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구매 가이드 5. 아이코다, 아싸컴, 누가 더 쌀까?

2008/03/29 12:08

아이코다 vs 아싸컴

흔히 아이코다는 비싼 쇼핑몰, 아싸컴은 싼 쇼핑몰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인식이 사실일까? 컴퓨존을 이용해서 낸 비교 견적으로는 컴퓨존이 7만원 정도 더 싸다. 여기에는 조립만 고려한 것이고 AS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싸컴의 출장 AS처럼 아이코다에서 출장 AS까지 해주는 '어륀쥐~~~(이경숙톤) PC'와 가격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목차

  1. 컴퓨터 구매 가이드 1. 개념 제로, 아싸컴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지방으로 내려온 덕에 아싸... 새창
  2. 아싸컴은 조립 완제품 업체가 아니다!!! 이 부분은 'Mr.Dust'님이 아싸컴에서 물건을 주문해 보지 ... 새창
  3. 대할 수록 느낌이 안좋은 회사, 아싸컴 오늘 생각해 보니 도대체 날 어떻게 봤기 때문에 저럴까 하... 새창
  4. 세계 유일, 하드 디스크 없는 완제품 PC 아싸컴의 성공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아싸컴 성... 새창
  5. 조립 PC를 싸고 쉽게 맞추는 방법 조립 PC는 초보자들에게 넘을 수 없는 산이다. 그러나 조금만 ... 새창

아이코다 vs 아싸컴

흔히 아이코다비싼 쇼핑몰, 아싸컴싼 쇼핑몰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인식이 사실일까? 컴퓨존을 이용해서 낸 비교 견적으로는 컴퓨존이 7만원 정도 더 싸다. 여기에는 조립만 고려한 것이고 AS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싸컴의 출장 AS처럼 아이코다에서 출장 AS까지 해주는 '어륀쥐~~~(이경숙톤) PC'와 가격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싸컴의 조립 PC를 아이코다에서 견적을 내는 것은 가능하지만 아이코다의 조립 PC를 아싸컴에서 견적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같은 제품이 없으면 비슷한 부품으로 견적을 내도록 하겠다. 아이코다의 오렌지 PC도 1년간 출장 AS를 해주기 때문에 아싸컴의 견적도 출장 AS까지 포함하겠다.

가격 비교에 사용할 PC는 아이코다에서 72'6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오렌지 PC 울프데일 W-G01로 하겠다. 일단 부품 구성은 다음과 같다. 부품 구성을 보면 단연 아이코다가 잘되어 있다.

부품아이코다아싸컴가격차
 [오렌지PC W-G01][드림웍스 P3 명품]아이코다아싸컴가격차
   
CPU울프데일 E8200울프데일 E820018'600018'60000
메인보드기가바이트 GA-EP35ECS 945GCT-M211'90005'40006'5000
RAM삼성 DDR2 2GB(PC-6400)[EK]2G PC2-5300[1G×2]3'80004'0000-2000
그래픽이엠텍 지포드 8600GT 오버 잘만KHAN 지포스8600GT11'20006'10005'1000
하드씨게이트 250GB (16M)삼성 320G [SATA2/버퍼16M]6'10006'9000-8000
ODDLG DVD 멀티 GH-20L삼성 DVD-슈퍼멀티[20X]3'50002'90006000
파워시소닉 400W히로이찌 OEM 미들 400W4'60004'20004000
케이스3R R120 블랙파크온라인 530L3'20002'00001'2000
가격72'600058'520062'900050'100012'8000
비고
  • 아이코다와 동일한 조건으로 맞추기 위해아싸콤도 출장 AS(2'9000+7700)까지 포함해서 가격을 산정
  • 전반적으로 비슷한 사양이지만 아이코다의 사양이 훨씬 안정적인 사양
  • 하드 디스크의 용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옵션은 아이코다가 우수함
  • 두 제품의 가격 차는 14'0800원
  • 비교 가격은 다다와 최저가 중 카드 현금 동일가 선택
  • 같은 제품의 가격대가 여러 개인 경우 더 싼 제품의 가격을 선택
  • OEM은 벌크로 선택(ODD)
  • 파워는 OEM이지만 벌크 제품이 없어서 정품으로 선택
  • CPU는 아싸컴은 트레이를 사용하며 아이코다는 모르기 때문에 모두 정품을 선택
  • 아이코다의 오렌지 PC는 1년간 출장 AS를 포함한 가격이기 때문에 아싸콤도 출장 AS를 포함한 가격으로 산정했다. 일단 두 제품의 가격차는 14'0800원으로 아이코다가 더 비쌌다. 그러나 아싸콤과 아이코다는 서로 다른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 가격으로는 어느 한쪽이 싸다 비싸다를 이야기 할 수 없다. 또 아이코다에는 있는 부품이지만 아싸콤에는 없는 부품이 많으므로 아싸콤의 견적을 아이코다에 맞추기도 힘들다.

    그래서 사용한 방법이 다나와 최저가와 상대적으로 비교한 것이다. 다나와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은 없으며, 보통 평균가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최저가에 3만원 정도 더 추가하면된다. 그러나 아싸컴이나 아이코다는 모두 1년 무상 출장 AS를 해주기 때문에 이 비용을 고려하면 아이코다는 다나와 최저가에 3만원 정도 더 받는 셈이 되고 아싸컴 역시 이정도 더 받는 셈이된다.

    다나와 최저가 검색을 통해 아싸컴과 아이코다의 가격차를 아싸컴의 가격에 더하면 아이코다와 동급의 컴퓨터를 아싸컴에서 구하는 가격은 71'3200원이 된다. 아이코다의 가격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소문난 아이코다와의 가격차는 고작 1'2800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파워와 광 드라이브가 OEM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코다와 아싸컴은 가격차이가 없는 업체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도 아싸컴이 컴퓨터를 싸게 파는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은 컴퓨터의 중요 부품을 싼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위의 견적에서 보면 드림웍스 P3 명품도 아싸컴에서는 고개의 제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파워는 조금 좋은 것을 사용했지만 메인보드는 역시 싼 것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에 아이코다의 구성품을 보면 컴퓨터 전문가가 뽑은 부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렌지 PC의 사양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메인보드는 인텔, 기가 바이트, ASUS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RAM도 어떤 사양이든 기본 2G를 사용하고 있다. 또 파워 역시 시소닉 400W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이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컴퓨터조립할 때 가장 중요한 부품이 메인보드파워라는 것을 생각하면 오렌지 PC의 구성이 얼마나 잘되어 있고 또 아싸컴의 PC만큼 저렴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따라서 조립 PC의 부품 조차 고르기 싫은 초보자라면 굳이 부품 목록을 뽑을 필요도 없이 아이코다의 오렌지 PC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다시 한번 말하지만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PU가 아니다. 바로 메인보드파워이다. 메인보드는 컴퓨터의 모든 장치를 통제하고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수많은 일을 하는 장치다. 메인보드의 좋고 나쁨은 쉽게 이야기 하면 키 1m짜리 힘도 없는 어린아이와 1m 80cm인 성인을 고용해서 일을 시키는 것 만큼 차이가 난다. 어린아이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더 싸다(구입 비용 저렴). 그러나 중요한 것은 힘든 일은 하지 못핬다. 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두 사람의 IQ(CPU)가 똑 같아도 능력의 차이는 확연히 난다. 아울러 어린 아이는 질환에 약하다(사후 비용이 많이듬). 따라서 처음에 일을 시킬 때 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병이 나면 방법이 없다.

    파워는 식량에 비교할 수 있다. 이전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파워는 컴퓨터에 식량을 제공하는 장치이다. 쉬운 예로 일꾼을 불러 일을 시킨다고 하자. 이때 막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쮜꼬리 만큼의 밥을 먹이고 일을 시킬 사람이 있을까? 파워가 부족하다는 것은 밥을 조금 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파워는 400W 이상을 고르는 것이 후환이 없다. 파워가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밥을 제대로 먹지 않고 막노동을 하면 쓰러진다. 똑 같은 현상이 컴퓨터에도 발생한다. 파워가 부족하면 컴퓨터가 자주 다운된다.

    또 파워가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쉬운 예로 일꾼을 오랜 시간 동안 부리면서 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차려주면. 당연한 얘기지만 몸에 병이 생긴다. 먹는 것만 가지고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먹는 것이 좋지 않으면 몸에 병이 난다. 파워도 비슷하다. 파워의 전원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못하면 컴퓨터에 잔고장이 많아진다. 1년이내에 고장나는 PC를 뜯어 보면 대부분 저가의 파워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나는 돈이 부족하면 CPU의 사양을 떨꾸고, VGA의 사양을 떨꾸지 메인보드와 파워의 사양을 떨꾸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메인보드와 파워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파워와 메인보드를 신경써서 2007년에 구입한 블랙도아 2007은 2020년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 본체 팬, HDD, ODD를 제외한 주요 부품은 구입한 당시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2016년에 블랙도아 2016을 구입했기 때문에 무려 10년을 주전 선수로 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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