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쓴 글, 씨팔과 Fuck You에 댓글로 씨팔의 원뜻이 Mother Fucker라는 글이 올라왔다. 'Mother Fucker'가 무척 심한 욕이라는 생각과 미국에서도 'Mother Fucker'가 욕이라면 세계적으로도 'Mother Fucker'는 비난의 대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너무 당연한 얘기인가요?).
그런데 Mother Fucker가 용인되는 사회를 본적(정확히는 읽은 적)이 있는 것 같다. 바로 전여옥이 쓴 '일본은 없다'이다. 일본은 없다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한 어머니가 대학 입시 공부로 늦은 밤까지 공부하던 아들 방에 들어가 보니 아들이 이른바 '음란 비디오'를 보고 주체를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눈이 벌개져 어쩔 줄을 모르는 아들을 보고 그 어머니는 '살신(?)'을 결의해 아들이 얼른 욕구를 해결하고 입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직접 욕구를 해결해 주었다는 것이다.
나는 머리가 멍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그분 역시 마찬가지로 놀라 그 모임의 어머니들에게 "어떻게 엄마와 아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 자리에 모인 여성들이 '물론 좀 뭐하긴 하나 충분히 그럴 수도 있잖냐'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전여옥, 일본은 없다2 중에서 발췌]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본 여성의 첫 성경험 상대는 아빠나 오빠, 동생과 같은 친인척인 경우가 60%라는 기사를 본 것 같다. '허리 아래 국경없다'는 나라 일본. (큰 성기 때문에) 흑인이 가장 대접받는 다는 나라 일본. 이제는 Mother Fucker의 나라 일본을 하나 더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남은 이야기
전여옥이 쓴 '일본은 없다'는 르포 작가 유재순씨의 글을 표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는 건 원작자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데 전여옥은 이 글로 돈벌고, 유명인사가 되었다. 또한 한나라당 전국구 출마로 국회원원도되고 한술 더떠 튀는 방향을 알 수 없는 개구리 대변인까지 되었다.
'일본은 없다'의 원 저자 유재순씨의 '하품의 일본인' 서문이다. 전여옥 표절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