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약성서
성약성서라는 것이 있다. 내가 이 성약성서에 대해 들은 것은 아마 대학교 때였을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동국대 교수님 중 한분이 논문을 발표했었다. 이 논문은 "프랑스에 성약성서라는 일반인에게 밝혀지지 않은 성서가 있으며 이 성서에는 사라진 예수의 삶에 대한 기록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보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다빈치 코드'지만 다빈치 코드가 출간되기 10여년전 부터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다음은 누구에 대한 설명일까?
12월 25일 출생
처녀수태
'동방의 별'이 출생을 지켜 보았고 탄생 후 3명의 왕에 의해 숭배됨.
12살에 신성한 지도자가 됐으며 30살에 세례를 받고 성직 생활을 시작함.
12명의 추종자와 함께 방랑하며 병자를 치료하고 물 위를 걷는 등의 기적을 행함.
'진리', '빛', '목자', '신의 양', '주의 아들' 등으로 알려짐.
배신으로 십자가에 못 박힌 후 죽은 뒤 3일 후 부활함.[1]
성약성서라는 것이 있다. 내가 이 성약성서에 대해 들은 것은 아마 대학교 때였을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동국대 교수님 중 한분이 논문을 발표했었다. 이 논문은 프랑스에 성약성서라는 일반인에게 밝혀지지 않은 성서가 있으며 이 성서에는 사라진 예수의 삶에 대한 기록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보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다빈치 코드'지만 다빈치 코드가 출간되기 10여년전 부터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예수는 12세부터 30세까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 역사적인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역사서에는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기독교쪽 기록에도 예수의 12세부터 30세까지의 기록은 나타나지 않는다. 동국대 교수님의 논문은 예수의 사라진 일생에 대한 논문이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예수는 이 기간동안 인도에서 불경을 공부했다고 한다. 즉, 예수는 불자였다는 이야기다.
'예수가 불자였다'는 이야기의 논거는 상당히 많다. 가장 쉬운 예는 구약의 폭력의 하나님, 야훼가 신약으로 가면 사랑(자비)의 하나님으로 바뀐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이름도 부처의 어머니 마야의 이름과 비슷하다. 이외에도 찾으면 상당히 많다. 기독교계에서는 이런 논의 자체를 부정한다. 그러나 기독경과 불경의 근간을 이루는 정신만 보면 서로 상당히 비슷하다. 물론 기독교는 불교가 가지고 있는 포용성은 담아내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구약의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섬겨야 하는 모순때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위에서 설명한 인물은 예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기원전 3천년전, 즉, 예수가 태어나기 3천년전에 출생했다는 호루스라는 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설이 예수의 생애와 정확히 일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예수가 신화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신화냐 아니냐는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예수가 신화라고 해도 신약의 가치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인간이냐 신이냐에 따라 신약의 가치가 바뀐다면 신약은 더 이상 성서가 아니다. 기독교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진정한 예수의 제자라면 구약의 폭력의 하나님을 신약의 사랑의 하나님으로 바꾼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 본문에서 인용한 내용은 종교, 전쟁, 금융의 삼대 카테고리를 다룬 명작, 시대정신에 나오는 내용이다. 아직까지 시대정신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번 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