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블러섬(Lime Blossom)
허브차(Herb Tea)는 맛도 좋지만 종류에 따라 약리작용도 한다. 따라서 최근 허브차에 대한 관심이 많이 증가했다. 오늘은 이런 허브차 중 초보자에게 적당한 것으로 알려진 라임 블러섬(Lime Blossom)에 대한 리뷰를 할까 한다. 차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리뷰라기 보다는 라임 블러섬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커피와 차
난 커피를 상당히 좋아한다. 요즘도 하루에 마시는 커피의 양은 '보통 4~5잔'(300cc 큰잔) 정도 마신다. 원두커피를 좋아하지만 따로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싼 봉지 커피도 즐기는 편이다. 30대 초반까지는 거의 커피만 마셨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차가 맛있어 지기 시작했다. 이렇다 보니 아예 다기를 구입해서 마실 때도 있었다. 다만 차를 시작한지 오래된 것도 아니고 커피처럼 즐기는 것도 아니라 아직도 좋은 차를 고르는 방법이나 차맛은 잘 모른다.
또 차는 커피와는 달리 만드는 절차도 복잡하다[1]. 따라서 다기를 구입하고도 정작 마시는 것은 옥션과 같은 인터넷 열린시장에서 3000원 미만에 판매하는 녹차포트를 이용해서 마셨다. 그런데 이렇게 마시는 것도 조금 귀찮다. 봉지 커피 처럼 일회용 녹차를 물에 울궈 마시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차를 감싸고 있는 포장의 맛이 차에 미세하게 남아 있어서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따라서 차도 차 본연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 편하게 마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던 중 알게된 것이 말롱고 히말라야 가든이다. 인동 동북부의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찻잎을 말롱고 커피처럼 파드에 담은 제품이다. 파드에 담았기 때문에 이전 글에서 소개한 말롱고 오익스프레소(Malongo Oh Expresso)를 이용해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입고되지 않았다. 말롱고 홈페이지에 상품 준비중으로 뜨는 것을 보면 조만간 입고되지 않을까 한다. 또 입고되면 한번 리뷰를 해볼 생각이다. 차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파드 차라면 아주 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말롱고(Malongo)에서는 커피, 파드,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잔, 골드 드립퍼등 커피에 관련된 대부분의 제품을 판매한다. 말롱고 오익스프레소(Malongo Oh Expresso)는 사무실 환경에 맞게 현대적인 디자인과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택하고 있다. 검은색외에 추가로 3가지 색상이 더 있다.
라임 블러섬(Lime Blossom)
아무튼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샛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히말라야 가든이 아니라 라임 블러섬이다. 역시 말롱고에서 파드로 만들어 판매하는 허브 차(Herb Tea)다. 다만 라임 블러섬이 허브(Herb)라는 것은 알아도 맛은 나도 잘 모른다. 따라서 라임 블러섬(Lime Blossom)에 대한 리뷰라기 보다는 말롱고 라임 블러섬의 맛과 향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보면 된다. 추가로 허브에 대해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허브에 대한 정보도 글 마지막에 추가해 두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허브(Herb)라고 하면 막연하게 그런 품종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또 향이 좋은 식물 정도로 아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허브는 쉽게 이야기해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모든 녹색 식물을 총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위키백과의 허브차 항목을 보면 라벤더, 루이보스, 페퍼민트처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허브로 알고 있는 것 외에 인삼, 생강과 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다.
말롱고 라임 블러섬
말롱고에서 판매하는 파드형 라임 블러섬 차다. 커피와 마찬가지로 한 상자에 12개의 파드가 담겨있으며 가격은 상자당 1'2000원이다. 옥션과 같은 열린시장에는 아직 말롱고 라임 블러섬이 없는 듯하다. 또 틸만코리아에서 직접 디자인 한 것은 아니겠지만 디자인은 조금 칙칙한 느낌이다. 굳이 말롱고 오익스프레소의 사진까지 담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또 사진의 모델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모델과는 다른 모델인 듯하다.
커피와 마찬가지로 진공 포장되어 있다. 4개씩 하나로 묶여 있으며 이런 묶음이 3개, 총 12개의 파드가 포함되어 있다. 마실 때는 그림처럼 파드 하나를 뜯어 마시면 된다.
오늘 소개하는 라임 블러섬은 '갈증해소'에 좋으며 '진정작용', '경련예방', '저혈압'과 '발한'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 잎에 함유된 '비오프라보노이드'는 혈압안정에 도움을 주고 신경계의 긴장을 풀어 주기 때문에 수면과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발한 작용이 있어서 감기, 기관지염과 같은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차로서는 향이 은은하며 새콤한 맛이라 "처음 마시는 허브차로는 괜찮다"고 한다[출처: 허브차의 종류와 효능에서 발췌 요약[2]]. 라임 블러섬의 판매처인 말롱고 홈페이지에도 간단하지만 비슷한 설명이 있다.
100% 라임 꽃잎으로 만들며 안정감과 편안한 수면에 도움이 되고 은은하게 퍼지는 향과 맛이 특징입니다. 라임 특유의 새콤한 맛과 향이 피로를 풀어주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말롱고 오익스프레소를 이용해서 마시는 방법도 상당히 간단하다. 파드이기 때문에 말롱고 오익스프레소(Malongo Oh Expresso)로 커피를 내리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한가지 차를 내릴 때 커피의 맛이 섞이지 않도록 파드를 넣지 않은 상태에서 손잡이를 밀어 헤드 부분은 세척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 이 부분은 서로 다른 종류의 차를 내릴 때는 꼭 해주는 것이 잡미를 없애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한번 세척한 뒤에는 커피를 추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파드를 넣고 손잡이를 당겨 차를 내리면 된다.
말롱고 홈페이지에는 어느 정도 세척해야 하는지 나와있지 않다. 또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내 경우 '종이컵 3분의 2'정도를 파드없이 물이 나오도록 한 뒤 차를 내리니 '잡미는 거의 없었다'. 파드를 처음 개봉하면 커피는 그 향이 상당히 진하다. 따라서 주변에서도 커피향을 맡을 수 있는 정도였다. 반면에 라임 블러섬은 커피 파드처럼 향이 진하지는 않았다. 또 파드를 들고 냄새를 맡아보면 잎을 말린 것이라서 그런지 냄새는 녹차와 비슷했다.
파드는 커피에 비해 훨씬 깔끔해 보였다. 내용물의 차이 때문이다. 다만 커피처럼 향이 진하지는 않았다.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 보면 녹차와 비슷한 향이 났다.
실제 말롱고를 통해 라임 블러섬을 내려보면 에스프레소와는 조금 달랐다. 에스프레소는 처음에는 상당히 진한 커피 추출액이 몇초 동안 나오고 나머지는 거의 옅은 물이 나왔다. 반면에 라임 블러섬은 처음에는 옅은 물이 나오다 점점 진해졌고 나중에 다시 옅은 물이 나왔다. 이것은 커피와 라임 블러섬이라는 재료 차이인 듯했다. 내린 색깔은 옅은 오렌지 색이었다. 그리고 향은 말롱고 홈페이지에 나온 것처럼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었다.
처음에는 옅은 물이 나오다 점점 진해진다. 그리고 다시 옅어진다. 얼마나 내려야 하는지 몰라 반잔 정도로 내렸다.
또 차를 마시다 보면 향 때문인지 맛 때문인지 불분명 하지만 꼭 '꽃잎을 다려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울러 천연 식물성 필터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차맛을 방해하는 잡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끝맛에 약간 새콤한 맛이 돌았다. 새콤함이 옅고 짧기 때문에 이런 맛은 바로 사라졌다. 그러나 순간적인 끝맛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잡미로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이 상당히 은은하다. 옅은 듯 깊게 퍼진다. 뒷맛이 약간 새콤하지만 이내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색깔이 예쁘다. 말고 투명한 옅은 노란색이다.
총평
녹차 외에는 따로 마시는 차가 없기 때문에 차맛에 대한 품평을 하기는 힘들다. 특히 허브차(Herb Tea)라고 하면 가끔 자스민차를 마신 정도라 차맛으로 좋다 나쁘다를 평하기도 힘들다. 다만 이전에 소개한 것처럼 오익스프레소를 이용해서 파드로 내려마시기 때문에 차를 마시기 상당히 편하다, 천연 식물성 필터라 잡미가 거의 없는 차맛을 느낄 수 있다, 향이 은은하며 강한 맛이 별로 없기 때문에 처음 허브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괜찮다는 정도가 장점인 것 같다.
라임 블러섬 파드는 오익스프레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는 제품이다. 그러나 오익스프레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커피외에 다른 맛을 즐기려는 사람에게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다. 또 허브차는 단순히 차의 효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류에 따라 약리작용도 한다. 허브차의 종류와 약효는 이전에 링크한 허브차의 종류와 효능에 잘 나와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참조하면 될 것 같다.
라임 블러섬은 앞에도 설명했지만 '수면과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맛 역시 다른 차에 뒤지지 않는다. 참고로 오익스프레소에 대한 리뷰는 편리함을 사다! - 말롱고 오익스프레소를 참조하면 된다.
허브 소개
라임 브러섬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니 라임 블러섬에 대한 정보가 의외로 많지 않았다. 또 어찌된 일인지 상당히 많은 사이트에 출처없이 같은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원본의 출처를 찾고 싶었지만 원본의 출처를 찾기 힘들어 제주워터월드에 올라온 허브 관련 정보를 올린다. 허브 이름의 링크를 클릭하면 허브몰에서 올린 허브 정보가 출력된다. 허브몰의 정보가 허브에 대한 정보 중에는 가장 자세한 정보로 보였다. 다만 표의 모든 허브가 올라와 있지는 않았다.
허브(herb)란?
지구상에 자생하는 식물중에 식용, 미용, 약용, 방향제, 방충제, 방부제, 소취제 등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녹색식물을 총칭하며 향료나 약용, 채소, 양념, 식품보존제 및 첨가물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허브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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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Lavender) | 라벤더는 고기요리, 찌개, 양고기요리, 소스 등에 넣어 먹기도 하며 오일은 화장품, 향료, 약용(藥用)으로 이용된다. 의학적으로 두통, 신경안정에 효과가 높다고 한다. |
라임 블러섬(Lime Blossom) | 갈증(渴症)해소(解消)에 좋으며, 진정작용, 경련예방, 저혈압, 그리고 발한에 좋다. 꽃에는 점액과 탄닌이 풍부하며, 주름살 제거를 위한 마사지용으로도 좋아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
레몬그라스(Lemongrass) | 약품, 비누, 향수, 린스, 캔디 등의 부향제로도 쓰이고, 스프 소스, 생선요리나 닭 등 조류의 요리에도 쓰인다. 소화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빈혈에도 효과가 좋다. |
레몬밤(Lemonbalm) | 뇌의 활동을 높여 기억력(記憶力)을 증진시키고, 우울증(憂鬱症)을 물리친다고 하려 학자를 위한 허브로 유명하다. 머리를 맑게 하여 이해력과 기억력을 촉진시킨다 하여 유럽에서는 아직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일상 음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노화방지, 기억력촉진, 심장 순환계, 우울증, 신경성 두통, 소화 호흡기 질환, 기억력 저하 방지에 좋으며, 상처 염증에도 좋고, 치통에는 레몬밤을 이용한 양치질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오렌지플라워(Orange Flower) | 고급 향수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값 비싼 허브로, 여성들의 부인병(婦人病), 생리통(生理痛)에 좋다. |
로즈마리(Rosemary) | 로즈마리를 이용한 목욕과 한잔의 파는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근육 긴장을 완화시켜주며, 그 향은 악몽(惡夢)을 막아주고 뇌가 약화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뇌를 자극하여 기억력을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며, 임산부는 로즈마리 특유의 강한 향과 효과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
타임(Thyme) | 타임은 허약체질 기관지염 살균(殺菌)작용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기름기가 많은 음식의 소화를 도와주고 고기요리나 과일요리에 그 맛을 더해주며, 정신 강장 효과가 있어서 두통 등의 신경성 질환에 좋다. |
페파민트(Peppermint) | 여러 나라의 약전에도 올라 있는 귀중한 약초(藥草)로, 위장병, 두통, 콜레라, 히스테리, 신경통, 류마티스, 치통, 산욕열, 산통 등에 효과가 있고, 항염, 진통, 발한제 및 방부제로 쓰인다. 옛날에는 감기나 위장병에 약으로 달여서 마시거나 차로 만들어 마셨으며, 가을부터 꾸준히 마시면 겨울철 감기예방에 좋다. |
펜넬(Fennel) | 약용, 향신료, 채소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추출물은 진통제(鎭痛劑)로 이용이 되고, 위통에도 효과가 있다. 특히 산모가 차로 달여 마시면 젖이 잘 나와 수유에 도움이 되고, 여성병(생리통 등), 갱년기, 식욕 증진, 건위, 체한데에 좋다. 향(香)을 맡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
하이보스(Highbos) | 암(癌)환자의 쾌유에 좋은 S.O.D 성분이 들어 있으며, 피부염, 당뇨 등에도 좋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
하이비스커스(Hibiscus) | 변비에 좋은 허브차로 색깔이 좋아 브랜딩 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
[출처: 제주워터월드 허브샵]
남은 이야기
오늘 사무실에 출근하니 열쇠가 없었다. 공구가 있으면 직접 열어 볼 텐데 공구도 없다. 옆 사무실도 오늘은 무슨 일인지 출근이 늦었다. 결국 열쇠집에서 사람을 불러 생돈 만원을 날린 뒤 문을 열었다. 그리고 아이 엄마가 방문. 라임 블러섬을 한잔 타주자 대뜸 '맛있네'. '이거 어디서 산거야'한다. 라임 블러섬은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도 괜찮은 허브차다. 특히 말롱고 라임 블러섬은 100% 꽃잎으로 만들어 잡미가 없고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