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가 약간 남은 앞면
앞면은 기포가 약간 남았다. 앞면 유리부분에는 기포가 엾지만 옆면 강화유리 부분에는 약간 남아 있다. 그러나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또 터치감이 너무 떨어져서 현재는 앞면 스킨은 제거한 상태다.
끝나지 않는 지름
iPod Touch, 절대로 사지 말자!!!라는 글과 iPod Touch용 추천 케이스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iPod Touch는 지름신을 부른다. 아울러 '파산신을 슬쩍 데려 온다'. 따라서 iPod Touch를 구할 때는 파산신을 영접할 각오를 먼저 해야 한다. 나도 비슷하다. 벌써 케이스를 비롯한 악세사리 구입에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케이스였다. iPod Touch용 추천 케이스에서 알 수 있듯이 총 네개의 케이스를 구입했지만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iPod Touch, 절대로 사지 말자!!!라는 글에 isss님이 BSE 스킨이 마음에 든다는 글을 올려 주셨다.
원래 주로 물품을 구입하는 곳이 옥션이라 옥션에서 찾아 봤지만 BSE 스킨을 찾을 수 없었다. 일부 제품은 저가 경쟁을 하지 않도록 전문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애플 제품과 악세사리도 여기에 해당된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 보자 BSEShop이라는 곳에서 BSE 스킨을 팔고 있었다. 메뉴를 살펴 보던 중 보게된 페이지가 부착방법 페이지였다.
까다로운 부착법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부착 방법이 상당히 어려웠다. 그냥 붙이는 것도 아니고 점착 용액을 만들어야 하고 붙이고 말리고, 붙이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 또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앞면의 스킨은 붙이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뒷면의 네 모서리는 접촉면이 너무 작아 과연 잘 붙을지 의문이었다.
그리고 어제 NetPod 스키니 케이스와 BSE 토탈 바디 스킨이 도착했다. 일단 작업하기 전에 매뉴얼을 여러 번 읽어서 내용을 숙지했다. 또 팁으로 나온 것처럼 스킨의 구조까지 숙지했다. 그러나 구조에서는 따로 숙지할 부분이 없었다.
막상 붙어본 스킨은 처음이라 그런지 상당히 어려웠다. 뒷면도 어려웠고 앞면도 어려웠다. 또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러나 막상 스킨을 입히고 나니 다른 보호 필름보다는 붙이기 훨씬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다른 보호 필름으로는 이 스킨처럼 공기를 완벽하게 뺄 수 없기 때문이다. BSE 토탈 스킨은 쉽게 보면 전자기기를 사면 액정에 붙어있는 필름과 비슷했다. 다만 이 필름에 접착력을 더 올려 공기를 완전히 빼서 붙일 수 있도록 한 스킨으로 보몄다.
그리고 막상 붙여 보니 생각보다 아주 튼튼하게 붙었다. 네 귀퉁이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지만 손톱으로 뜯으려고해도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다만 홈페이지의 부착 방법은 터치용 스킨이 아니라 BSE 필름을 붙이는 일반적인 방법을 설명해 둔 것 같아 iPod Touch에 이 스킨을 붙이는 방법 써보도록 하겠다. 말은 길지만 그리 어렵지는 않다.
-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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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세사천 또는 크레딧 카드
나는 극세사천을 이용했다. 극세사천이나 크레딧 카드는 스킨을 붙인 뒤 남아 있는 기포를 제거할 때 사용된다. - BSE 도탈 바디 스킨
앞면과 뒷면 스킨이 있다. 나는 앞, 뒷면을 다 붙였다가 현재는 앞면을 제거한 상태다. 그 이유는 스킨을 붙이면 터치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요한 사람은 앞, 뒷면을 다 붙여도 된다. - 용액 그릇 또는 스프레이
접착액을 담아 둘 그릇이나 접착액을 뿌릴 스프레이가 있어야 한다. 판매사 쇼핑몰에서는 스프레이를 권하고 있다. 나는 접시를 사용해서 붙여 보니 스프레이를 권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일단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용액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접착액을 적당히 뿌릴 수 있다는 잇점이 있었다. 그러나 스프레이없이 접시를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다만 말리는 시간이 스프레이보다 조금 오래 걸린다. - 중성세제
접착액을 만들 때 사용된다. 물로도 붙을 것 같은데 판매처에서는 물로는 절대 안된다고 한다. 내가 봐도 물로는 안될 것 같았다. 여기서 중성세제는 식기 세척에 사용되는 세제로 나는 사무실에 있는 산도깨비 알로에 클린을 사용했다. 판매사의 이야기로는 섬유에 뿌리는 페브리즈는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극세사천 또는 크레딧 카드
- iPod Touch의 전원 끄기
- 전자기기이고 수분이 있는 접착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iPod Touch의 전원은 반드시 꺼야 한다. 전원 단추를 길게 누른 뒤 밀어서 끄기 화면이 나오면 밀어서 전원을 완전히 끈다. 전원을 끄지 않아도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꼭 끄기 바란다(나는 실수로 끄지 않고 작업했다).
- 접착액 만들기
- 물의 양에 따라 첨가해야 하는 중성세제의 양이 틀려진다. 아울러 접착액이 많을 필요도 없다. 따라서 접착액을 손가락으로 문질렀을 때 약간 매끈 매끈하면 된다. 스킨을 담글 수 있는 크기의 접시에 물을 붇고 중성세제를 적당량 떨어트린 뒤 서서히 저어주면된다. 주의할 것은 거품이 나면 거품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 작업해야 한다. 중성세제의 양이 많으면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적으면 스킨이 잘 붙지 않는다.
- iPod Touch 딱기
- iPod Touch에 접착액을 바른 뒤 극세사천으로 문질러 깨끗하게 딱는다. 만약 여기에 이물질이 묻으면 아무리 깨끗이 스킨을 입혀도 이물질이 남기 때문에 깨끗하게 딱아야 한다(말해 무삼하리요?).
- 스킨 뒷면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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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상당히 길게 썼지만 요약하면 뒷면에 기포와 중성세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잘 문질러 말린 뒤 거의 마르면 그때 네 귀퉁이를 손으로 톡톡처서 붙이면 된다.
- 스킨을 지문이 묻지 않도록 손톱으로 잘 뜯어낸다. 지문이 묻지 않도록 손에 접착액을 붙이고 뜯는 것이 좋다.
- 스킨에서 보호지를 벗겼으면 스킨의 접착면이 접착액에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담근 뒤 스킨을 들어 올린다. 접착액에 담구었기 때문에 접착액이 흘러 내릴 수 있다. 가급적 최소한의 접착액이 스킨에 남아 있도록 천천히 털어 준 뒤 스킨을 붙이면 된다.
- 네 귀퉁이는 신경쓰지 말고 iPod Touch 뒷면에 기포가 없도록 잘 문지른다.
- 기포를 모두 제거했다면 스킨을 움직여 옆면을 맞춘다.
- 옆면을 맞추었다면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판매사에서는 1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하지만 나처럼 스프레이가 아니라 접시를 사용했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나는 30분 정도 기다렸다.
- 뒷면에 약간의 힘을 주어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옆면과 네 귀퉁이를 잘 붙인다. 처음 붙일 때 옆면까지 맞추었다면 대부분 옆면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네 귀퉁이는 마른 상태에서 붙이는 것이 좋다. 즉 손으로 살짝 살짝 눌러서 붙으면 이 상태에서 꼭꼭 눌러 준다. 만약 살짝 눌렀는데 떨어진다면 아직 물기가 있는 것이므로 조금 더 마른 뒤 시도하면 된다.
- 일단 네 귀퉁이까지 다 붙였다면 이상태에서 30분 정도 더 방치한 뒤 윗면을 붙이면 된다.
- 스킨 앞면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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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을 붙일 때 주의할 점은 강화유리 재질의 앞면은 뒷면 보다 마르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면을 충분히 말리고 옆면을 붙이면 큰 문제 없이 붙일 수 있다. 나는 이 것을 몰라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했다.
붙이는 방법은 뒷면과 똑 같다. 다만 앞면을 붙일 때는 강화유리 옆면은 신경쓰지 말고 앞면의 기포가 없도록 붙인 뒤 앞면이 완전히 붙으면 강화유리 옆면을 붙이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앞면이 완전히 붙지 않은 상태에서 강화유리 옆면을 붙이면 스킨이 틀어지며 같은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또 강화유리 옆면을 붙일 때는 강화유리 앞면에서 옆면으로 쓸어내리듯 붙여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강화유리 귀퉁이에 기포가 생기며 심하면 윗면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BSE 토탈 바디 스킨
단순히 필름 두장인데 가격은 1'1000원이다. 배송비를 포함한 금액이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 원래 예전부터 이런 스킨을 원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를 인쇄해서 보내준 듯하다. 홈페이지에도 그림으로 되어 있는 부착방법이 있는데 이 것과 똑 같다.
앞면과 뒷면 스킨을 보내준다. 그러나 내 이전 글에도 있듯이 iPod Touch는 앞면에는 보호 필름을 붙일 필요가 없다. 또 앞면까지 부착하면 터치감이 상당히 않좋아 진다. 그 이유는 BSE 토탈 바디 스킨이 생각외로 두껍기 때문이다. 따라서 뒷면만 두장을 보내 주는 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인레스 부분은 귀퉁이도 상당히 잘 붙었다. 다만 마른 뒤에 붙이는 것이 좋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하면 계속 떨어진다. 그러나 마른 뒤에 시도하면 상당히 잘 붙는다. 본문에도 있듯이 손으로 톡톡 두드려 붙여 보고 붙지 않는다면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 부부을 붙이는데 상당히 고생을 했다. 아무리해도 붙지 않았다. 결국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완전히 마른 뒤에 붙이기로 했다. 그런데 마른 뒤에 붙이니 훨씬 잘 붙었다. 네 귀퉁이까지 이렇게 잘 붙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아주 깔끔하다. 기포가 아예없다. 스킨의 두께가 조금 두껍기 때문에 따로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NetPod 스키니 케이스에는 아예 들어 가지도 았다.
앞면은 기포가 약간 남았다. 앞면 유리부분에는 기포가 엾지만 옆면 강화유리 부분에는 약간 남아 있다. 그러나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또 터치감이 너무 떨어져서 현재는 앞면 스킨은 제거한 상태다.
알림
내일부터 병원에 입원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입원해야 하는지는 일단 입원을 해야 알 수 있다고 하는 군요. 그동안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