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우엉맘이 해준 김치 갈비찜에 소주를 한잔하고 남은 맥주를 마신덕에 오늘도 꽤 이른 시간(새벽 4시)에 잠이 깼다. 블로그과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확인하고 미투에 접속해서 친구들은 페이지를 돌다보니 유리님이 올린 다음과 같은 글이 눈에 띄었다.
삼일째 .. 라는건 거짓말이고 세번째 똑같은 꿈을 꾸었다. 악몽인듯 악몽이 아니지만 깜짝 놀라며 일어나는 꿈 .. 샤워를 해도 그다지 기분이 상쾌하지가 못하다.
나도 이런 기억이 있다. 당시 중학교 2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연 3일째 똑 같은 꿈을 꾸었다. 악몽은 아니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하지만 꿈의 전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도시에서 어떤 여인과 헤어지는 꿈이었는데 꿈속에서 이 여인과 헤어질 때면 꼭 이 여인이 "라 에덴"이라고 외치는 것이었다. 다음에 만날 장소(다음 생에 만날 장소)를 얘기한 것 같은데 당시에는 "라 에덴"이 무슨 뜻이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 꿈에 대한 얘기를 친구에게 했고 친구가 에덴이라는 말 때문에 교회 목사님께 물어본 결과 "라 에덴"은 에덴의 동쪽이라는 뜻의 라틴어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종교와 연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이 친구의 교회를 몇번 나간적이 있다. 그러나 역시 기독교는 체질이 아니어서 단지 몇번 나가는 것으로 교회와의 인연은 끊었다.
지금도 가끔 이때 꿈이 생각난다. 한번도 보지 못한 이국적인 도시는 로마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왜 이런 꿈을 3일간 연속해서 꾸었는지는 지금도 의문이다. 또 알지도 못한 "라 에덴"이라는 말을 어떻게 꿈 속에서 듣게됐는지도 의문이다. 가끔은 이브와 헤어지면서 에덴의 동쪽에서 만나자고 한 뜻이 아닐까 생각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