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호스팅, 차라리 문을 닫아라!!!

2007/09/20 09:21

KT와 공룡

내가 좋아하지 않는 기업 중 하나는 KT이다. 독과점 상태에서 몸짓 불리기에만 열중하다보니 과거 지구를 지배했지만 멸종한 공룡처럼 덩치만 크지 머리가 없는 업체가 KT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7일 우연히 파란에서 웹호스팅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Cafe24는 기술력은 있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 업체이고 또 하루 전송량이 꽉 차면 바로 차단되며, '리셋하려면 거의 한달치 웹호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목차

KT와 공룡

내가 좋아하지 않는 기업 중 하나는 이다. 독과점 상태에서 몸짓 불리기에만 열중하다보니 과거 지구를 지배했지만 멸종한 공룡처럼 덩치만 크지 머리가 없는 업체가 KT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7일 우연히 파란에서 웹호스팅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력은 있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 업체이고 또 하루 전송량이 꽉 차면 바로 차단되며, '리셋하려면 거의 한달치 웹호스팅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초과되는 전송량은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웹호스팅 업체를 찾았다. 썩어도 준치라고 아무리 욕을 먹어도 명색이 규모면에서 보면 국내 최고라할 수 있는 KT에서 하는 웹호스팅이기 때문에 중소 업체에서 하는 웹호스팅보다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월 5500원짜리 웹호스팅을 신청했다. 역시 KT 다운 일이지만 종량제 과금을 무료 계정에까지 적용함으로서 시작단계부터 욕을 먹은 KT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사용되는 블로그 도구를 에서 텍스트큐브로 판올림하기 위해 텍스트큐브를 파란 호스팅에 설치했다. 도메인은 예전에 MAME(Multiple Arcade Machine Emulator) 관련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잡아둔 gemul.com을 이용했다.

그러던 중 어제 텍스트큐브에서 연락이 왔다. 텍스트큐브의 코드 기여자 모임이 있기 때문에 전자우편 주소를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텍스트큐브 안내 페이지를 보다가 코드 기여자에 내 필명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 플러그인을 만드는 것외에 다른 일은 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코드 기여자에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접속이 되지 않는 파란 호스팅

그래서 혹시 기여한 코드가 어떤 부분인지 알 수 있는 단서라도 있을까 싶어서 오늘(9월 20일 오전 5시) 파란 호스팅에 접속했다. 그런데 gemul.com로 접속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서 doax.hosting.paran.com으로도 접속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사무실(하나로)에서만 안되는 것인가 싶어서 이번에는 집(파워콤)에서 연결을 시도해 봤다. 그러나 역시 접속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hosting.paran.com으로는 잘 연결됐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은 듯했다. 그러나 이렇게 질문을 올린들 아무 소용이 없다. 그 이유는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역시 KT 다운 마인드인 것 같다.

Cafe24는 이런 문제 때문에 숙직 상담원을 배치한다. Cafe24보다 훨씬 큰 KT도 당연히 배치할 것으로 알고 고객센터(1544-5912)에 전화를 해봤다. 역시 KT 다웠다. 어떤 문제가 있어도 오후 6시 땡치면 사라지는 땡돌이 땡순이. 역시 오전 9시전이라 당연히 전화는 받지 않았다.

Cafe24는 2003년 부터 지금까지 만 4년을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일은 딱 한번있었다. 물론 고객센터사람이 없는 때는 없었다. 그런데 명색이 대기업에서 하는 웹호스팅이 시작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서버가 죽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런 사태가 벌어져도 대처할 수 있는 상담원 한명없었다니 어이가 없었다. 역시 KT 다운 발상이지만 KT는 호스팅 서비스를 접는 것이 여러 사람이 입어야 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인 것 같았다.

오늘 Cafe24에서 블로그 연장 신청을 했다. 파란의 웹호스팅을 염두에 두고있었기 때문에 만료일(9월 21일)이 다가와도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발생한 일을 보니 역시 KT에서 하는 일은 믿을 일이 없다는 것을 또 알게 해 주었다.

당연한 6시 퇴근

이 글을 쓴 뒤 상담원과 연락이 됐다. 그리고 상담원과 대화를 한 뒤 오히려 열이 더 받았다. 도무지 개념이 없다.

도아: 제 블로그가 접속이 안되거든요.
상담원: (당연하다는 듯) 서버에 문제가 있어서 복구 중이거든요.

도아: 오늘 오전 5시부터 접속을 못했거든요.
상담원: 아. 그때부터 그랬어요.

도아: 그래서 제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상담원: 예. 저희가 6시면 퇴근이거든요.

도아: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 호스팅 문 닫으세요.
도아: 최소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숙직 상담원을 둬야 하는 것 아닌가요?
상담원: 죄송합니다.

호스팅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6시 퇴근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이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다.

웹호스팅 업체 고객센터의 근무시간이 상시가 아니라 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2시다. 그리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아예 쉰단다. 그러면 9월 22일 오후 3시에 서버가 맛이 가면 27일까지 약 5일간 홈페이지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러고도 웹호스팅을 운영한다는 것인지...

제목과 내용이 인상적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료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듯 하다.

관련 글타래

Tags

Cafe24, KT, 종량제, 태터툴즈, 텍스트큐브, 파란 호스팅, 파란.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