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의 일이다. 우엉맘이 갑자기 찾아 왔다. 우영이의 숙제 중 통일신문을 만드는 것이 있으니 만들어 내라는 것. 아무리 아이들의 숙제라고 하지만 명색이 신문이다. 준비없이 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니었다. 대충 어떤 형태로 만들 것인지 이야기 하고 우영이에게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 뒤 저녁때 우영이와 함께 사무실에 오도록 시켰다.
막상 온 우영이는 통일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학교에서도 통일에 대해서는 간단히 듣고 온 것 같았다. 결국 사무실에 우영이에게 통일에 대해 설명해 주고 통일이 되면 좋은 점을 물었다. 아울러 통일이 된다는 가정하에 북한의 어린이에게 편지를 쓰도록 했다.
보통 아래아 한글이나 워드처럼 비표준 문서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HTML을 이용해서 통일신문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 9시 반을 훌쩍 넘겼다. HTML로 만든 페이지를 그림과 함께 인쇄한 뒤 가위로 오려 B4 용지에 붙이도록 시켰다.
우영이가 신문을 붙이는 것을 보면서 든 생각은 왜 아이 혼자서 할 수 없는 숙제를 내주는가? 하는 점이었다. 우영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우엉맘의 일거리가 늘었다. 바로 아이의 준비물을 챙겨주고 숙제를 해주는 것.
이번 숙제는 통일 스크랩과 통일신문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어느 것도 통일에 대해 잘 모르고 컴퓨터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가 할 수 있는 숙제는 아니라는 점이다. 부모와 함께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기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숙제는 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숙제를 내주던가 이런 숙제를 찾을 수 없다면 아예 숙제를 내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가 숙제를 해주면 아이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을 통하면 노력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런 아이가 자라면 다른 사람의 노력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자란다. 우리나라는 이런 초등교육부터 바뀌어야 한다.
우엉맘에게 앞으로는 우영이 혼자 숙제를 하도록 하거나 아예 해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숙제를 할 수 없다면 해가지 않고 선생님께 혼이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아이가 할 수 없는 숙제를 내 주었다면 이 부분은 선생님께 문의해서 숙제를 바꾸는 것이 옳다고 본다.
통 일 신 문
발생인: 김우영
발행처: 우영이네
통일(統一):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진 나라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말한다. 거느릴 통, 한일이라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통치 체제를 하나로 하는 것을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국가에서 통일이라고 하면 두개로 나뉜 국가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말한다.
세계의 분단 국가 |
- 중국
-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타이완)
-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에 나온 이야기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타이완과 그 부속도서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하나의 중국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화민국은 민진당이 집권한 뒤 국가 기관의 이름을 고치고 국가 이름을 바꾸며 중국 본토의 중화인민공화국과 다른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중화인민공화국의 외교적 힘에 의해 외국에서는 중화민국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추세이다.
- 베트남
- 베트남민주공화국과 베트남공화국
- 우리나라도 한때 베트남공화국의 전쟁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은 북베트남과 베트남민족해방전선이 미국의 괴뢰 정부로 간주한 베트남공화국을 타도 통일된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 독일
- 독일연방공화국(서독)과 독일민주공화국(동독)
- 세계 이차대전 뒤 독일은 독일연방공화국과 독일민주공화국으로 갈렸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 붕괴로 동독을 서독이 통합했다.
- 대한민국
-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
- 일본의 지배를 받던 조선은 일본을 타도한 점령군인 소련과 미국에 의해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과 대한민국으로 분단되었다. 공산주의 이념을 채택한 북한과 민주주의 이념을 채택한 남한으로 6.25 전쟁이라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다. 그러나 제15대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 정책과 제16대 대통령인 노무현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으로 남북한의 화해 모드가 고조되었다. 그러나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친일, 친미 정책으로 이러한 남북한의 관계는 점점 더 힘들어 지는 상황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체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 정전협정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북한과 아직도 전쟁 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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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 |
- 고조선
- 서기 2333년전 단군이 세운 나라.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고조선이라고 부른다. 2333년간 산동반도, 만주를 포함한 대제국을 유지했지만 중국의 한나라에 의해 멸망한다.
- 삼국시대
- 고조선이 한나라에의해 망한 뒤 북쪽에는 고구려 남쪽에는 백제, 신라가 들어선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668년까지 우리나라는 *역사상 처음으로 삼국으로 나라가 갈린 분단 국가*를 이룬다.
- 고려시대
- 신라의 약세를 틈타 *송악을 기반으로한 왕건*과 *전라도 지방을 기본으로 한 후백제*, 신라의 후삼국 시대가 열린다. 그런나 왕건이 백제를 멸망 시키고 신라 왕족의 귀화를 받아드린 뒤 약 500년간 통일된 국가를 이룬다.
- 조선시대
- 고려의 신하였던 이성계가 외구 토벌로 얻은 군벌에 힘입어 위화도에서 회군하면서 조선을 세운다. 기존의 독립 국가와는 달리 조선은 그 명칭부터 중국으로부터 받아오는 등 외세에 의존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 뒤 500년간 지속된 조선은 이완용등 을사오적이 주도한 을사조약에 의해 국운을 다한다.
- 일제시대
- 대동아 공영권을 주창한 일본은 명치 유신으로 사회를 개혁한 뒤 조선을 침고한다. 러일 전쟁 및 중일 전쟁에 승리하며 승승장구하던 일본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터진 뒤 무조건 항복한다.
- 근현대
- 조선을 점령한 점령군인 소련과 미국은 조선을 나누어 다스리기로 결정한다. 이 결정에 따라 북한에는 공산주의 정부가 세워지며, 남한에는 대한민국이 건국된다. 그러나 남한에 비해 공업화가 잘되어있던 북한은 이러한 산업화를 기반으로 6.25라는 전쟁을 일으킨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삼국시대를 빼면 항상 통일된 국가를 유지해 왔다. 따라서 말도 같고 생활하는 풍습, 생각하는 방식도 같다. 따라서 통일은 역사적으로 봐도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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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일 신 문
발생인: 김우영
발행처: 우영이네
통일을 막는 것들 |
- 이념
- 얼마 전까지 통일을 막는 가장 큰 장애 요소는 바로 이념이었다. 우리나라가 택한 체제는 민주주의이고 북한의 체제는 공산주의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이념때문에 우리는 6.25라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념은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로 더 이상 통일의 걸림돌이 되지 못하고 있다.
- 강대국의 역학 관계
- 통일을 막는 또 하나의 장애요소는 바로 남한의 우방인 미국과 일본, 북한의 우방인 중국괴 소련이다. 따라서 북한은 통일의 장애요소로 우리정부의 친미, 친일을 꼽고 있으며, 우리정부는 중국과 소련을 꼽고있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된 지금 유일한 방해 요소는 중국과 미국이다.
- 남한과 북한의 자세
-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한 뒤 이제 반공이 국시가 아니라 통일 국시라는 의미있는 말을 했다. 이 것은 우리 정부는 기존과는 달리 통일에 대해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기로 한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북한 역시 김일성 주석이 죽은 뒤 남한의 이러한 분위기에 더 적극적이다.
그러나 5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갈라져 살고 있음으로서 발생한 문화적인 차이, 경제의 규모등 통일을 위해 해결해야 할 부분은 산적해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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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방법 |
과거 북한은 남한을 이념적으로 공산주으로 통일하기 위한 적화론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가 북한을 월등히 앞서 가면서 이러한 적화론은 힘을 잃고 있다. 오히려 남한의 일부 수구론자들은 북진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 다른 체제에서 장시간 지내왔던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면 1단계는 한국가 두 체제의 연방제. 북한의 경제 규모가 향상되면 한국가 한 체제의 통일론이 힘을 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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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대한 짧은 생각 |
- 통일을 하면 좋은 점(엄마)
- 통일을 해야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체제 경쟁 비용이라든가 군사비 같은 분단 비용의 해소, 평화가 얻어짐에 따른 이익, 더 큰 규모의 경제가 이룩됨에 따른 경제적 이익, 남북한 산업이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됨에 따른 이익, 대륙으로 연결됨에 따른 이익, 국제 사회에서 우리 국가 위상이 높아지게 됨에 따른 이익등을 말할 수 있다.
- 더 중요한 것은 이념때문에 남과 북으로 갈라져서 살아왔던 사람들이 다시 완전히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고 끊어졌던 가족사를 연결하고 나아가 민족사를 다시 연결하기위해 반드시 이룩되야 함을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통일을 하면 좋은 점(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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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
- 강한 힘을 가진 나라를 만들 수 이다.
-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다.
- 나라가 사이좋게 살 수 있다.
- 큰 나라가 될 수 있다.
- 무기를 들지 않는다.
-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지 않는다.
- 전쟁때 국가가 바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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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 |
안녕!
난 우영이야. 우리 가족은 4식구. 엄마, 아빠, 동생, 나 이렇게 살고 있어.
우리집은 두진 아파트인데 너희 집은 어디니?
그러고 넌 장래 희망이 모야?
난 경찰, 축구 선수야!
그리고 넌 가족이 몇명이야?
혹시 너도 가족이 4명이야?
그럼 통일이 되면 우리 한번 친구하고
우리 가족이랑 너희 가족이랑 만났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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