계십니다. 보좌관으로서 일하면서 저는 대중정치인으로서 나경원후보의 주장이나 생각이 보다 중도적이고 실용적인 노선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많이 드렸었고, 그런 의미에서 참여연대와 같은 시민단체나, 노동조합까지도 두루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실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나의원님은 노조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강하셨습니다. 특히 전교조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제가 더 이상 이야기하기가 힘들었을 뿐만아니라, 결국 나경원의원의 보좌관을 그만두게된 이유도 제가 시민단체나 노조와 가까운 사람이라서 '당'에서 스파이라고 한다, 그러니 그만두든지 한나라당에 입당하라는 나의원님의 요구 때문이었습니다.[출처: 나경원 후보를 반대하는 두번째 이유는 이념적인 경직성입니다.]

총 두개가 올라와 있으며 전문은 저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반대합니다.나경원 후보를 반대하는 두번째 이유는 이념적인 경직성입니다.에서 읽을 수 있다. 김학영씨는 나경원 후보의 성실성은 높이 평가하지만 중요한 일에 대한 판단력이 없으며, 이념적으로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어서 국회의원은 가능해도 지도자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이야기다. 나경원의 주어없음, 모르고 갔음, 자위놀이를 보며 가졌던 의문이 김학영씨의 글을 보는 순간 모두 해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 '나는 꼼수다'를 보면 나경원 의원은 이념만 경직되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으로도 상당히 경직되어 있다. 나꼼수에 따르면 나경원 후보의 지원으로 당선된 중구청장부임하자마자 중구청 소속 호남 출신 사무관을 전부 전출시켰다고 한다. 일방의 주장이라 모두 신뢰하기는 힘들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중구청의 호남출신 사무관이 모두 전출됐다는 것이다. 또 하위 직급의 전출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나경원 후보의 의혹

나경원의 모든 의혹이 정리된 마인드맵

오늘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한 나경원 후보의 모든 의혹이 정리된 마인드맵이다. .JPG 파일로 상당히 큰 파일이다. 마인드맵 파일이 있다면 상당히 좋을텐데 .JPG 파일만 있었다. 관심있는 사람은 한번 보기 바란다.

여자 이명박 나경원

최근 밝혀진 나경원 후보의 의혹

최근 여기저기서 밝혀진 나경원 후보의 의혹은 상당히 많다. 모두 요약해서 쓰고 싶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나면 정리하는 것으로 하겠다. 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런 의혹에 대한 기사만 링크하겠다. 지난 14일부터 올라온 의혹이니 딱 일주일만에 이 정도의 의혹이 올라온 셈이다.

위키백과의 나경원 논란

나경원과 오세훈은 비슷한 점이 많다. 그러나 가장 큰 유사점은 역시 이미지 정치다. 정치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비전도 없다. 그런데 이미지는 좋다. 나경원 후보는 알고 보면 정말 논란이 많았던 정치인 중 하나다. 다음은 위키백과 나경원 항목에 올라와 있는 논란 부분이다.

자위대 기념 행사 참석 및 거짓해명 논란

2004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이 자위대 창립 50돌 행사를 열였을 때 나경원이 행사에 참석하여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나경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제가 국회의원 되자마자였는데 일본 대사관에서 하는 행사라서 가야된다고 해서 갔는데 가서 보니까 자위대 창립 행사라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본 대사관의 방명록 이런것을 보시면 제가 참석 안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라고 밝히었다.

이후 나경원은 이러한 행사 참석이 논란이 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하여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다는 비난의 글이 많다. 정황은 이렇다",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되돌아 왔다", "처음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답변한 후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변명처럼 보일까 우려되기도 했고, 행사 내용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도 있었기 때문", "오늘 트위터에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글을 드린다"라고 밝히었다.

하지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는 “서울의 중심에서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 행사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참석한다는 게 말도 안 돼 국회의원실에 직접 공문을 보냈다”며 나경원이 무슨 행사인지 모르고 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해명이라고 반박하였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위대 행사는 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행사로 아무나 초청하지 않습니다. 또한 국회의원급이면 의전관계로 사전에 참석 여부를 여러 번 확인하게 됩니다”라며 “그래도 나경원 의원이 ‘몰랐다’면 ‘나는 바보다’라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충 알면서 갔다면, 그렇다면 왜 해명을 몰랐다고 말했냐는 비판도 있다. 당시의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에는 기자가 왜 왔느냐고 묻는 대목이 있다. 여기서 “자위대 무슨... ”이라고 나경원 당시 의원이 답변하는 대목이 동영상에 들어가 있다. 그러니까 나경원이 자위대 관련 행사라는 건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eozArn7QZ8U

'강간 미수 사건 사과 논평 않겠다' 발언 논란
한나라당 충남 당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강간 미수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5일 "업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진상을 파악 중이고 성폭행 미수가 사실로 드러나면 자체 징계 조치할 것”이라며 “공식 사과 논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연이은 한나라당의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 범죄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노골적인 ‘제식구 감싸기’와 허울뿐인 윤리위의 ‘솜방망이 징계’가 만들어 내는 합작품“이라며 “피해자의 고통과 인권보다 동료 정치인에 대한 애틋한 동지애를 앞세우는 한나라당식 정치풍토 하에서 얼마나 더 추하고 파렴치한 성범죄가 양산될 지 걱정이 앞설 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성폭행당이냐?”며 “아예 이참에 ‘性나라당’으로 당명을 개명하는 것이 어떠한 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주어 없음 논란
2007년 나경원은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BBK 논란과 관련하여 "BBK 설립했다"고 발언한 동영상이 공개된데 대해 발언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장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있었을 뿐 ‘내가 설립했다’고 하지 않았으니 설립한거라고 보기 힘들다[71]며 이것을 이명박 후보가 설립했다고 단정짓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발언을 하여 비판을 받은바 있다.[72] 이에 대해서 일부 언론과 대통합민주신당이 당시 발언의 앞부분만 떼어내서 해석을 해서 오해를 빚었다고 해명했다.
여교사 비하 사건
2008년 11월 15일에 그녀는 여교사를 비하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74] 여교사 비하 발언의 내용은 교원평가의 빠른 실시를 주장하며 이뤄졌는데, 시중에 떠도는 농담이라며, "결혼 순위로 1위는 예쁜 여선생님, 2위는 못생긴 여선생님, 3위는 이혼하고 애딸린 여선생님"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발언으로 인해 여교사 비하 뿐만 아니라, 외모와 이혼으로 인한 차별에 대해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정치인 자질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교사가 인기가 있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미니홈피 저작권법 위반
2009년 7월 30일 한나라당이 추진한 저작권법의 개정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경원의 미니홈피에 올라온 저작권법 위반 그림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그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하였다. 네티즌들은 "법을 어겨놓고 그냥 사과하면 끝인가"라며 비판하였다.
천안함 구조대원 빈소 기념촬영
2010년 4월 천안함 침몰 사고 당시 구조작업중 순직하였던 한주호 준위의 빈소에 들렸던 나경원은 방명록을 적고 빈소에 방문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뒤 미니홈피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빈소에 가서 싸이질이나 하고 기념사진이나 찍고 있으면서…"라며 나경원의 '빈소 기념사진' 촬영에 대해 비판하였고, 민주당은 "정치인이 유족들과 군인들이 슬픔에 잠겨있는 영결식장에서 사진을 찍은 행위는 누가 뭐래도 자신이 그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남기기 위해 찍은 것"이라며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한 비판에 무엇이 잘못됐느냐고 하는 뻔뻔한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였고, 박현하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에 "공성진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고인을 욕되게 한 경망스런 처사를 깊이 뉘우치고 고 한 준위의 영령과 그 유족 앞에 당장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명예훼손, 박사모 회장 송사 사건
2008년 6월 13일 박근혜 지지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정광용회장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당시 한나라당 의원인 나경원을 "사또가 바뀌면 아무에게나 달려드는 관기"라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78] 2008년 6월 27일 나경원은 박사모 회장 정광용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였다. 고소 1년후인 2009년 10월 26일 서울중앙지검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모욕한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던 박사모 정광용 회장을 구속했다.[80]구속 하루만인 2009년 10월 27일 박사모 카페 게시판에 "본인 정광용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나경원 의원님을 모욕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정광용 회장 명의의 사과문이 게재되었다. 2009년 10월 30일 서울중앙지법은 나경원 측의 고소 취하로 정광용을 석방했다
장애남아 나체목욕봉사 촬영

2011년 9월 27일 나경원은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소재한 한 중증장애인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나경원은 중증장애로 홀로 거동이 불편한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를 나체로 목욕을 시켰고, 이를 취재진이 촬영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작위적인 상황을 연출한 것은 비난받아야 한다. 잿밥에 관심을 두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인권마저 짓밟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나 의원이 이런 연출된 상황을 직접 지시했을리는 없겠지만 현장에서라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바로잡아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나경원측은 "목욕봉사를 들어갈 때는 취재진에게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협조 요청을 했는데 카메라들이 통제가 안된 상황에서 들어왔다", "우리가 먼저 목욕 봉사 장면을 찍어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하였다. 오마이뉴스는 복수의 촬영 기자들이 "현장에서 나 최고위원 측으로부터 비공개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나경원 측은 반사판, 조명장비가 설치돼 있었다는 주장에 대하여서는 "해당 시설에서 평소에 사진봉사를 하는 작가분이 계셨는데 마침 나 의원이 온다고 하니 그쪽에서 사전 논의 없이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설치하거나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하였다.

나경원은 2011년 9월 28일 대한민국의 언론인 YTN과의 인터뷰에서 "제 삶에 있어 특히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서 저만큼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논란이 벌어져 안타깝다", "더 설명을 드리고 싶어도 또 다른 얘기들을 하실까봐 말을 아끼고 있다", "저는 해당 시설에 가서 1시간 반 이상 봉사활동을 하고 온 것이니 그 부분을 헤아려달라"라고 밝히었다.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1층 빨래 봉사활동에 한해 취재 제한 포토라인을 설정한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취재진이 몰린 복잡한 상황을 통제할 수 없었으며 일부 취재진이 2층으로 따라와 촬영을 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유독 오마이뉴스만 현장 상황을 공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한편, 강승규 의원 글은 당초 나 의원 측이 주장해온 내용과 일부 다른 점이 있어 또다른 논란을 일었다.

이 글에서 강 의원은 당시 정황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강 의원은 “(당시) 나 후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가 ‘사진홍보로 봉사활동을 하는 중증장애인 시설 가브리엘의 집이 있는데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촬영해 어려운 환경의 장애아 실태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고 나 후보는 기꺼이 동의했다”고 밝혔다.또 “그 작가는 해당 시설의 원장에게 나 후보의 봉사활동 및 자신의 사진촬영 계획을 협의하여 동의를 얻고 ‘제일 힘든 일을 시켰으면 좋겠다’는 부탁도 했다고 한다”며 “물론 언론에 공개된 장애아이 목욕사진은 취재 제한 포토라인을 지키지 않은 일부 언론이 촬영하여 공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나경원 후보 측은 그동안 ‘봉사활동만 하고 왔다’ ‘반사판과 조명장치는 기관 홍보 및 작품 활동을 위해 나 후보의 사전 논의 없이 설치한 것',‘장애인 시설에서 전문가들을 불러서 홍보용 사진을 찍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해왔다”며 “그러나 강승규 의원의 해명에 따르면 사진작가를 부른 것은 나경원 의원 측이며 나 후보도 촬영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동의까지 했다는 뜻이라는 점에서 나 후보측의 주장과는 명백히 다르다”고 밝혔다.

음주방송 반말 사과
나경원 캠프의 신지호 대변인이 저녁 식사자리에서 폭탄주 8잔을 마시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서 횡설수설하면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하루가 지나 나경원 후보 선대위 수석부대변인 강성만 명의로 사과문이 올라왔으나, '신지호 의원의 음주 방송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 '~생각한다' '~몇 잔 했다' 식의 반말 일변도의 내용이라 다시 일파만파. 결국 '사과문도 술먹고 썼냐' 등등 비난이 거세지자 이 또한 바로 삭제한 상태이다. 이후 신지호는 대변인을 사퇴했다.
서울시 회계 단식부기 논란

2011년 10월 10일, 서울시장 후보가 범야권 박원순 후보와의 '서울시 부채 논쟁'에서 "서울시 회계 기준은 단식부기"라고 거짓 주장을 했다. 이날 오후 열린 TV토론에서 서울시의 부채가 25조5000억 원이라는 박원순 후보의 지적에 "정부 회계 기준은 단식부기"라며 "민주당이 복식부기로 부풀려 놓은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박 후보가 "공기업·공공기관은 복식부기를 쓰는 게 맞다"며 "단식부기는 구멍가게에서나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나 후보는 "잘 모르시나 본데 서울시는 단식부기로 쓰는 것이 원칙"이라며 "부채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러나 국가회계법 제11조에 따르면, 국가의 회계 기준은 '복식부기 방식으로 회계 처리'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지방재정법 제53조 역시 지방자치단체의 회계처리를 '복식부기'에 따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가 '단식부기'를 기준으로 회계 처리를 한다는 나 후보의 주장은 공공기관의 회계처리에 대해서 잘못된 이해를 하고 나온것으로 확인되었다.

대통령 사저 논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나온 나경원 후보는 과거 노전 대통령의 김해 사저와 관련하여 "노무현 마을 내지 노무현 타운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며 "후보 시절부터 서민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한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살 집 치고는 규모가 좀 지나치지 않나 싶다"고 비난했던 나경원 후보가 이명박 내곡동 사저와 관련해서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별도의 자세한 언급을 회피하였다 또한 당시 그녀의 발언에 대한 현재 입장을 묻자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봉하마을 신축과 관련해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게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박원순에 대한 흑색선전 논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동안 나경원 후보 측은 박원순 후보가 하버드대 법대 객원연구원을 했다는 기록이 없다며 허위경력이라고 주장했다.[90] 하지만 당시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하버드 법대내의 휴먼라이츠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석태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은 박원순 변호사의 이름이 객원연구원 명단에 있음을 확인해주었다. 이석태 변호사는 10월 14일 자신이 당시 받은 초청장과 함께 초청된 사람들의 명단을 CBS에 보내왔는데 이 명단에는 분명 박원순이라는 이름이 있다. 또한 이석태 변호사는 92년 가을부터 93년 초여름까지 하버드 법대 휴먼라이츠 프로그램에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나경원 후보측의 대변인으로서 박원순 후보의 학력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안형환 의원 본인이 과거 하버드대 허위학력 기재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장본인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안형환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하버드대 대학원 졸업(공공행정학 석사)라는 학력을 기재한 홍보물 등을 수 만장 배포했지만 수학 기간이 1년이라는 점과 정식연구원으로 기재한 점이 허위임을 인정 받아 대법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를 통해 그 내용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박원순 후보측은 나경원 후보측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안형환 의원과 강용석 의원을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였다.

트위터 자화자찬 알바 논란
2011년 10월 15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운동 과정에서 나경원 계정으로 스스로가 제 글에 다른 사람이 올린 척 칭찬을 하는 글이 올라서 말밥에 올랐다. 제 계정에 마치 남이 쓴 글처럼 '정말 저 친구들이 의원님 좋아하는거 같아보여요 지지합니다.', '이거 정말 감동적인데요 ㅠㅠ', '컨텐츠 있는 공약과 정책 정말 멋집니다!!', '서울시민인 대학생입니다. 토론회 보고 나경원 후보를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홈피에 들러봤습니다.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부탁드려요.' 같은 말들이 나경원 후보가 트윗한 글을 알티(RT)하는 형식으로 올라와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잘 다룰 줄 모르는 알바가 나경원 씨 계정을 다루면서 제 계정으로 글을 올린 것이 아닌가 어림하기도 했다. 이에 나경원 후보 측은 "확인 결과 시스템 간에 충돌이 일어나 계정연동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오류를 바로잡았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라고 해명했다.
부친의 사학재단 관련 논란

MBC 방송에서 라디오 인터뷰 도중에 홍신학원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나경원은 "아버지의 학교고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홍신학원은 아버지 학교임과 동시에 나경원 후보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이 학교의 이사로 있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나경원 후보가 심각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아버지 학교니까 나한테 얘기하지 마라, 이건 말이 안 맞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은“나경원 후보가 ‘그 학교는 감사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라며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는 화곡중·고, 화곡여상을 지칭했는데, 화곡중·고등학교는 이미 우리보다 앞선 16대 국회 때 국회에서 감사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한 50일 동안 시간을 끌다가 결국 그 학교만 유일하게 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왜 제출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행정실장이 감사 자료를 불태워버렸다고 국회에 직접 해명을 할 정도였다. 학교 자료를 불태울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학교다”라고 지적했다.

관련 글타래


  1. 참고로 방송3사의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보도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 부분은 CBS 변상욱 기자의 내곡동 사저만큼 의혹에 빠진 언론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2. 투표 7일전 여론조사 발표는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공표된 것은 아니다. 당시 MBC 선거방송을 참관할 때 MBC 관계자분이 알려준 여론조사 결과다. 
  3. 이런 주장은 단순히 박원순 후보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박원순 후보의 할아버지, 작은할아버지, 부모님과 형 모두 모욕하는 정말 치졸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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