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인적으로 나는 사기를 몇번 당해봤다.. 삶은 한낮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아픔이 얼마나 크고 또 얼마나 고통스러운것 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가슴속 폐부 깊숙이 박힌 피 응어리가 얼마나 오래도록 사람의 심신을 아프게 하는지도 너무나 잘알고 있다..
근데 이 나라 국민들은 사기치는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으려고 한다.. 당해봐야 그 아픔을 알게 될까.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라는 말도 있지만... 후회도 후회 나름이다..
쇼핑몰과 관련된 사기의 기술에도 몇 가지가 있다..
방법은 이렇다.. 용산 전자 상가의 가전 제품을 판매 한다고 다나와나 네이버 지식쇼핑등에 정식으로 등록을 한다... 사업자도 있고.. 신용에도 아무런 문제 없다... 이 사기의 특성은 다른곳보다 가전제품 가격이 현저히 싸야 한다는 것과 카드결제는 안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예를 들어 노트북 최저가가 백만원인데 70~80만원에 가격비교 사이트에 최저가로 올라와 있다면..사람들은 당연 들어오게 되어있다.. 거기다 오픈 행사로 회원 가입만 하면 마우스를 준다고 한다.. 실제로 회원 가입을 하면 마우스를 다음날에 딱! 하고 보내준다... 사람들은 다른곳보다 현저히 싸기 때문에 주문을 하기 시작한다..그런데 업체측에선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서 물량이 딸려 조금 늦어질거라는 안심 메일을 보내준다.. 게시판에 하나,둘 이런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왜이렇게 배송이 늦죠.." 조금 의심을 하던차... 다음날 물건이 제대로 도착 한다.... 조금 늦었지만 싸게 샀다며 좋아한다... 게시판에도 다시 물건 잘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온다.. 그렇게 한달 정도 영업을 한다.. 배송은 조금 늦지만 물건은 싸게 살수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더더욱 몰려 든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것은 "이렇게 사기치려고 작정하면 이상하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는 것이다... 신통하게 장사가 너무 잘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다시 주문을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전보다 배송이 더 늦어지는 것같다.. 조금 의심스러워 게시판에 글을 남겨보지만 게시판엔 답글이 달리지 않는다... 서서히 불안해 진다.. 그쯤.. 헨폰 문자로 "고객님이 주문하신 물건이 발송되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운송장 번호와 함께 온다.. 불안감은 사라지고 다음날 오게될 물건을 기다리며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택배가 왔다..근데 조금 가볍다.."어랏.. 왜케 가볍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주문한 물건은 없고.. 오리온 情 초코파이만 덩그러니 있다... 바로"情 사업"이다.. 후회 해봤자 ... 게임은 이미 끝난 상태다..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사업자, 대포민증,.. 추적해 들어가면 서울역 노숙자 김창식씨가"소주한병 사준다고 하길래 만들어줬는데.." 현재 우리나라법으론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만든건 죄가 아니다.. 대포폰, 대포통장을 만들어 주면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도 전부 사기꾼이니 절대 믿으면 안된다.. 내가 이 가해자를 만났을때... 이 애기를 아주 상세하게 해주면서 그 상황을 아주 즐거워 했다..
두번째는 쇼핑몰 운영자들 상대로하는 사기인데.. 일명 "버뮤다 삼각지" 사기다..
방법은 이렇다.. 예를 들어 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이 있다.. 한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여기 필리핀인데 거기 티셔츠가 마음에 들어 행사용으로 한 4천장 정도 보내주실수 있나요.." 하루 몇십장 팔면 많이 파는 쇼핑몰 운영자는 혹하지 않을 수 없다... "네네..4천장이요.." 이들의 특성은 해외에 본거지가 있고 잘 짜여진 배역과 역활분담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사기꾼 + 당하는 업체 + 대리인
"네 물건이 이번주까지 필요한데 4천장이 가능 할까요?" 당연 업체측에선 1주일만에 4천장을 만들어서 필리핀까지 보낼수가 없다.. 4천장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필리핀까진 도무지 불가능한 시간이다... 쇼핑몰 운영자는 애가 타기 시작한다.. 4천장이면 1년을 넘게 팔아도 팔까 말까 한데..
이런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사기꾼은 한 가지 제안을 한다.."한국에 제 지인이 한분 계시는데 어떻게든 만들어만 주시면 그분을 통해 필리핀으로 보내 달라고 하시면 되겠네요.. 1차 결제는 그분께 직접 들고 가라고 할께요.." 갑자기 물건까지 왕창 사주시는데 이런 배려까지 해주는 모습에 너무 미안해지면서 감동까지 받는다..
바로 다음날 업체로 한국의 지인이 찾아 온다..
예를들어 4천장의 티셔츠 원가가 2천만원이며 1차 결제 금액 현금으로 300만원을 가지고 온다.. "나머지 금액은 물건을 받고 바로 결제 해준시다고 합니다.. 무슨일 있으며 이쪽으로 연락주세요.." 라며 그럴듯한 명함을 건내준다..
쇼핑몰 운영자는 약간 의심을 한다.. "저기.. 계약서 그런거라도 써야 되지 않을까요.."하면 흔쾌히 전부 다 써준다...약간 안도하며 2천만원을 여기저기서 끌어 모아 티셔츠를 제작한다.. 최대한 빨리.. 숨가쁘게..
그렇게 3일만에 티셔츠 4천장이 제작되었다... 그동안 사기꾼은 시간이 없다며 빨리 진행하라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아.. 그것좀 빨리 만들어 주세요.. 좀.. 시간이 없잖아요.. 이번주가 행산데...."
그렇게 시간에 쫏기듯 물건을 만들어 놓으면 한국의 지인이 직접 와서 필리핀으로 물건을 보낸다..
보내고 난뒤.. 모든 일이 끝났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 몇일이 지나도록 결제는 되지 않고.. 한국의 지인도 연락이 안된다.. 필리핀 그쪽으로 연락을 해도 도무지 연락을 할수가 없다..
연락이 없다.. 모두 사라진것이다.. "버뮤다 삼각지"처럼... 세파트의 배역과 연출로 모든게 연기처럼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다... "에고.. 이일을 어째.." 하는 그 순간은 이미 모든게 사라진 후였다... 흔적도 없다.. 순간 정신이 아찔하지만 현실은 1천7백만원의 사기를 당한것이다..
의류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전동기구, 장남감, 인테리어소품, 문구류 등등 종류와 수량을 가리지 않는다..
물론 당사자가 아니면 이해하지 못했을 구성이다... 하지만 절박한 심정에 놓여있는 쇼핑몰 운영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이런 사기의 행태에 많은 쇼핑몰 운영자들이 빠져 들었고..피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므로 쇼핑몰 운영자들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연매출 160억을 자랑하는 여성의류 쇼핑몰 "핑키걸"은 다음 카페 내가게 게시판을 통해 250만원에 "핑키걸"을 인수하고 대박난 영향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현재도 수많은 "너무 장사 잘되요.." 쇼핑몰 매물건들이 올라오고 있다... 항상 조심해야 한다..
네번째는 쇼핑몰 운영자들 상대로 걸려오는 광고 대행사의 원초적 사기다.. 일명 "좋은 키워드 자리" 사기다..
이 사기는 쇼핑몰 창업과 동시에 걸려오는 거의 대부분의 아니.. 네이버나 다음에 등록한 순간부터 100%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걸려오는 전화다...
방법은 여러가지다... 좋은 키워드 자리가 나왔다면 유도를 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여성의류"라는 키워드 자리가 맨 상위에 나왔는데 가격은 40만원이라고 치자.. 이 자리를 확보해주는 댓가와 관련 키워드.. 예를 들어"여성구두, 여성가디건, 여성조끼, 여성원피스...등"도 함께 준다는 조건으로 60만원에 해준다고 한다... 웬만한 사람들은 많은 정보와 학습효과를 통해 대행사의 피해사례를 이미 알고 있지만... "여기 네이버 키워드 광고팀 김창식 대리 입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걸려오는 전화에 혹하지 않을수 없다..
이들의 특성은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큰 회사의 직원이라고 사칭한다..
지금 당장 진행하지 않으면 좋은 키워드 자리가 다른 사람한테 넘어간다면 운영자들에게 은근히 압박을 가한다.. "오버추어 키워드 방식이 입찰제이기 때문에 조금만 놔두면 딴데로 넘어갑니다... 지금 당장 결정하세요..!" 순간의 판단을 하려는 찰나 "그럼 됐습니다... 딴 분한테 넘기죠.. " 하며 전화를 끊을려고 한다...
그렇게 초보 창업자들은 순식간으로 입금을 해버리지만... 키워드는커녕 아무리 "여성의류" 라고 네이버창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걸려온 전화로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수신은 불가..
이 또한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다... "어떻게 전화 한통으로 몇 십만원을 입금할 수가 있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말빨은 너무나 전문적이라서 모든 상황이 앞뒤가 맞고 그럴듯하며 네이버 직원이라는 말에 혹하고 넘어간다는 것이다..
그외에 굳이 이런식의 사기가 아니더라도 정식으로 운영하는 광고 대행사들이 대놓고 사기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것들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여기 소개된 사기의 기술은 쇼핑몰 운영중에 발생한 개인적 경험에 기술한 몇가지 뿐이다.. 그외 모르는 사기는 엄청나게 많고.. 또한 당한 사람들도 많다... 그 방법이 제 3자가 보기엔.. "에휴..저렇게 눈에 보이는 사기를 어떻게 당하지.." 라고 할수도 있지만... 내 주위에서도 보면... 매사 주도 면밀하고 사리 분별 잘하고 이치에 합당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마음먹고 사기치려고 달려드는 사기꾼에게 당한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또한 사기는 형사보다는 민사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합의로 끝나는 경우도 많고.. 그 실체를 숨기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서류를 조작해 숨길수가 있다..
특히,생계형 쇼핑몰 운영자들을 상대로 하는 사기는 정말 악질이다.. 예전에 만난 어떤 아주머니는 자기가 쇼핑몰을 해서 여섯식구를 먹여 살리는데 신문에 기사 광고 내주겠다며 접근한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해 2천만원을 날렸다고.. 거의 실신직전까지 갔었던 상황도 두눈으로 보았다.. 그외에도 사기꾼들은 상대방이 어떤 상황이고 누구든간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 대상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든.. 생활 보호대상이든..장애인이든..
오직 자기와 자기 가족들 배만 불리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기를 치는 눈꼽만큼의 양심도 없는.. 사회에서 총살 시켜 없애야 하는 기생충 같은것들이다... 남의 피눈물을 가지고 밥말아 먹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이다...
덧, 그런데 그런 사기꾼을 대통령으로 추앙하여 모시고자하는 일부 정신나간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26년전에 먹었던 분유가루가 넘어온다...
덧2, 혹 그 사기꾼이 대통령이 된다면.. 사기도 정당화 될것이다.. "대통령도 사기치는 마당에 나라고 왜 못해.."
덧3, 실제로 대구의 어느 지역에선 위장전입 해서 걸린 학부모들이 ""이명박 후보도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마당에 왜 우리는 못해?" 라는 기사가 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