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제글, 캐리비안 베이에서 헬멧없으면 머리깨진다?에 역인글(양심 없는 사고 처리)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었습니다.
소비자들도 문제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모두 글을 보며 분노하지만 그 중에 캐리비안 배이를 갈 사람은 다 간다.
그렇습니다. 사실 이런 기업을 대한민국 제일의 기업으로 만들어 준것은 바로 우리입니다. 삼성이라는 기업을 욕하기 전에 우리 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집에는 삼성 제품이 거의 없습니다. 삼성 개녹스 카메라와 어제 중고로 구입한 삼성 모니터가 전부입니다. 제 휴대폰은 스카이이고, 처의 휴대폰은 팬텍앤 큐리텔입니다. 모든 가전 제품은 제 예전 글에서 알 수 있듯 모두 LG 제품입니다(물론 LG 제품이 좋다거나 삼성보다 낫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 단순히 눈에 보이는 제품뿐만아니라 눈에 보이지않는 것 역시 삼성 또는 그 계열사의 것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 주변에도 삼성이 악덕기업이라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은 애니콜입니다. 삼성이라는 악덕기업, 그 악덕기업을 제 손으로 없앨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그 악덕기업의 제품, 그것이 무었이든 더 이상 사용하지는 않겠습니다.
애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
아마 가지않겠다고 하면 좋은 아빠는 못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가지 않겠습니다.
언젠가는 알아줄 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좋은 아빠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양심을 지키기는 아빠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