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만 비용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iPod Touch 펌웨어 판올림 화면에 "Update your iPod Touch to the latest iPhone 2.0 Software for .95"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즉, iPhone용으로 개발된 펌웨어이기 때문에 iPhone은 무료로 사용하지만 iPhone용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iPod Touch는 .95를 지불해야 판올림 할 수 있다는 어감을 준다.
iPod Touch 사용자라면 불만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iPhone에서 전화와 같은 일부 기능을 제거한 기기가 iPod Touch이다. 그런데 iPhone은 무료로 펌웨어를 판올림 해주지만 iPod Touch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iPhone의 미국내 출시 가격은 8G 199불, 16G 299불로 알려져 있다. 개통을 하지 않고는 iPhone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2년 약정을 하지 않는 경우 200불 정도가 올라 간다"고 한다.
따라서 iPhone의 기기 가격은 8G 399불, 16G 499불 정도 하는 셈이다. iPod Touch의 가격이 8G는 20만원 후반대, 16G는 30만원 후반대에 형성되기 때문에 가격에서 보면 약 1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전화 기능과 카메라 기능이 빠져 있기 때문에 iPod Touch를 기준으로한 가격을 계산해보면 iPhone이 iPod Touch에 비해 싼 셈이다.
그런데 iPhone은 펌웨어를 2.0으로 판올림하는 비용이 무료다. 그런데 비슷한 가격(실제 더 비싼 느낌을 주는)의 iPod Touch는 9.95불의 판올림 비용을 받는다. 누가 생각하든 이해하기 힘든 비용이다. 그러나 iPhone은 iPhone을 사용함으로서 제조사가 얻는 이익이 존재하지만 iPod Touch는 판매 이익외에 다른 이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에 의한 부분만 고려해서는 안된다.
더 중요한 것은 펌웨어이다. iPod Touch를 사용해보면 알 수 있지만 하드웨어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전화 기능, 카메라 기능을 빼면 기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iPhone의 모든 기능을 iPod Touch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펌웨어는 iPod Touch용이 아니라 iPhone용이기 때문이다. 어제 iPod Touch의 펌웨어를 판올림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문구를 발견했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iPod Touch의 펌웨어 판올림 화면에 "Update your iPod Touch to the latest iPhone 2.0 Software for $9.95"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즉 iPhone용으로 개발된 펌웨어이기 때문에 iPhone은 무료로 사용하지만 iPhone용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iPod Touch는 $9.95를 지불해야 판올림 할 수 있다는 어감을 준다.
iPod Touch를 판올림하는 9.95불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iPod Touch가 사용자에게 주는 환상적인 경험을 생각하면 더욱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