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연관 서비스
트위터를 사용하다 보니 의외로 트위터와 관련된 서비스가 참 많았다. 미투데이에서 미투데이 API를 통해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데 대부분 독립된 사이트로 제공된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의 대부분은 트위터의 제한 때문에 만들어진다. 먼저 글자의 수가 140자로 제한된다. 미투데이는 URL은 글자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트위터는 URL도 글자수에 포함된다.
트위터 연관 서비스
트위터(Twitter)는 일반적으로 마이크로 블로깅(Micro Blogging)으로 알려져 있다. 블로그처럼 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고작 '140자'만 입력할 수 있다. 국내에도 유사한 서비스로 미투데이가 있다. 얼핏 보면 비슷한 것 같은 서비스지만 미투데이와 트위터는 개발 철학 자체가 다른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미투데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에 맞게 친구와 강한 유대감이 있다. 트위터에도 팔로(Following, Follower)라는 비슷한 개념이 있지만 미투데이에서 보는 그런 유대감은 찾기 힘들다.
그런데 트위터를 사용하다 보니 의외로 트위터와 관련된 서비스가 참 많았다. 미투데이에서 미투데이 API를 통해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데 대부분 독립된 사이트로 제공된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의 대부분은 트위터의 제한 때문에 만들어진다. 먼저 글자의 수가 140자로 제한된다. 미투데이는 URL은 글자수에 포함되지 않지만 트위터는 URL도 글자수에 포함된다.
이렇기 때문에 만들어진 서비스가 http://ff.im/3kkqP
처럼 긴 주소를 짧은 주소로 표시하는 서비스이다. 여기에 또 파생되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의 불만 중 하나는 바로 트위터에 미투데이 링크를 올리는 것이다. 트위터나 미투데이나 성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봐야 똑 같은 내용밖에 없는데 같은 링크를 두번씩 걸기 때문이다. 문제는 주소가 http://ff.im/3kkqP
처럼 짧은 주소이기 때문에 방문하지 않으면 이 링크가 미투데이 링크인지 아니면 다른 링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온 스크립트가 짧은 링크를 원래의 긴 링크로 표시해 주는 사용자 스크립트이다.
또 트위터(Twitter)의 인터페이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하다. 다른 사람의 글에 댓글을 달아도 댓글이 따라 붙지 않고 흩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댓글만 보고 전체적인 윤곽을 가늠하기 힘들다. 이렇기 때문에 댓글을 자동으로 댓글을 들여써서 보여주는 스크립트도 있다. 아울러 이런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tweetree.com이나 itweet.net라는 사이트까지 있다.
이렇다 보니 트위터를 쓰는 그 자체의 즐거움도 있지만 트위터에 관련된 서비스나 기능을 찾아 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가 있다. 또 오바마에서 진행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트위터에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많다. 따라서 이런 인사들을 찾아 팔로하는 것도 큰 재미다. 얼마 전에는 김연아 선수까지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오늘 현재 6천명이 가까운 사람들이 팔로하고 있다.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지금까지 사용한 방법은 트위터 사용에 편리한 사용자 스크립트라는 글에서 설명한 사용자 스크립트였다. 그런데 스크립트에 버그가 있어서 tweetree.com이라는 사이트를 사용했다. 그런데 트위터도 느린데 이 느린 트위터에서 데이타를 가져오는 tweetree.com는 더 느려서 결국 pbtweet라는 스크립트를 찾아 구글 크롬의 웹 프로그램 만들기로 아예 트위터 클라이언트를 만들어 버렸다.
pbtweet의 특징
이 스크립트를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가능해 진다.
- 자동 업데이트
- 크롬(Chrome)만 띄워두면 자동으로 새로운 글이 올라온다. 트위터에서도 제공하지 않고 트위트리에서도 제공하지 않은 기능이었다. 따라서 새글을 보려고 하면 항상 새로 고침을 해야 했는데 pbtweet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새로고쳐 준다. 참고로 이 기능은 중독성이 강하다.
- 자동 들여쓰기
-
트위터는 댓글을 '@doax'와 같은 형태로 단다. 즉, 국내에서 처럼 댓글에 댓글이 이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댓글만 보고는 어떤 대화가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pbtweet를 사용하면 다음 그림처럼 댓글에 자동으로 댓글을 달아 준다. 다만 가장 아래에 있는 댓글이 가장 먼저올라온 글이라는 차이만 있다.
- 자동 페이지 넘기기
- 트위터 페이지 가장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More'라는 단추가 나타난다. 이 단추를 클릭하면 다음 페이지가 아래쪽에 열린다. 그런데 pbtweet를 설치하고 페이지 가장 아래쪽으로 이동하면 자동으로 다음 페이지를 불러온다. 마치 믹시(Mixsh)의 페이지 넘김과 비슷하게 동작한다.
- 번역 기능
-
트위터를 사용하다 보면 외국 사람의 뜬금없는 팔로(Follow)도 많다. 또 영어, 일어로 글이 올라오는 때도 많다. 이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번역기능이다. 한국어로 번역해 주는 단추가 자동으로 추가되고 이 단추를 클릭하면 원문과 번역된 메시지를 바로 볼 수 있다. 이 기능 때문에 dandy35님이 쓴 일본어 글도 바로 읽을 수 있었다.
- 그림 표시
-
twitPic.com
,brightkite.com
,MovaPic.com
,bcphotoshare.com
등의 사이트에 올린 그림을 자동으로 표시해 준다. 다른 확장이나 플러그인 처럼 큰 그림으로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콘으로 표시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깔끔하다. - 짧은 주소 표시
-
모든 사이트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위터에서 자주 사용되는 짧은 URL을 긴 URL로 바꿨준다. 주소 자체를 바꿔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주소에 마우스를 올리면 긴 주소를 짧게 바꿔준다.
- 기타 기능
-
이외에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할 때 사용하는할 때 사용하는 RT 단추, 다른 사람의 글을 전할 때 사용하는 (via @doax)와 같은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트위터 용어나 트위터 사용에 대한 부분은 차니님의 트위터(Twitter)의 모든 것이라는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pbtweet는 기본적으로 북마클릿(Bookmarklet) 기능도 제공한다. 북마크릿으로 등록해서 사용하면 pbtweet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책갈피에 등록해서 사용할 사람은 굳이 이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북마클릿을 이용하면 트위터에 접속한 뒤 매번 책갈피를 클릭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사람은 사용자 스크립트로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크롬 설정
크롬 3.0이 발표되었다. 베타 왕국 구글을 생각하면 정말 빠른 업데이트다. 아직 자세한 개선 사항은 확인하지 않았지만 사용자 스크립트는 2.0부터 지원한다. 또 굳이 3.0으로 판올림하지 않아도 2.0에서도 잘 동작한다. 다만 2.0 정식판이 아니면 사용자 스크립트가 동작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크롬에서 Firefox처럼 확장 사용하기를 읽고 사용자 스크립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먼저 설정하기 바란다.
pbtweet 설치
사실 사용자 스크립트를 설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설치하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스크립트를 다음 폴더에 복사하면 되기 때문이다.
~~~~
XP: \Documents and Settings\username\Local Settings\Application Data\Google\Chrome\User Data\Default\User Scripts
Vista: \Users\username\AppData\Local\Google\Chrome\User Data\Default\User Scripts
~~~~
설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pbtweet_stable.user.js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한 뒤 다른 이름으로 링크 저장을 클릭한다.
다음 폴더로 이동한 뒤 저장 단추를 클릭한다.
크롬을 끝내지 않아도 사용자 스크립트는 바로 동작한다. 그러나 사용자 스크립트가 동작하지 않으면 크롬을 끝냈다가 다시 시작해 보기 바란다. 다음은 크롬을 웹 프로그램 만들기를 이용해서 트위터 클라이언트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