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사건을 보면서 느낀건데.. 중국인들의 머리속에는 중화주의라는 망상이 있었다.. 조금 비약일지 몰라도 중화주의는 네이버의 불펌주의와 일맥상통한다..
중국의 민족주의가 자민족 중심주의 즉, 중국의 관점에서.. 중국의 입장에서.. 세계를 보는 것이라면..
"불펌주의"는 네이버의 관점에서.. 네이버의 입장에서 웹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중화주의는 자신들이 다른 족속에 비해 우월하다는 "자민족 우월주의"와 타 문화의 "말살정책" 이었다.. 주변국의 민족들을 모두 오랑캐라 칭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우습게 여기고 자신들의 문명만이 오로지 세상의 중심이며.. 주변 종족들은 죄다 들판에서 뛰댕기며 생쥐깡이나 잡아 먹고 사는 야만족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문명 아니면 야만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 타 민족의 문화를 중국내에 가두는 문화 말살 정책, 자기만 잘났다는 우월의식.. 외부와 소통을 안하는 패쇄적인 쇄국 정책.. 등등.. 이게 바로 중화중의 라는 망상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사장님 티벳이 독립을 요구한답니다."
아마도 네이버의 경영진들은 이런 목소리를 냈을것이다..
"..후후 웃기고 쌈치기 하네.. 다 죽여버려!"
네이버의 불펌주의 망상은 바로 이런 목소리와 흡사하다.. 네이버 질서에 반항하는 컨텐츠나 서비스는 다 죽여 버리는것.. 중국의 타 민족 문화 말살 정책과 너무나 닮아 있는 것이다...
네이버가 포털이라는 이름으로 웹 세계의 패권을 오물딱 쥐는 시점부터 무수히 많은 컨텐츠 업체들이 네이버에 종속 당하거나 죽어나갔다.. 티베트 처럼 독립을 외쳤다간 "죽여버렷"서류종이에 싸인 한번 하면 그냥 그날로 죽는것이었다..
이 모든 기저에는 네이버안에 정보를 가두려는 불펌주의가 있다는 사실이다..
왜 네이버는 불펌 주의를 그들의 뇌속에 넣고 사는가? | 간단하다..
돈 때문이다. 너무 빤한 사실이기 때문에 빠르게 설명하면 이렇다.. 네이버는 검색을 통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그 검색 결과는 광고주들이 돈을 내고 하는 광고다..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 그런 광고를 더 많이 더 비싸게 유치 할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게 하려면 많은 정보와 서비스를 네이버안에 쌓아 두면 된다.. 그래서 네이버의 힘은 "밥심" 이 아니라 "펌심" 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지금껏 네이버와 싸움을 벌이려 했던 민족들은 무수히 많았다.. 그러나 이들은 어쩔수 없이 힘겨운 싸움을 할수 밖에 없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네이버가 웹에서 돈 되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뉴스, 부동산, 금융, 창업, 쇼핑, 음악, 광고, 지도, 만화, 영화, 게임, 메일, 카페, 블로그 등등...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기름진 영토를 점령해 나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네이버라는 울타리 밖에서는 싸울수 없는 구조로 틀을 짠뒤 네이버 영토안으로 끌여 들였던 것이다..
간혹 네이버의 기름진 영토안으로 깊숙히 들어가 싸운 업체들도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불펌 주의"에 동화되거나 종속되어 자신들도 모르게 독특한 컨텐츠가 사라지기 일쑤였다..한마디로 역사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것이다..웹 세계는 오로지 네이버로 통하는 질서만 존재하기 시작한다..
네비버의 불펌주의가 나치즘과 비슷하다? | 어떤이들은 중화주의가 나치즘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나치 같은 경우는 단시간 내에 다른 민족을 없애버리는 무지막지한 "인종말살" 때문에 공분을 사서 멸망하였지만 중국의 한족은 이미 오래전부터 다른 민족을 흡수한 다음 그 문화를 말살하는 "문화말살"을 수도 없이 자행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이목을 끌지 않고도 수많은 족속들과 그 역사를 지구상에서 말살 할수 있었던 것이다..
네이버의 불펌주의가 나치즘보다는 중화주의쪽에 가까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신들의 스폰서 링크 광고 검색에 활용될 정보를 저장 하면서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회원들로 하여금 불펌을 조장 해왔기 때문이다..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몇겹의 뒤편에서서 은밀히 그러면서도 조용히 시간이 흘러 네이버에 종속된 정보는 어느새 네이버화 되기 시작했고, 어느덧 네이버것이 되버렸다.. 그리고 네이버는 돈을 벌었다..
한마디로 네이버로 들어간 정보와 컨텐츠는 조폭에 들어가긴 쉬운데 나올땐 손가락 한두개 짜르고 나오는것처럼 힘들고 어렵게 만들어 버린것이다..
독일의 나치즘과 중국 역사 왜곡의 문화 말살 정책의 일차적인 원인은 정치적이지만 이는 곧 중국인들의 의식 바탕에 깊숙이 깔려있는 중화주의가 그 기반이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번 티베트 문제도 근본적인 정치적, 이념적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것이지만... 따지고 보면 중국 자국내 소수민족의 동요를 "중화주의" 로 막으려는 이유도 있었다는 것이다..
혹시 이러한 네이버의 불펌주의가 경쟁의 결과라느니 시장원리의 문제라느니 헛소리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그냥 가만히 입 닫고 있는게 중간은 갈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이미 네이버와 웹 세계의 정치적인 사안이다..| 이 문제가 티베트의 독립을 외치는 사태와 닮았다고 서두에 밝힌것은 바로 네이버의 "불펌주의" 자체가 굉장히 정치적인 사안이기 때문이다..
정치가 뭔가.. 돈과 자기 세력으로 기득권 지키는 것이다.. 네이버는 돈으로 다른 서비스 죽여가며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있지 않은가.. "불펌주의"로 완전히 푹~썩어서.. 양심도 은하계 밖으로 던져 버린지 오래고.. 이기주의적 가치만이 유저들을 위한 구국의 선택이라고 지껄이면서 합리화 하고 있지 않은가.. 서구 웹 세계는 웹 3.0 이다 뭐다 도로에 자동차가 날라 다니는 마당에 우리 웹 세계는 네이버라는 "불펌주의"에 막혀 아직도 도로에 당나귀 마차가 다니지 않는가...대운하나 파자면서 미래를 후퇴시키는 수구꼴통 집단과 무엇이 다른가..
정치에 대한 불신, 환멸을 느끼지 않는 사람 누가 있겠는가만은..그러나 정치는 기피와 무관심의 문제가 아니고 떨쳐 낼래야 떨쳐지지 않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계된 것임을 간과해선 안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이기를 거부하는 태도 자체가 대단히 정치적인 제스처라고 본다... 네이버를 왜 까느냐고 하는것 자체가 대단히 이기적인 제스쳐인것이다.. 더이상 네이버와 웹 세계는 타협이나 흥정할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닌게 되버렸다... 아니.. 해서는 안되는 절대적 가치가 존재한다.. 바로 웹의 후퇴다..
네이버가 보기좋게 포장해서 내놓는 서비스와 타협 하는 순간 웹 세계는 "불펌주의"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 후퇴 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반란군 총대장으로 있었던 파란토마토님의 시를 읊어 보자..
네이버에 항거한지 언 3년..
활촉과 방패와 철갑으로 무장한.. 이 조그마한 사이트위에 떨어지는 모순의 트래픽..
그 무게위에 쌓이는 답답한 네이버의 검은 안개여.. 이제 꿈은 미구의 바닥이 날 것이며 더 이상은
트래픽도 지지 않으리라..
뭐..이런 시가 있다고 전해진다..
덧,
날씨까지 그로데스크한데 비는 안 오고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