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락실 게임 에뮬레이터인 MAME을 알 것이다. 이 MAME때문에 추억에 잠기는 때가 많다. 바로 오락실 로망이다. 요즘 전자오락 시장은 싹 죽었다. PC와 온라인 게임에 모두 빼았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은 전자오락실을 찾기는 거의 힘들며 한때 최고의 산업으로 부각되던 전자 오락기는 다시 구멍가게 앞으로 쫓겨갔다. 그러나 이 구멍가게에서 아이들이 옹기 종기 모여앉아 오락을 하는 모습은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70년대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추억의 게임들 1에서 설명한 것처럼 내가 알고 있는 최초의 전자오락은 벽치기 였다. 하얀색 막대로 사각형의 공을 벽을 향해 치는 아주 단순한 오락이었다. 이 벽치기 게임에서 조금 진보한 게임이 오늘 소개하는 Pong이다. 벽치는 상대가 벽이지만 Pong은 상대가 컴퓨터나 사람일 수 있다는 점이 차이다.
게임하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컴퓨터와 하는 경우라면 벽치기와 거의 같다. 다만 벽치기와는 달리 Pong은 상대가 벽이 아니라 컴퓨터다. 따라서 양쪽의 막대로 공을 치고 이 공을 치지 못하면 지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테니스와도 비슷하다.
나온지 워낙 오래된 게임이라 이 게임을 기억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게임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오랜만에 추억에 잠길 수 있도록 Pong 게임을 블로그에 올려 봤다. 게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게임 화면의 'CLICK HERE TO PLAY'을 한번 클릭한 뛰 게임이 활성화되면 왼쪽의 막대를 마우스로 움직어 공을 치면된다. 원통형 손잡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외로 조금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