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의 일이다. 예전에 인천에 살때 알게된 분의 집을 방문했다가 꼭 휴대폰처럼 생긴 전화기를 발견했다. 바로 myLG070으로 알려진 인터넷 폰이었다. 휴대폰처럼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것도 가능하고 전화 번호부, 단축 다이얼 등록등 휴대폰에 있는 어지간한 기능은 대부분 가지고 있었다. 또 리모컨 기능까지 함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해 보였다.
이분 댁에서 폰을 본 얼마 뒤 부터 파워콤으로 부터 myLG070에 가입하라는 전화를 수도 없이 받았다. 그러나 막상 가입하려고 하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여러 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인터넷 전화라는 점이었다. 현재의 KT 전화로 바꾸기 전까지 사용한 전화는 엉망이 되버린 하나로 고객센터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로 인터넷 전화'였다. 일반 전화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전화기를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인터넷 전화이다 보니 툭하면 통화 불량이 발생했다. myLG070도 이런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두번째로는 가격이 크게 싸지 않았다. 인터넷 전화라고 하면 기존의 유선전화에 비해 아주 싸야한다고 본다. 그러나 가격면에서는 기본료가 싸다는 것을 빼면 나머지는 접속료 때문인지 일반 유선전화와 비슷했다. 또 하나로와는 달리 전용 전화를 따로 구입해야 했다. 하나로도 인터넷 전화와 인터넷을 함께 사용하면 전화의 기본료를 할인해 주고 인터넷 사용료도 할인해 준다. myLG070도 비슷하지만 전화기는 36개월 할부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잇점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굳이 myLG070에 가입한 것은 집에서 사용하던 무선 전화가 모두 망가졌기 때문이다. 무선 전화기를 굳이 따로 돈을 주고 사는 것 보다는 단말기 대금은 Xpeed를 사용하면서 10% 할인해 주는 금액으로 내고 신한 Xpeed 카드를 발급받아 이 카드로 결재를 하면 다시 10%를 할인해 주기 때문에 요금면에서 할인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파워콤 기사가 원래 월요일에 오기로했지만 월요일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방문해서 전화기를 설치했다. 그런데 문제는 전화기를 설치한 뒤 인터넷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인터넷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화도 당연히 되지 않았다. 집에와 확인해 보니 아래쪽 멀티탭이 꺼져서 발생한 일이라고 한다. 아래쪽 멀티탭이 꺼졌다고 myLG070 전화기가 안되는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인터넷도 되고 전화기도 잘됐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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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QAOS.com에 2007년 12월 21일에 올린 myLG070 인터넷 전화에서 포트 포워딩 설정하기를 블로그에 부분 발췌해서 올리는 것이다. QAOS.com에서 가져온 모든 글은 QAOS.com의 저작권(불펌 금지, 링크 허용)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