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모바일 페이지
블로그 방문자 중 모바일 페이지를 요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 블로그는 원래 부터 두개의 모바일 페이지를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모바일 페이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자동 모바일 페이지 연결 기능을 꺼두었기 때문입니다. 왜 모바일 페이지 자동 전환을 꺼두었는지, 어떻게 하면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모바일 페이지가 없다?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도구는 텍스트큐브입니다. 텍스트큐브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모바일 페이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통 블로그 주소 끝에 '/i'를 붙이면 아이폰 페이지가 뜨며 /m을 붙이면 일반 모바일 페이지가 뜹니다. 그런데 제 블로그는 다른 사람의 블로그와 조금 다르게 동작합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는 아이폰으로 접속하면 자동으로 아이폰 페이지가 뜹니다. 그러나 제 블로그는 아이폰으로 접속해도 아이폰 페이지가 아니라 웹에서 볼 수 있는 '일반 웹 페이지'가 그대로 뜹니다.
블로그에 접속하면 모바일 페이지가 아니라 일반 웹 페이지가 뜨는 이유는 설정을 그렇게했기 때문입니다. 즉, 블로그 설정에서 자동으로 아이폰 페이지로 바뀌는 옵션을 꺼두었습니다. 텍스트큐브 관리 도구에서 '설정/블로그' 메뉴를 클릭한 뒤 중간의 블로그 공개 정책의 마지막 항목을 보면 '모바일 엔터페이스' 항목이 있습니다. 이 항목이 선택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아이폰 페이지로 이동하며 선택되어 있지 않으면 일반 웹 페이지가 나타납니다.
모바일 자동접속을 끈 이유
제가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먼저 아이폰 페이지는 글을 읽는 것은 편할지 모르겠지만 블로그를 관리할 때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따로 아이폰용 관리 페이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는 아이폰으로도 블로그 관리를 종종합니다. 어떨 때는 아이폰으로 직접 글을 입력해서 올리기도 합니다. 마크다운(Markdown)의 장점이 태그를 사용하지 않고 마크업(Markup)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크다운을 사용하면 더 쉽습니다.
그런데 자동 연결을 사용하면 매번 주소를 입력해서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글을 입력하고 난 뒤 글 배치를 확인하는 것이 아주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제 블로그의 글을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글 배치도 내용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글을 쓰는 것 못지않게 글의 배치에도 신경을 씁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자동으로 아이폰 페이지로 접속하는 것을 끄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제 블로그 페이지 배치 때문입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1단 스킨'을 사용해 왔습니다. 다단이면 폭이 좁아 글 읽기가 힘들지만 1단이다 보니 굳이 모바일 페이지가 아니라고 해도 글을 읽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 제 블로그를 보고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평가하는 분도 있습니다. 참고로 1단 스킨은 1단 스킨만의 장점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블로그 스킨을 1단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이유는 아직 모바일 페이지가 완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텍스트큐브의 판번호가 낮아서 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이폰 전용 페이지에서 글을 읽으면 글은 상당히 읽기 편하게 표시됩니다. 그러나 그림은 일반 웹 페이지처럼 자동으로 조절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음 그림처럼 일부 페이지는 배치가 어긋나게 됩니다. 즉, 글만 있는 페이지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림이 있는 페이지는 오히려 읽기 힘든 때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은 그림이 자동으로 줄어들지 않아 그림 옆의 글자가 본문과 겹쳐 보인다. 오른쪽은 그림의 절반만 표시된다.
모바일 페이지
그러나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툭하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중 모바일 페이지에 관한 질문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도아님, 모바일 페이지는 없나요?", "도아님 모바일 페이지도 좀 지원해 주세요", "도아님 모바일 페이지는 언제 지원하실 건가요?" 등등 정말 수도 없이 똑 같은 질문을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에서 받습니다. 수없이 반복되는 똑 같은 질문에 똑 같은 답을 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모바일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1]를 상당히 오래 전에 추가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가를 해도 똑 같은 질문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제는 아예 알림으로 따로 올리게됐습니다. 일단 이 알림이 나간 뒤 모바일 페이지에 대한 질문은 답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할 때 스스로 찾기 보다는 단순히 질문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거의 허접 쓰레기라고 해도 좋은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만이라도 질문 보다는 검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튼 제 블로그의 모바일 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또 오른쪽의 페이지 이동 메뉴에 아이폰과 모바일용 링크도 달아 두었습니다.
- 블로그 방문자를 위한 배려, SNS 단추 달기라는 글을 쓰고 난 뒤 모바일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달았다. 그런데 아이콘이라 관심이 없는 것인지 질문은 계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