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ft의 비스타는 기존의 운영체제에 비해 상당히 여러 부분이 바뀌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시리즈에서 설명한 것처럼 달라진 것도 많고 기능적으로 개선된 부분도 많다. 문제는 이런 변화를 사용자들은 그리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Microsoft에서는 XP에서 비스타로의 전환을 노렸지만 사용자의 반응은 상당히 냉담한 것 같다.
심지어는 "비스타가 팔리기는 팔리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반응은 XP가 나왔을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절대 XP를 쓰지 말라는 얘기도 있었고 XP의 좋지 않은 점(물론 글쓴 사람이 몰라서 쓴)을 잔뜩 나열한 글도 나돌았지만 지금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XP를 사용하고있다.
2000에서 XP로의 변화는 외형적인 변화와 그 동안 산재되어 있던 관리 기능이 정책 편집기를 통해 통합됐다는 정도였다. 그러나 XP에서 비스타로의 변화는 2000에서 XP로의 변화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 예로 XP의 시스템 복구 기능은 끄고 사용할 것을 권하는 기능이었지만 지금은 나도 켜고 사용하는 기능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비스타는 XP에 비해 안정적이고 보안면에서 훨씬 강화됐다. 또 한 예는 AcitveX 실행과 UAC일 것이다. 따라서 현재 사람들이 비스타로 넘어가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나는 조만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스타로 넘어갈 것으로 본다.
특히 64비트 CPU가 보편화되면 될 수록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64비트 CPU의 성능을 맛보기 위해서는 64비트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하는데 XP 64 비트, 2003 서버 64 비트, 비스타 64 비트 중 드라이버 지원이 가장 잘되는 운영체제가 비스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64 비트 운영체제를 설치한다면 비스타 외에 다른 Windows 계열의 운영체제는 사용하기 힘들다.
Microsoft는 2000 부터 다국어를 지원한다고 했지만 운영체제의 구성을 보면 완전한 다국어 지원(운영체제와 MUI의 분리)은 역시 비스타 부터인 것 같다. XP도 MUI 팩을 이용해서 영문판을 한글판으로 바꿀 수 있지만 비스타는 어떤 언어의 판이든 언어팩만 설치하면 해당 언어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비스타이지만 급조된 느낌이 많다. 그 이유는 곳곳에서 보이는 오타 때문이다. 한 예로 다음을 따라해 보자.
- Ctrl-Shift-Esc를 누른다.
- '프로세스' 탭을 클릭한다.
- '메모리' 열의 오른쪽 수직바를 오른쪽으로 끌어 놓아 메모리 열을 넓힌다.
그림에서 알 수 있지만 메모리[개인 작업 집합)이라고 표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왼쪽은 대괄호([)인데 오른쪽은 둥근괄호())로 표시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또 있다.
- '바탕화면'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하고 '개인설정'을 클릭한다.
- 'Window 색상 및 모양'을 클릭한다.
- '기타 색 옵션을 보기 위해 모양 속성 열기'를 클릭한다.
- '색 구성표'를 'Windows Aero'에서 'Windows Vista 기본'으로 바꾸고 '적용' 단추를 클릭한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즉, 마지막으로 가야할 점(.)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이 문제는 내가 운영하고 있는 QAOS.com의 비스타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이다. 이미 Microsoft에 문의 메일을 보냈지만 별 답변이 없어서 올린 질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