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요즘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트위터(Twitter)이다. 트위터는 한 사람은 말을 하고 다른 사람은 듣는 아주 '간단한 문자 라디오'라고 생가하면 된다. 그러나 트위터는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미니 미디어이다. '트위터로 설문을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고 실시간 방송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트위터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주변에 맡긴 결과다. 따라서 트위터는 아주 단순한 시스템이지만 활용도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며, 성장세 또한 놀라울 정도다.
좋아하는 치킨
요즘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트위터(Twitter)이다. 트위터는 한 사람은 말을 하고 다른 사람은 듣는 아주 '간단한 문자 라디오'라고 생가하면 된다. 그러나 트위터는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미니 미디어이다. '트위터로 설문을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고 실시간 방송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트위터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주변에 맡긴 결과다[1]. 따라서 트위터는 아주 단순한 시스템이지만 활용도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며, 성장세 또한 놀라울 정도다.
난 치킨을 좋아한다. 아니 단순히 치킨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닭백숙부터 치킨까지 거의 모든 닭요리를 좋아한다. 또 난 KFC 세대이기 때문에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부터 먹어보지 않은 치킨기 거의 없다. 날이 춥다 보니 불현듯 트위터 사용자는 어떤 치킨을 좋아하는지 궁금해 졌다. 따라서 twtpoll을 이용해서 어떤 치킨을 좋아하는지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조사를 할 때 기억나는 치킨이 굽네치킨, 교촌치킨, BBQ치킨, 네네치킨이라 이 네개의 항목과 기타 항목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결과는 상당히 의외였다. 지금까지 트위터를 통해 한 설문이 꽤 되지만 이 설문처럼 기타 의견이 많이 나온 설문은 없었다. 또 실제 기타 의견에 올라온 치킨을 보니 대부분 한번은 먹어본 치킨이었다. 본 설문의 네개 항목 만으로 결과를 내는 것 보다는 기타를 세분화해 내는 것이 나을 같아 기타에 올라온 치킨을 분류해서 도표를 그려봤다. 4표를 얻지 못한 브랜드는 모두 기타에 포함시켰다. 또 기타 의견으로 올라온 답변 중 "싸고 많은 거"처럼 설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답변 8개는 제거했다.
총 투표자 294명
총 투표자가 294명이었을 때 결과다. 이 중 8명을 뺏기 때문에 통계에는 286명의 투표 결과가 반영되었다.
결과는?
처음 설문시 '굽네치킨', '교촌치킨', 'BBQ치킨', '네네치킨'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굽네치킨, 교촌치킨, BBQ치킨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그리고 결과 역시 어느 정도 내가 예상한 결과와 비슷했다. 내가 가장 잘 시켜 먹는 치킨이 굽네치킨이고 다음이 BBQ치킨, 마지막이 교촌치킨인데 내 입맛과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다. 또래오래 치킨과 둘둘치킨은 원래의 조사 항목에 포함 시켰다면 조금 더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두개의 치킨 모두 기타 의견으로만 10개, 9개가 올라왔다.
이어 보드람치킨, 치킨매니아, 부어치킨이 이어졌다. 기타에는 처음 들어 보는 오빠닭, 다사랑치킨, 본스치킨외에 상당히 많은 (동네)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었다. 지명도는 낮지만 훌랄라치킨도 나름대로 맛있게 먹은 치킨이다. 치킨뱅이는 본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가끔 술마시며 먹어 본 치킨이다. 다만 인상적인 것은 KFC이다. 한때 치킨의 대명사 였던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국내에서는 완전히 잊혀진 브랜드가 된 듯하다[2].
이외에 페리카나치킨, 맥시카나치킨, 처가집등 한때 나름대로 브랜드를 유지했던 치킨들이 기타에 한표씩 등장하지만 역시 잊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추천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다음은 기타에 포함된 치킨이다. 괄호는 해당 치킨을 택한 사람의 숫자며, 숫자가 없으면 한표를 얻은 것으로 보면 된다.
오빠닭(3), 파닭(3), 다사랑치킨(3), 본스치킨(2), 구어닭(2), 멕시카나치킨(2), 훌랄라치킨(2), KFC, 강정이 기가막혀, 삼성치킨, 다오리바베큐치킨, 닭강정, 교동치킨, 치킨박스, 동키치킨, 딥앤조이, 레드락, 맘스치킨, 바로쿡 치킨., 반포치킨, 본촌치킨, 삼통치킨, 튀김닭, 옛날치킨, 지코바, 처갓집, 치킨마루, 치킨뱅이, 페리카나치킨, 하림치킨, 허브앤솔, 홈치킨
다만 한가지 주의할 것은 이 설문은 설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조사를 목적으로 한 설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추운 일요일 시켜먹을 먹거리에 고민하는 사람을 위해 재미로 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설문은 재미 이상의 목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남은 이야기
어제 이 설문을 조사하는 중 또래오래의 매운 숯불 바베큐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역시 매운 것을 좋아하고 또 목우촌에서 만든 것이라 다른 고민하지 않고 숯불 바베큐를 시켰다. 그런데 맛은 영 아니었다. 고기는 덜익었고 양념은 고기에 베어들지 않았다. 닭고기를 먹다가 남기는 때가 별로 없지만 어제는 남겼다[3]. 체인이라고 해도 체인마다 맛이 약간씩 다르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또래오래의 숯불 바베큐는 양념 맛 부터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체인은 맛이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