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선교단체
"대외적으로는 기독교계 NGO 단체로 알려져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제로 월드비전에서는 선교사업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며 구호사업은 선교사업의 일환으로 간주된다. 월드비전의 회장인 박종삼 목사는 "세계적으로 봉사, 헌신, 구호 활동을 벌이다 보니 흔히 NGO단체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고 '월드비전은 분명히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선교단체'로 기독교 국제협력관이다"라고 월드비전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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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의 뉴라이트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 - 구호단체인가 선교단체인가라는 글을 읽어 보면 알 수있지만 이 글은 월드비전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의혹을 제시하고 있다.
- 한국 월드비전의 이사진이 뉴라이트라는 소문
- 월드비전은 구호단체가 아니라 선교단체라는 의혹
- 재무보고서가 빈약하다는 의혹
한국 월드비전의 이사진이 뉴라이트인가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은 다니이 제시한 의혹은 아니다. 다니님의 글에는 이런 의혹이 인터넷에 불거졌다고 적고있다. 월드비전의 이사회를 보면 이사진 명단이 나온다. 명예이사로 정진경, 김형석, 이윤구, 최장근, 이사장에 김선도, 이사에 유재건, 박종순, 송자, 이철신, 이정익, 김도빈, 김모임, 김진호, 딘허쉬, 와트 산타 티와트, 박종삼, 양인평, 이광자, 송영자, 최재분, 구정모, 김철봉, 감사에 송문호, 김종택이 등록되어 있다.
이 명단을 오마이뉴스에서 작성한 뉴라이트그룹 명단과 비교해 봤다. 이사회에 있는 사람 중 뉴라이트에 속한 사람은 없었고 대부분 보수기독교 진영이었다. 그러나 뉴라이트기독교연합창립 기자회견에 실린 뉴라이트 인사 중 '이정익'과 '김진호'가 있었다. 이정익은 월드비전에는 신촌성결교회 담임 목사로 나오지만 오마이뉴스 목록에 나오는 이정익과 동일인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김진호는 뉴라이트기독교연합 상임대표9인회로 나오며 전 기감 감독회장으로 되어 있다. 월드비전에 나오는 김진호는 도봉감리교회 담임 목사로 되어 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 목록에는 김진호가 현 도봉교회 담임목사, 전 기감 감독회장으로 되어 있어있다. 따라서 뉴라이트기독교연합창립 기자회견이라는 글이 사실이라면 월드비전에는 최소한 한명 이상의 뉴라이트 이사가 있는 셈이다.
월드비전은 선교단체
월드비전은 구호단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선교단체라는 주장이다. 이 부분은 사실이다. 다음은 위키백과에 실린 내용이다.
대외적으로는 기독교계 NGO 단체로 알려져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제로 월드비전에서는 선교사업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며 구호사업은 선교사업의 일환으로 간주된다. 월드비전의 회장인 박종삼 목사는 "세계적으로 봉사, 헌신, 구호 활동을 벌이다 보니 흔히 NGO단체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고 '월드비전은 분명히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선교단체'로 기독교 국제협력관이다"라고 월드비전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월드비전의 선교이념은 통전적선교(holistic ministry)라 하여 과거의 선교사업처럼 개종을 목적으로 1차적인 선교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의료, 식량 등 전부문을 지원하며 선교대상의 삶 속에 파고드는 자연스런 선교활동을 의미한다. 월드비전이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선교사업으로는 비전트립 Vision Trip - 서티모르 등 선교사 파송 지원, 성경번역사업(몽골 등) 지원 등이 알려져 있다.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이 월드비전은 NGO가 아닌 선교단체라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론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월드비전은 구호단체가 아니라 선교단체다.
재무보고서가 빈약하다는 의혹
일단 월드비전의 재무보고서를 먼저 보자. 재무보고서는 월드비전 사업보고서에서 2007년 사업보고서 끝부분에 나온다. 먼저 지출내역을 보면 국내사업 38.6%, 해외사업에 32.8%, 구호사업(국내/해외)에 2.6%를 쓴 것을 알 수 있다. 단위는 1000원이므로 금액에 1000을 곱해야 지출 금액이 나온다.
국내사업 분야는 복지관 지원이 가장 많고 외국사업 분야에서는 지역개발 사업이 68.7%로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상당히 많은 금액이 집행됐지만 세부내역이 없다는 것을 빼면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다만 국외 사업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개발이다. 여기서 지역개발은 통전적 선교를 말한다. 통전적 선교는 교육, 의료, 식량 등 전부문을 지원하며 선교대상의 삶 속에 파고드는 자연스런 선교활동을 의미한다. 따라서 '통전적 선교'에는 교회, 식수원 확보와 같은 지역개발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아래 위키백과 인용부분 참조).
2007년 재무보고서에 의하면 한국내에서만 연 817억이라는 구호자금을 기부받았다. 월드비전의 핵심사업인 해외아동결연 기부금은 아동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우물증축등 아동이 속해있는 지역발전에 사용되고 있지만, 대중에게는 아직까지도 아동에게 1대 1 결연으로 후원금이 직접 전달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직접후원에서 지역후원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매체에는 1대 1 결연후원(Child Sponsorship)으로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을 홍보하며, 기부금을 직접 전달받지 않는 현지아동을 무작위로 선별하여 기부자에게 서신을 보내게 하는 부분에 대해 월드비전의 고의적 마케팅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보면 꼭 아직도 일대일 결연을 통해 아동에게 기부금을 직접 전달하는 듯한 인식을 준다. 나 역시 지금까찌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일대일 결연'은 예전부터 통전식 선교(지역발전)로 바뀌었다. 또 월드비전 홈페이지에도 자세히 보면 그렇게 적혀있다. 그러나 호호만세라는 페이지에서 아동을 선택해 보면 후원아동의 번호, 이름, 생년월일등 아동의 정보가 노출되고 후원자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대일 결연으로 오해할 소지는 충분히 있다'[1]고 본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위키백과의 주장처럼 '현지 아동을 무작위로 선별, 기부자에게 서신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월드비전은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월드비전을 세계적인 구호단체로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렇게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개신교 단체지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이만원의 가치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월드비전은 기본적으로 구호단체가 아니다. 월드비전의 회장이 밝힌 것처럼 월드비전은 선교단체다. 어려운 사람들 돕는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선교에는 한 가지가 더 추가된다.
한국 개신교의 '썩은 정신'까지 전파된다.
따라서 월드비전에 기부금을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먼저 월드비전은 구호단체가 아니라 선교단체라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예수없는 월드비전
'다니'님이 월드비전에 대한 글을 열심히 쓸때에도 나는 월드비전에 대해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썩은 개신교의 본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설사 개신교에서 구호 활동만 한다고 해도 나는 개신교 단체에 돈을 낼 생각이 전혀 없다. 그 이유는 한국 개신교의 예수를 이용한 돈벌이를 수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니님의 일개 블로거와 거대기업Z, 그리고 명예훼손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다.
일단, Z기업이 요청하는 것은 글쓴이가 올린 포스트에서 언급하고 있는 Z기업에 대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그로 인해 피해를 보았으니 정정보도를 내고 글쓴이의 포스트를 비공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정정글을 올리기 전까지 본 블로그의 모든 글을 접근금지 시키란다. 한 마디로 문을 닫으라는 소리다.)
의혹이 있다면 그 의혹을 밝히면 된다. '다니'님의 글을 내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다니님의 글을 허위사실 유포로 볼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월드비전이 선교단체라는 것은 월드비전의 회장이 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기부금의 대부분을 통전적 선교에 사용했다. 도대체 무엇이 허위사실 유포인가? 그런데 이런 것으로 협박하는 월드비전을 보면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월드비전에는 예수가 없다.
남은 이야기
얼마 전 '한비야'가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강호동의 시끄러움 때문에 무릎팍 도사를 보지 않는다. 그런데 한비야가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것을 알게 된 이유는 구글 토픽에 한동안 한비야가 걸려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비야의 책도 거의 읽지 않았다.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도 읽지 않았다.
내가 읽은 한비야의 책은 월드비전이라는 구호 단체에서 일하면서 썼다는 <지도밖으로 행군하라>가 유일하다[2]. 이책을 읽고 이만원의 가치를 알았고 월드비전이라는 세계적인 구호단체에 대해서도 알았다. 또 한비야가 여자로서 참 대단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경력이 일천한 그녀가 월드비전과 같은 세계적인 구호단체에 일하게 된 이유, 또 그녀의 글 속에 등장하는 구호 팀장 답지 못한 행동에만 조금 의아한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얼마 뒤 여행 전문가인 다니님의 글, 여행자 한비야에 대한 비판 - 과대평가된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글을 통해 이런 의아함을 풀 수 있다. 이외에 다니님은 월드비전에 대한 글을 두 개더 올렸다. 하나는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 - 구호단체인가 선교단체인가라는 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월드비전 기부금 유용관련 자료가 필요합니다라는 글이다. 그러나 이 두개의 글은 다니님 블로그에서 찾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일개 블로거와 거대기업Z, 그리고 명예훼손이라는 글을 읽어 보면된다. 글에 나와있듯이 한 기업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협박을 했고 해당 기업의 횡포가 계속되서 글을 지운 것이다. 다니님이 올린 글은 서프라이즈, 월드비전의 불편한 진실 - 구호단체인가 선교단체인가에서 원문 그대로 볼 수 있다. 좋은 글은 원래 펌이 많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찾아 보면 아직도 많이 나온다.
- 역전만루홈런님이 제보해 주신 내용이다. ↩
- 이 책도 보고 싶어서 읽은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