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목사 성폭행이 터졌다!
씨티뉴스에 따르면 "13일 광주경찰서와 당사자 등에 따르면 광주시 T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S목사(54)는 지난 1월27일 저녁시간 이 교회 여신도 A씨(25)를 집에 바래다준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한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A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동네를 한 바퀴 돈 것뿐인데 A씨의 남편이 관계를 의심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고 한다.
한국 개신교
동네 한적한 작은 교회.
듬성 듬성 처진 울타리.
그 한켠에 옹기 종기 모여 노는 아이들.
이 모습은 전형적인 시골 교회의 한적한 모습니다. 동네 전체를 통털어도 많을 때는 백여 가구, 적을 때는 십여 가구가 사는 작은 동네. 이 동네 어귀의 작은 교회는 내가 몇 십년동안 본 시골 교회의 모습이다. 바로 내 고향 어귀에 있는 교회다. 목사님이 바뀌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수십년 전 본 모습 그대로이다.
이런 교회의 모습은 내 어린 시절 곳곳에 등장한다.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 부활절에 주는 달걀은 좋은 먹거리였다. 크리스마스에 주는 사탕과 선물은 다른 누구에게서는 받아 본적이 없는 기쁨이었다. 적어도 내가 미션 스쿨[1]을 다니기 전까지 교회는 상당히 편안하며 막연한 그리움의 대상이었다. 아마 기독교라는 종교를 모르고 교회라는 보여주기 위한 껍질만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독교의 교리를 알게 되었다. 기독교에서 자랑하는 기독경[2], 예수의 사랑을 증오로 실천하는 목사와 개신교도들. 모든 일을 아진인수로 해석 하고 자신들의 민폐를 전도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개신교의 모습. 그러면서 기독교는 어느 새 르네상스 이전의 혼돈을 이끌었던 종교 그대로가 된 개신교를 보았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기총이라는 한국기독교의 가장 큰 단체의 장을 하던 사람의 주업무도 간통이다. 장효희 목사의 이야기이다. 장효희 목사가 성도와 간통을 하다 추락사 했다. 그런데 간통사를 교회에서는 과로사라고 하고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로사라는 관점에서 보면 "간통이 주 업무"이고 간통을 너무 열심히 하다 과로로 죽은 사람이 바로 "장효희 목사"인 셈이다.
또 목사 성폭행이 터졌다!
씨티뉴스에 따르면 "13일 광주경찰서와 당사자 등에 따르면 광주시 T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S목사(54)는 지난 1월27일 저녁시간 이 교회 여신도 A씨(25)를 집에 바래다준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고소당했다."[3]고 한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A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동네를 한 바퀴 돈 것뿐인데 A씨의 남편이 관계를 의심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고 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목사가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푸르마켓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이런 과정에는 이 목사의 동생인 광주시의회 소미순 의원이 로비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한다. 또 광주시 여성단체에서 성폭행 사건을 공동 대응하기로 한 상태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광주시 기독교총연합회에서 입장을 표명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인데, 그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발표로는 상당히 미온적이다. 이런 일의 재발을 원하지 않는다면 수사 결과에 따라 제명등 이 단체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약속은 싹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기독경에서 말하는 '종말'은 인간의 종말이 아니다. 바로 기독교 자체의 종말이다. 이런 인간 말종같은 목사들을 보면 그 시기는 점점 더 빨리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중고등학교를 불교 계열 학교를 다녔고 대학교를 미션 스쿨을 다녔다. 중고등학교 6년의 경험이 "불교를 알게 해준 경험"이라면 미션 스쿨의 경험은 기독교라는 종교가 왜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준 경험이었다. ↩
- 보통 성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성스러운 경전을 의미한다. 기독교도에게 Bible이 성스러운 경전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게는 성스러운 경전이 아니다. 따라서 나는 얼마 전부터 불교 경전을 불경이라고 부르듯 기독교 경전인 Bible을 기독경이라고 부르고 있다. ↩
- T교회 목사, 여신도 성폭행 미수 피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