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 브라더스
이명박이 당선됐을 당시 '주가 2000대', '환율 890원대'. 이명박이 부임하던 때는 '주가 1850대', '환율 930원대'였다. 따라서 단순한 수치상으로 두배 이상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아마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일이다. 그러나 환율은 정부의 고환율 정책에 따라 폭등을 거듭했고 얼마 전에는 1500원을 돌파했다. 이명박이 부임하면 3000을 갈 것이라는 주가는 폭락을 거듭 어제 장중 한때 1100대를 돌파했다.
iPod Touch를 사용하면서 생긴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주가 확인이다. iPod Touch에 포함된 주식 위글을 이용하면 코스피, 코스닥, 다우, 나스닥 등의 주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 이런 습관이 사라졌다. 끝을 모르고 떨어지는 주가 때문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 주가와 환율이 서로 교차하는 최악의 리만 크로스가 발생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1만 포트 하향 돌파하던 지난 10월 7일의 일이다. 설마 설마하던 우려를 이명박-강만수의 땅박이 경제론이 불식시킨 것이다.
미국 다우지수 1만 포인트 하향 돌파를 기화로 국내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함에 따라 1340선에서 주가와 환율이 일치하는 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금융시장의 관계자들은 “리만 크로스”(이명박과 강만수가 만들어낸 주가와 환율의 크로스)라고 불러왔다. 설마설마 하던 리만 크로스가 결국 10월 7일 현실이 되었다. [출처: "리만 크로스"라 불리는 주가-환율 일치현상 발생]
이명박이 당선됐을 당시 '주가 2000대', '환율 890원대'. 이명박이 부임하던 때는 '주가 1850대', '환율 930원대' 였다. 따라서 단순한 수치상으로 두배 이상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아마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일이다. 그러나 환율은 정부의 고환율 정책에 따라 폭등을 거듭했고 얼마 전에는 1500원을 돌파했다. 이명박이 부임하면 3000을 갈 것이라는 주가는 폭락을 거듭 어제 장중 한때 1100대를 돌파했다.
오늘 iPod Touch의 주식 위글로 주가를 확인해 봤다. 작년 11월경 에는 2065였던 주가는 이제 그 반토막인 1181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리만 크로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주가는 모두 떨어지고 오르는 것은 환율과 유가.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과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었다. 이러다가 정말 이명박-강만수의 땅박이 경제론이 상상을 불허하는 역전의 대크로스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주가 800대, 환율 2000대의...
여기에 더 우려가 되는 것은 바로 한반도 대운하이다. 이명박-강만수라면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며 땅박이 경제론의 핵심인 한반도 대운하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다분하기 때문이다. 라디오 프로에 진정성이 의심되는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경제 회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경제 정책의 실정을 인정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 주가 800대, 환율 2000대의 대 크로스를 막는 유일한 길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명박-강만수의 드림팀[1]이 주가 800대, 환율 2000대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다. 겁난다. 이제는 주가 보는 것도.
- '리먼 브라더스'다. 그러나 난 이명박의 '리', 강만수의 '만'을 따서 리만 브라더스라고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