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완탈 대신 준완탈
아이폰 완탈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코멕스(@comex)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공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가 바뀌어도 완탈 소식은 아직없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기도 힘들다. 이럴 때는 천상 반탈이라도 할 수 밖에 없다. 오늘 소개하는 redsn0w는 원클릭 탈옥 모드를 제공한다. 준완탈이기 때문에 탈옥 어플을 사용하려면 꼭 redsn0w를 돌려야 한다. 따라서 순정폰이 아주 불편한 사람만 사용하기 바란다.
기다리는 완탈
최근 iOS 4.2.1 완탈(Untethered Jailbreak)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comex가 크리마스 선물로 완탈을 공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이 완탈을 기대하고 크리스마스 때 쯤 4.2.1로 아이폰 펌웨어(iPhone Firmware)를 판올림했다. 그러나 기대하던 완탈은 크리스마스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연이어 작년 12월 말일에 4.0 완탈에 사용된 JailbreakMe가 4.2.1을 지원하는 3.0으로 판올림될 것이라는 소문이 다시 돌았다. 다만 그리 신뢰할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comex의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comex의 완탈은 펌웨어 4.3이 나온 뒤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올라왔다. 이외에 Geohot은 이미 모든 i장치에 대한 4.2.1 탈옥 방법을 알고 있다는 소식과 라임레인(Limera1n)에 이어 루비레인(Rubyra1n)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아무튼 작년 말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완탈이 늦어지다 보니 여기 저기 조금 허탈한 목소리도 많이 들린다. 그러나 베타 이기는 하지만 iOS 4.2.1의 완탈이 나오기는 나왔다. 다만 몇가지 제한이 있다. 먼저 아이폰 펌웨어 4.2b3의 SHSH가 백업되어 있어야 한다. 또 이 완탈은 '맥에서만 동작한다'.
다행히 4.2b3의 SHSH가 백업되어 있기 때문에 VMWare에 설치한 맥에서 'redsn0w 0.9.7'를 돌려봤다. 그러나 장치를 다시 시작하고 완탈 데이타를 복사하는 단계[1]부터 동작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 크리스마스 부터 최근까지 순정폰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탈옥폰을 쓰던 사람에게는 역시 순정폰은 불편하다. 어차피 지금 나온 redsn0w 완탈도 일단 준완탈한 뒤 4.2b3 펌웨어 데이타를 통해 완탈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당분간 준완탈을 해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준완탈
iOS 4.2.1도 탈옥 됐다!라는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준완탈'도 '묶여있는 탈옥'(Tethered Jailbreak)이다. 따라서 아이폰(iPhone)을 다시 시작하며, 탈옥폰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redsn0w를 이용해서 탈옥 상태로 돌려야 한다. 문제는 이렇게 진행하는 과정이 조금 귀찮다. redsn0w를 실행①하고 펌웨어를 선택②한다. 옵션에서 다시 'Just boot tethered right now'를 선택③하고 아이폰(iPhone)을 DFU 모드로 바꾼 뒤 진행④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redsn0w가 다시 0.9.6rc7로 판올림됐다. 이전 판과의 가장 큰 차이는 '명령행 옵션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즉, 이 명령행 옵션을 사용하면 준완탈 뒤 탈옥폰 상태로 바꾸는 과정을 한번의 클릭으로 진행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4단계가 아니라 일단 아이폰을 DFU 모드로 부팅①하고, redsn0w만 돌려②주면 되다. 따라서 이전 준완탈에 비해 조금 더 편하다. iPhone Dev 팀을 비롯해서 여기 저기 완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조만간 나올 가능성도 많다. 그러나 4.3 펌웨어도 곧 나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4.3 완탈을 기대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따라서 4.2.1의 완탈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4.3 완탈을 기다리거나 준완탈해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준완탈은 조금 불안정하다. 일부 시디어 어플(Cydia Apps)이 돌지 않으며 자주 리스프링(Respring)되는 현상을 목격했다. 따라서 이런 것이 싫다면 4.1을 고수하는 것이 좋다.
원클릭 탈옥모드
한번의 클릭으로 탈옥폰을 탈옥 모드로 바꾸기 위해서는 다음 과정을 먼저 실행해 두어야 한다. 설명은 윈도를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맥은 Thanksgiving with Apple라는 iPhone Dev" 팀의 문서를 참고하기 바란다.
- redsn0w_win_0.9.6rc7b.zip를 클릭해서
redsn0w_win_0.9.6rc7b.zip
를 내려받아 원하는 폴더에 압축을 풀어 둔다. - 압축을 풀면 나오는
boot-ipt4g.lnk
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하고 '속성'을 클릭한다. '대상'을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바꾼 뒤 저장한다.
<redsn0w 설치 폴더>\redsn0w.exe -j -i "<펌웨어 저장 폴더>\iPhone3,1_4.2.1_8C148_Restore.ipsw" 예: <redsn0w 설치 폴더>\redsn0w.exe -j -i "<펌웨어 폴더>\iPhone3,1_4.2.1_8C148_Restore.ipsw"
일단 boot-ipt4g.lnk
을 이처럼 바꿨으면 이 뒤부터 준완탈폰을 탈옥폰으로 만드는 것은 상당히 쉽다. 먼저 아이폰을 DFU 모드로 부팅한 뒤 boot-ipt4g.lnk
만 클릭하면 잠시 뒤 아이폰이 탈옥폰 상태로 바뀌기 때문이다.
- 아이튠즈를 이용해서 펌웨어를 판올림하는 것은 잘된다. 그러나 유독 redsn0w는 동작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