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걱정이 없는 뉴스 사이트 - 2. 서비스

2009/10/15 07:40

파오인

이전 글에서 소개했듯이 최근에 파오인이라는 뉴스 사이트가 생겼다. 위드블로그를 통해 지난 달 리뷰어를 모집했고 나 역시 리뷰어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번 글이 파오인에 대한 간단한 서비스 소개라면 오늘은 파오인 서비스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다. 파오인 서비스는 크게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파오인

이전 글에서 소개했듯이 최근에 파오인이라는 뉴스 사이트가 생겼다. 위드블로그를 통해 지난 달 리뷰어를 모집했고 나 역시 리뷰어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번 글이 파오인에 대한 간단한 서비스 소개라면 오늘은 파오인 서비스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다. 파오인 서비스는 크게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 기사 퍼가기 서비스
  • 기사 보기 서비스
  • 기사 저장 및 인쇄 서비스
  • 파오니티 서비스

여기서 유료 서비스는 기사 저장 및 인쇄 서비스이다. 기사를 PDF로 저장하거나 인쇄하려고 하면 유료로 구입하는 파오가 필요하다. 물론 나머지 서비스는 모두 무료 서비스이다.

기사 퍼가기 서비스

파오인에서 제공하는 플래시를 이용해서 기사를 퍼가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저작권에 대한 고민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실제 신문 기사를 볼 수 있는 위젯에 불과하기 때문에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블로그도 제한없이 가져다 사용할 수 있다. 파오인의 묻고 답하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Q: 제 블로그에 광고가 붙어 있는데요? 저와 같이 광고가 붙어 있는 블로그에는 기사 퍼가기를 할 수 없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파오인 기사 퍼가기는 기사원문이 아닌 썸네일 형태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므로 고객님처럼 광고가 붙여 있는 블로그에도 포스팅이 가능합니다.

단 기사 원문 화면을 복사하여 블로그에 게재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위배되는 행위이니 유의하십시오.

지난 소개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신문의 기사를 퍼오는 것도 저작권에 위배된다. 따라서 이처럼 저작권이 강화되는 시점에 파오인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신문 기사를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은 상당히 유용한 기능으로 보인다. 또 신문 기사를 퍼오는 방법도 간단하다. 기사를 보다 퍼오기(퍼가기)라는 단추만 클릭하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위젯은 가로 세로의 크기를 지정하지 못하며, 위젯 내에서 기사를 읽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사이트 폐쇄로 플래시 삭제

"KSB를 떠난 김제동이 MBC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기사. 가로와 세로를 따로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공간을 활용하는데 조금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큰 이미지를 줄인 상태라 굳이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기사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 보기 서비스

파오인에서 제공하는 기사 보기 서비스는 일반 인터넷 신문 보다는 종이 신문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파오인에서 제공하는 기사는 일반 텍스트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신문을 스캔한 이미지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단 파오인에 접속한 뒤 기사를 클릭하면 상당히 큰 창이 열리며 이 창을 통해 신문 기사를 읽을 수 있다. 화면이 크면 기사 역시 상당히 크게 나오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이 컴퓨터로 신문을 읽을 때는 상당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보기 서비스는 가장 상단에 도구막대가 위치하고 있으며, 도구 막대 아래에 기사 본문과 오른쪽에 사이드 막대를 배치한 형태다.

① 도구막대

도구 막대는 다시 다음과 같은 기능으로 분리된다.

  • 검색
    파오인 사이트를 검색한다. 파오인 사이트를 검색해서 기사를 보는 사람이 많을 텐데 과연 여기에 검색창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다만 본문에 대한 검색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파오인 서비스는 신문을 스캔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PDF 파일을 보여 주고 본문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물음표
    클릭하면 그림과 같은 도움말을 출력해 준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기사를 읽을 때 마우스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 빼기, 더하기
    기사를 확대 축소한다. 마우스를 마우스를 두번 클릭하면 클릭한 부분이 확대 되거나 창 크기에 맞춰 조절되기 때문에 굳이 필요할까 싶은 기능이다. 그러나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듯하다.
  • 좌우
    기사를 창의 가로 폭에 맞춘다. 확대나 축소를 해서 기사가 다 보이지 않는다면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사가 길지 않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 위아래
    기사를 높이에 맞춘다. 기사를 창의 높이에 맞추기 때문에 전체 기사를 볼 때 유리하다. 다만 기사가 긴 경우 글씨가 작게 표시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문 기사는 다단을 사용한는 점, 따라서 가로 폭을 맞추고 읽다 보면 기사를 위 아래로 스크롤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기능이다.
  • 별표
    100% 보기이다. 아이콘을 왜 별표로 했는지 모르겠다. 이 기능은 원래 스캔된 크기로 기사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창의 크기가 작다면 대부분 오른쪽이 잘린 상태로 보인다.
  • 돋보기
    미니맵을 뛰운다. 신문 기사가 길 때 기사의 이곳 저곳을 이동하기 쉽게 만든다. 다른 때는 그리 유용하지 않지만 100% 보기를 한 상태로 신문 기사를 둘러 볼 때는 괜찮은 기능이다.
  • 디스크, 프린터
    두개의 아이콘이 분리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기능으로 보면된다. 다른 것은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 기능은 꼭 회원으로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 메일
    기사를 메일로 보내는 기능이다. 문론 신문 기사의 내용은 전송되지 않으며 그림처럼 기사를 잡은 일부 화면과 링크가 메일로 전송된다.
  • 결제
    파오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오를 구입하는 기능이다. 역시 회원만 사용할 수 있다.

    기사 한건을 저장하면 300원이 차감된다고 한다. 기사 한건에 300원이라는 가격은 조금 비싼 듯 느껴진다.

② 본문

마우스 가운데 단추를 이용해서 기사의 상하를 이동할 수 있다. 보고 싶은 부분은 두번 클릭하면 화면이 확대되어 나타난다. 또 도구막대의 돋보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오른쪽 아래에 신문에 대한 작은 지도가 나타나며 이 지도의 창을 이용해서 기사에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 퍼가기
    퍼가기 단추를 클릭하면 그림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위젯 형태로 자신의 글에 삽입하고 싶다면 HTML 퍼가기를 클릭하고 링크를 알려 주고 싶다면 URL 퍼가기 단추를 클릭하면 된다.

사이드바에는 보고 있는 기사를 네개의 항목으로 평한 도표가 나온다. 행복, 충격, 알림, 아름다움의 네개의 축을 가지고 있으며 이 도표 아래의 아래쪽 화살표를 클릭하면 기사를 평할 수 있는 작은 창이 다시 열린다. 기사에 대한 평을 네개로 단순화 했지만 각 항목에 대한 점수를 비교함으로 기사를 시각화했다. 유용성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단순하며 참신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이드바에 두번째로 등장하는 항목은 광고다. 현재는 파오인에 대한 광고가 나오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광고로 채워질 가능성도 많다. 마지막으로는 파오인에서 제공하는 신문기사 커뮤니티인 파오니티에 대한 작은 창이 나타난다. 사용자가 관련 기사를 모아 파오니티를 작성했다면 나타나는 관련 파오니티와 기사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는 파오니티 글쓰기가 있다.

저장 및 인쇄

저장 및 인쇄는 유료 서비스이다. 두 개의 서비스를 함께 묶은 이유는 저장과 인쇄의 개념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저장과 인쇄 모두 유료 서비스이기 때문에 로그인 하지 않았다면 로그인 창이 나타난다. 또 저장(디스크)이나 인쇄(프린터) 단추를 클릭하면 다음 그림처럼 자신의 파오니티에서 저장 또는 인쇄를 할 수 있다. 다만 어차피 하나로 동작하는 기능을 따로 나눌 필요는 없는 듯하다.


저장 및 인쇄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ActiveX를 설치해야 한다. 무엇 때문에 단순히 이미지를 저장하는 기능까지 ActiveX를 사용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일단 저장 및 인쇄하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저장'(디스크)이나 '인쇄'(프린터) 단추를 클릭하면 자신의 파오니티로 이동되며 보고있는 기사가 첨부된 기사에 등록된다. 여기서 '저장 & 인쇄' 단추를 클릭한다.
  2. 창이 새로 열리며 그림처럼 노란색의 '정보 표시줄'이 나타난다. 이 정보 표시줄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하고 설치를 클릭한다. 원래 내가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윈도 7(Windows 7)이고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이지만 ActiveX를 설치하기 때문에 VMWare에서 잡은 화면을 사용했다.
  3. 그림과 같은 ActiveX 설치 창이 나타나면 '설치' 단추를 클릭하고 나타나는 창에서 '다음' 단추를 클릭한다.
  4. 그림처럼 파오인 관리자가 실행된다. 왼쪽에서는 기사를 선택하고 오른쪽 창에서 저장할 폴더를 선택한 뒤 저장 단추를 클릭한다.

이렇게 하면 저장된 위치에 스캔한 이미지 원본 파일(.JPG)이 저장된다. 아마 ActiveX를 사용하는 것은 이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사 이렇게 한다고 해도 원하는 사람이라면 파오를 지불하지 않고 원본 스캔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다. 그것은 기사 보기 플래시에 원본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ActiveX를 이용해서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 보다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동작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택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파오니티

파오니티는 파오인 내의 커뮤니티다. 기사를 스크랩하고 그 기사와 관련 기사를 모은 뒤 간단한 기사평을 쓰는 형태로 파오니티에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 한 예로 김제동에 대한 기사를 파오니티에 등록하고 싶다면 기사에서 파오니티 글쓰기 단추를 클릭한 뒤 카테고리와 제목 내용을 입력해서 등록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기사에 자신이 첨부한 글 내용이 파오인의 커뮤니티인 파오니티에 등록된다. 또 조회수가 높은 파오니티는 그림처럼 헤드라인으로 뜨며, 오른쪽의 파오니티 PV 순위에도 오를 수 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기사에 댓글을 다는데 이 댓글을 아예 서비스한 형태다. 이 역시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파오인의 장단점

일단 파오인이라는 서비스의 아이디어는 상당히 괜찮다. 저작권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 사용권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었기 때문이다. 또 기사를 텍스트가 아닌 스캔 이미지로 보여주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이런 이미지 기사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를 네개의 항목으로 평가해서 도표화한 부분이나 댓글을 아예 서비스한 파오니티는 상당히 참신하다. 기사에 단순히 댓글을 다는 것과 자신이 기사를 평해 올린다는 것은 주는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신문 기사에서 볼 수 있는 악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모든 점은 파오인장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도 여기 저기 많이 보인다. 먼저 인터넷 탐색기(Internet Explorer) 이외의 브라우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국내는 아직도 Internet Explorer의 비중이 높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시장의 절반 정도를 다른 브라우저에 빼앗긴 상태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와는 무관하게 파오인은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잘 동작하지 않는다. 특히 파오인의 유료 서비스인 저장 및 인쇄는 아예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즉,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은 파오인의 유료 서비스는 사용하지 말라는 선언처럼 보인다.

또 퍼가기 위젯의 기능이 너무 미약하다. 명색이 플래시로 만들어졌지만 이미지 보다 못하다. 퍼가기 위젯은 최소한 크기 조절과 위젯 내 화면 이동 정도의 기능은 제공하는 것아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본문 검색 기능도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즉 원본을 스캔한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PDF를 사용하고 그 PDF의 내용을 검색할 수 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부분은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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