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Touch, 펌웨어 2.0과 애플의 전략

2008/07/16 07:29

애플의 전략

애플의 전략을 보면 애플은 시장이 이미 성숙한 단계라고 판단한 듯하다. 따라서 펌웨어 2.0으로 판올림한 뒤 App Store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입하거나 1.1.x대에 머무르면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둘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2.0으로 가게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펌웨어가 판올림되면서 1.1.x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목차

애플의 전략

새로운 기기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 모험이다. 처럼 사과교라고 불리는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진 업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iPod을 시초로 시행된 애플의 모험은 /의 성공으로 이어지지만 이 것은 우연이 아니라 애플이 깊게 생각하고 멀리 본 결과다. /을 통해 보여준 애플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기본 기능만으로 충분한 기능성
    기본 기능만으로 충분한 기능성을 제공하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UI로 사용자층을 확보한다.
  2. 기본 기능을 통한 안전성 확보
    프로그램의 설치를 막고 기본 기능만 제공함으로서 새로운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정성 문제를 사전에 막는다.
  3. Jailbreak를 통한 확장성 확보
    공식적으로 프로그램의 설치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Jailbreak라는 비공식적인 루트를 제공함으로서 사용자의 선택에 따른 확장성을 확보한다. 바로 이점 때문에 /에 열광했다.
  4. 수많은 공개 프로그램의 발굴 및 검증
    와 API 공개로 힘들이지 않고 많은 공개 프로그램을 발굴하며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이런 프로그램을 검증한다.
  5. 자연스런 유료 전환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 펌웨어를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공식적으로 설치를 지원(App Store)한다. 이를통해 Jailbreak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를 유료 사용자로 끌어들였다.

펌웨어 2.0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시 App Store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이제 iPod Touch 사용자는 를 통해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하거나 Jailbreak가 두려운 사람은 App Store를 통해 프로그램을 유료로 구입해서 사용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은 오산이었다.

먼저 펌웨어 1.1에서 동작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펌웨어 2.0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 애플이 펌웨어 2.0을 개발하면서 프레임웍을 완전히 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것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1.1에서 동작하던 프로그램이 2.0에서 모두 동작한다면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사람들은 예전처럼 Jailbreaking하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1.1용 프로그램이 펌웨어 2.0에서 동작하지 않는다면 1.1용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이 2.0용을 무료로 개발하거나 App Store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입해야 한다.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상황이고 이전에 작성된 프로그램은 펌웨어 2.0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 즉, 펌웨어 2.0에서 동작하도록 다시 개발해야 하지만 개발비를 뺄 수 있도록 애플이 돗자리를 깔아준 상황이다(2.0용의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돗자리를 치워달라고 할 개발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애플은 펌웨어 2.0을 발표한 직후 펌웨어 1.1.5를 다시 발표했다. 따라서 2.0으로 판올림한 뒤 다시 1.1.4로 되돌아 가려는 사용자들이 1.1.5로 복구되는 것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한다. 또 펌웨어 1.1.5에서도 호환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 많다고 한다.

이런 애플의 전략을 보면 애플은 시장이 이미 성숙한 단계라고 판단한 듯하다. 따라서 펌웨어 2.0으로 판올림한 뒤 App Store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입하거나 1.1.x대에 머무르면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둘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2.0으로 가게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펌웨어가 판올림되면서 1.1.x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외 소식들

Firmware 2.0과 Jailbreak

회원 가입을 해야 볼 수 있는 글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2.0 프로그램이 펌웨어 1.1.X에서의 동작여부
    애플은 2.0의 프레임웍을 모두 새로 만들었다. 따라서 calculator.app나 다른 2.0 프로그램은 1.1에서 동작하지 않는다.
  2. iPod/iPhone으로 SSH 연결 및 Installer.app를 설치 여부
    Installer.app는 1.1 펌웨어용으로 만든 것이므로 펌웨어 2.0에서는 동작하지 않으며, 심지어 3사의 프로그램도 동작하지 않을 것이다.
  3. 2.0에서 iPod/iPhone의 Jailbreak 가능여부
    Jailbreaking이나 SSH를 통해 Installer.app를 설치해도 펌웨어 2.0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
  4. ZiPhone 또는 Liberty+의 동작여부
    2.0용 Jailbreak가 출시될 것이다. 자세한 것은 페이지 가장 아래쪽의 동영상 참조.
  5. 악성 사이트 차단 여부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유튜브, 사파리와 같은 프로그램을 스프링보드에서 제거하는 것이다. 따라서 Jailbreak하면 차단 기능은 의미가 없어진다.
  6. SSH 암호
    아직도 alpine이다.
Customize와 Firmware 2.0

'Customize' 개발자의 글로 보이며, 시스템을 변경하는 프로그램이라 거절 당한 것으로 여겨짐.

  • 애플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App Store를 통해 Customize를 배포하는 것은 거절됨.
  • Customize 2.0은 Installer와 Cydia Installer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펌웨어 2.0에서도 동작.
  • 펌웨어 2.0에서도 Jailbreak가 가능하며, 따라서 App Store와 Installer/Cydia를 통해 프로그램 설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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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App Store, Apple, Customize, Firmware 2.0, iPod Touch, Jailbreak, 사과교, 애플, 펌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