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5의 새로운 기능

iOS 5에는 눈에 띄는 혁신적인 기능은 없다. 그러나 그동안 사용자가 요구한 기능 중 상당수가 반영됐다. 이 때문에 혁신적인 기능은 없어도 iOS 5 출시를 기대하는 분들은 상당히 많다. 이것은 나도 비슷하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 iOS 5를 사용하며 찾은 iOS 5의 새로운 기능을 모두 소개한다. 다만 다른 글처럼 자세히 쓴 것이 아니라 트윗으로 올린 내용을 하나의 글로 정리한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올릴 생각이다.

iOS 5 단상

얼마 전 iOS 5가 발표 됐다. 보통 WWDC 에서는 아이폰(iPhone)도 함께 발표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없다. 즉, 아이폰 4S^[1]의 출시는 소문대로 연기된 듯하다. 다만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iOS 5가 공개됐다. 일단 iOS 5를 본 반응은 다양했다. 먼저 "혁신적인 기능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 'iOS 4'에서는 멀티태스킹과 페이스타임을 선보였고 iOS 2에서는 앱 스토어를 선보였다. 반면에 'iOS 5'에는 이런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 의견은 윈도폰 7(Windows Phone 7)을 개발하는 측에서는 "윈도폰 7의 기능을 다수 채용했다"고 한다. 또 안드로이드 사용자(Android User)는 "안드로이드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혁신적인 기능이 없다?
iOS의 판번호를 보면 홀수번 판올림에는 눈에 띄는 기능 변화가 없다. iOS 1은 초기판이라 비교할 것이 없다. 반면에 iOS 2에서는 앱스토어를 선보였다. iOS 3에서는 추가된 기능이 많기는 하지만 역시 눈에 띄는 기능은 없었다. 반면에 iOS 4에서는 멀티태스킹과 페이이스타임을 비롯해서 눈에 띄는 기능이 많았다. 즉, "iOS 5에는 혁신적인 기능 보다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기능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애플은 기술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처음 등장한 아이폰도 비슷하다. 하드웨어면에서 그리 뛰어난 점은 없다. 아이폰 3GS도 하드웨어만 따지면 당시 국내에서 판매하던 피처폰에 비해 떨어진다. 이렇기 때문에 아이폰을 국내 저가 피처폰 보다 못한 폰으로 평가한 무식한 기자도 있었다. 애플이 추구하는 것은 기술 혁신이 아니라 사고의 혁신이다. "다르게 생각하라"는 구호처럼 애플은 지금 껏 사고의 혁신을 추구해 왔다. 그렇기에 "먹을 것이 없는 휴대폰 시장을 스마트폰이라는 고부가치 시장으로 바꿀 수 있었다"^[2]고 생각한다.
다른 폰을 베꼈다?
iOS 5에 대한 트윗을 트위터에 날리자 일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안드로이드를 베겼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윈도폰 7 개발자는 "iOS 5를 보니 자부심을 느낀다"고 트윗을 날렸다. iOS 5에 포함된 기능이 '윈도폰 7'이나 안드로이드(Android)에서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iOS 5'에 포함된 다수의 기능은 윈도폰 7이나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시디어 어플(Cydia Apps)에서 왔다. 이미 Jailbreak와 애플의 심모원려(深謀遠慮)라는 글을 통해 한번 설명했지만 iOS는 출시된 뒤 시디어 어플을 벤치마크하고 계속해서 채용해 왔다. 앱스토어는 시디어 어플을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불과하다.

이번에 포함된 기능도 비슷하다. 상태 막대에 알림을 표시하고 끌어 내려 알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보고 "안드로이드를 베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안드로이드만 아는 사람일 뿐이다. 이 기능은 시디어 어플에 있던 기능^[3]다. 또 알림 센터는 실제 "시디어 어플 개발자를 채용해서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런 것을 가지고 "무엇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기 바란다. 물론 윈도폰 7이나 안드로이드를 벤치마크해서 가져온 기능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iOS 5의 새로운 기능들

아무튼 아이폰에서 바뀐 부분은 상당히 많다. "200여가지가 추가됐다"고 한다. 실제 아이폰을 사용해 보면 바뀐 부분이 정말 많다. 디자인과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생각하면 200여가지가 더 될 수도 있다. 또 재미있는 것은 벌써 iOS 5 베타 1의 반탈옥까지 등장 했다. 맥용만 나온 상태이기는 하지만 조만간 윈도용도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iOS 5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따로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중심으로 iOS 5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알려줄까 한다. 다음은 모두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