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와 원시인
예전에 본 만화에서 원시인들이 누가 형인지를 알아보기위해 치아의 갯수를 세고, 갯수가 많은 사람이 형이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사랑니는 사람에따라 천차 만별이라고 합니다. 저처럼 4개가 모두 나는 사람도 있고, 제 처처럼 2개만 나는 사람, 또 아예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원시인에비해 현대의 턱뼈가 작아지기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며 따라서 치아가 많은 사람을 장난 삼아 원시인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사랑니와 원시인
예전에 본 만화에서 원시인들이 누가 형인지를 알아보기위해 치아의 갯수를 세고, 갯수가 많은 사람이 형이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사랑니는 사람에따라 천차 만별이라고 합니다. 저처럼 4개가 모두 나는 사람도 있고, 제 처처럼 2개만 나는 사람, 또 아예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원시인에비해 현대의 턱뼈가 작아지기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며 따라서 치아가 많은 사람을 장난 삼아 원시인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사랑니라는 명칭은 사랑을 느낄만한 나이(19세에서 21세)에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생각을 할만한 나이에 난다는 뜻으로 지치(智齒: Wisdom Teeth)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저는 사랑니가 모두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대학교 3년때 뽑았습니다[1]. 이가 아프다고해도 거동에는 큰 불편을 주지못합니다. 그러나 대학교 3학년때 난 사랑니의 경우 너무 아파 거동조차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동네 병원을 찾았습니다. 동네 병원 의사분께서 동네 병원에서는 뽑을 수 없으므로 보다 큰 병원으로 가라며 경희대 부속 병원을 추천해주었습니다. X-Ray를 찍고 사랑니를 확인하니 사랑니가 어금니와 수직으로 자라고 있더군요.
이 사랑니가 어금니를 밀고 자라고 있기때문에 뽑지 않는한 통증이 계속된다고 해서 처음으로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보다 정확히 얘기하면 뽑은 것이 아니라 드릴로 부셨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금니를 밀고 자라는 사랑니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뽑을 수 없기때문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자기전 큐팩 한병이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 저는 술을 상당히 즐기는 편입니다. 술의 종류도 가리지 않고,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예전의 주당 당수시절 만든 표어를 가슴 깊이 새기며 마시고 있습니다.
오징어 뼈?
며칠전의 일입니다. 아이스팩이 탐이나 산 밀러 맥주가 냉장고에 가득 있기때문에 밀러 캔 하나를 들고, 오징어를 안주 삼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에서 웬 딱딱한 것이 씹이더군요.
꺼내보니 색깔은 물빠진 오징어 같은데 너무 딱딱하더군요.
요것이 무었에 쓰는 물건인고...
고민하고 있던차에 이번에는 처음에 나온 것보다 조금 작은 것이 또 나오더군요. 혀를 이리 저리 움직이다가 우측 윗니가 깨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이 이빨이 어금니인지 사랑니인지 몰라 윗니의 갯수를 세어봤습니다.
식사를 하면 꼭 깨진 이빨 사이에 밥알이 하나 들어갑니다. 혀로 빼려고 해도 빠지지 않고 깨진 이빨이 날카러워 빼기도 힘듭니다. 이쑤시개로 빼는 것도 힘듭니다. 짧게 잘라서 보이지도 않는 입속을 여행해야 하기때문입니다.
결국 오늘 치과에 가서 이 사랑니를 뽑았습니다[2]. 뽑고나서 보니 앓던니 뺀 기분을 이제야 알 것 같더군요. 아직 마취가 온전히 풀리지 않아 혀는 반만 맛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를 뺀 부분은 분화구처럼 커다난 구멍이 나 있는 것 같고요.
세상을 살면서 가장 늦게 온 녀석이 가장 먼저 갔다는 생각을 하니 역시 세상일이란 오는 순서대로 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이제 남은 두개의 사랑니도 문제를 일으키기전에 먼저 보내기로 했습니다.
- 대학교 시절 사랑니를 뽑고 가장 짜증났었던 부분이 식사를 하고나면 밥알이 이빨 뽑은 자리에 낀 밥알을 빼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뽑은 사랑니는 완전히 자란 후에 뽑아서 그런지 뽑은 자리가 상당히 크더군요. 따라서 밥알을 빼내느라 고생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 스켈링하는 비용은 6만원인데 발치 비용은 3500원이더군요. 예전에 스켈링도 보험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호사의 말에따르면 2002년에 포함됐다가 2003년에 다시 나갔다고 하는군요. 아울러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치료용 스켈링은 보험이 되지만 심미 목적의 스켈링은 보험이되지 않는다고도 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