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줄줄 새는 생수
어제 방영된 불만제로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인데가 많았다. 포장지와 함께 눌러 붙어있는 사탕과 이런 사탕을 녹여 재탕하는 장면은 정말 충격이었다. 물론 모든 업체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사탕을 사 줄때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사탕에 뒤이어 또 충격적인 내용이 방영됐다. 바로 생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국내 유명 생수 회사의 생수 대부분이 뚜껑을 열지 않아도 물이 줄줄 샌다'는 내용이었다.
물이 줄줄 새는 생수
어제 방영된 불만제로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인데가 많았다. 포장지와 함께 눌러 붙어있는 사탕과 이런 사탕을 녹여 재탕하는 장면은 정말 충격이었다. 물론 모든 업체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사탕을 사 줄때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사탕에 뒤이어 또 충격적인 내용이 방영됐다. 바로 생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국내 유명 생수 회사의 생수 대부분이 뚜껑을 열지 않아도 물이 줄줄 샌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막상 제조 업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콜라나 일반 음료수 뚜껑에 비해 너무 허술한 것은 사실이다.
일단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새로 산 생수병을 살짝 돌려 유격을 만든 뒤 생수병을 누르면 물이 샘
- 얼리는 과정에서 유격이 생긴 얼음 생수 8개 중 '7개 제품에서 일반 세균 기준치 초과', '1개 제품 대장균군 검출'
- 이런 유격은 사용자가 고의로 병두껑을 돌리지 않아도 유통과정에서 생길 수 있음
- 병뚜껑의 문제(180도 회전으로 열림, 병과 뚜껑의 아귀가 맞지 않음, 병을 만드는 회사와 두껑을 만드는 회사가 다름)
- 판매자가 생수를 얼림
- 유통과정의 문제(온도 증가로 인한 늘어짐, 압축 하중에 따른 눌림)
- 540도 회전으로 열리는 생수 병뚜겅도 있음
- 국내 최초로 생수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 마개 검수실 운영
다이아몬드 샘물
나 역시 집에서도 생수를 먹고 있고 사무실에서도 생수를 마시고 있기 때문에 국내 최초로 생수 품질인증을 받았다는 업체가 궁금해 졌다. 또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 업체가 어느 업체인지 찾아 봤다. 먼저 '국내 최초로 생수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는 다이아몬드 샘물이다. 사단법인 한국샘물협회의 알림 중 [품질인증]다이아몬드샘물(주) 최초 획득라는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불만제로에 나온 대로 '국내 최초로 2007년 11월 15일에 먹는 샘물 품질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그림은 불만제로에서 다이아몬드 샘물을 방문했을 때 장면을 잡은 것이다. 다이아몬드 샘물의 라벨과 비교해 보면 같은 업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방영 당시에는 ㅎ자로 알았던 부분이 품질인증 마크였다.
불만제로에 나온 업체 중 좋은 업체를 찾아 소개하는 이유는 이런 업체가 성공해야 우리나라에 좋지 않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다이아몬드 샘물 홈페이지에 올라 온 품질인증 적발건수 유의해야라는 글을 읽다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나온다.
이들 적발된 샘물 기업은 (주)가지산 시원샘물의 경우 일반세균기준초과, 취수정연결 부적합 등으로 경고 및 과징금부과(2002년)등을 받았으며, 2003년에는 자외선 살균시설 미가동등의 개선명령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판매 등의 금지위반으로 고발당했고 2006년에는 일반세균 수질기준 초과로 경고를 받아, 2005년을 제외한 4년 동안 지속적으로 각종행정처분을 받은바 있다.
문제는 이같이 일반세균등 수질에 문제가 있는 제조사의 제품이 OEM계약으로 다양한 대기업에 납품하므로 소비자 안전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심각한 영향을 던져 줄 수 있다는 점이 현행 OEM제도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지산샘물의 경우 동원샘물, 롯데아이시스[1], 해태 등에 상표만 달리하고 판매되기 때문이다.
다이아몬 샘물
- 홈페이지: http://www.nmwater.or.kr/
- 연락처: 02-335-5171
- 가격: 18.9L(6천원), 1.8Lx12(만2천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충주는 18.9L를 배달해 주지 않는다고 한다. 천상 1.8L 짜리를 사서 먹어야 할 것 같다.
- 롯데아시스에 납품하는 업체로는 다이아몬드 샘물에 이어 품질인증을 받은 창대통상도 있지만 이 업체 역시 2006년 대장균이 검출되어 과징금을 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