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차이나
3500원에 구입한 제품으로 퓨즈가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퓨즈가 끊어지지 않고 녹아 버렸다. 판매자가 제품 정보를 속인 것인지 의문이다. 가격은 싸지만 연장잭은 이보다 싼 제품이 훨씬 많다. 또 순수한 중국산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차고 넘치는 것이 중국산이다. 중국산이 아닌 제품을 구하기 힘들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중국산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구려 중국산은 더 이상 수입하지 않았으면 한다
쓰임새 많은 시거잭
차량에는 시거잭이 있다. 시거잭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잭은 차량 배터리로 담배불을 붙이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금연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또 담배를 피운다고 해도 차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따라서 차의 시거잭은 별 소용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차의 시거잭은 담배불을 붙이는 용도 보다는 다른 용도로 많이 쓰인다. 바로 각종 첨단 장비의 전원으로 사용된다.
작년에 경품운이 좋아 밚은 경품이 많다. 이 경품을 모두 우엉맘의 차에 달아 두었다. 먼저 유비원의 X-Driven DRS1100가 있다. 여성 운전자를 위한 차량용 블랙박스, X-Driven DRS1100 리뷰라는 글에서 리뷰한 것처럼 차량용 블랙박스는 평상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사고가 나면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달아 두었다. 여기에 MP3 및 휴대폰 충전기도 필요하다. 차로 이동하면서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은 써보면 아주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차량용 시거잭을 두개로 만들어 주는 2연 시거잭 소켓이었다.
우엉맘의 꿀꿀한 기분을 달래 주기 위해 마중으로 갈 때 일이다. 청주로 가는 36번 국도를 타고 가는데 잘가던 차에서 이상하게 '타는 냄새'가 났다. 처음에서 창문을 열어 두었기 때문에 밖에서 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타는 냄새가 점점 더 많이 났다. 그리고 '피어 오르는 연기'. 일단 차를 세우고 어디서 불이 난 것인지 살펴봤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우엉맘의 차에는 의외로 첨단 장비가 많다. 따라서 시거잭과 연장선이 상당히 많이 얽혀 있다. 또 우엉맘은 이런 것은 아예 정리하지 않는다. 일단 시거잭과 연장선을 제거하면서 불이 난 곳을 찾았다. 그런데 의외로 불이 붙은 것은 시거잭을 두개로 만들어 주는 2연 시거잭이었다.
차이나는 차이나
뽑아 확인해 보니 연장 시거잭이 녹아 있었다. 보통 자량용 배터리는 '승용차는 12V', '화물차는 24V'가 나온다. 12V라고 하면 건전지의 전압 정도 밖에 안된다. 따라서 시거잭을 녹이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류다. 배터리의 전류는 24A가 나온다.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전압 220V, 전류 15A다. 가정집 전기와 비교하면 전압은 낮지만 전류는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력(Power)이라고 하면 전류(I)와 전압(V)의 곱으로 표시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압이 전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라면 전류가 실제 일을 하는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량의 배터리는 전압은 낮지만 전류가 높기 때문에 차의 시동을 거는데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어지간한 전기 제품은 녹여 버릴 수도 있다. 시거잭이 녹은 것도 비슷한 이유이다. 전압은 낮지만 너무 많은 전류가 흘러 시거잭이 과열됐다. 그덕에 플라스틱이 녹으면서 연기가 난 것이다.
3500원에 구입한 제품으로 퓨즈가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퓨즈가 끊어지지 않고 녹아 버렸다. 판매자가 제품 정보를 속인 것인지 의문이다.
3500원에 구입한 제품이다. 가격은 싸지만 연장잭은 이보다 싼 제품이 훨씬 많다. 또 순정 중국산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차고 넘치는 것이 중국산이다. 중국산이 아닌 제품을 구하기 힘들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중국산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싸구려 중국산은 더 이상 수입하지 않았으면 한다.
시동이 꺼지는 오토바이
프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달리는 중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싸구려 오토바이가 문제가 된적이 있다. 중국 현지 공장에서 왜 이런 싸구려는 파는지 묻자 '중국 공장의 답변은 한국 사람은 싸고 예쁜 것만 찾는다'고 한다. 더 좋고 비싼 제품이 있지만 한국 수입상이 꼭 싸고 문제가 되는 제품만을 원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싼 제품만 원하는 것은 아니다. 싸고 제품도 좋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싸고 질떨어지는 제품보다는 설사 가격이 비싸도 싼 제품보다는 질 좋은 제품을 원한다. 수입상이 싸고 질떨어지는 제품을 싸고 질좋은 제품으로 팔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
중국산은 만원짜리 이상은 구입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수입상이 수입하는 제품은 좋은 제품이 아니라 싼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에 불까지 나고 보니 중국산은 아예 사고 싶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산이 아닌 제품을 찾기 힘들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