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Cafe24 - 이러고도 기술력 1위

2007/07/24 09:29

고지없는 서버 이전

조금 어이가 없었다. 홈페이지 관리자 한테는 일언반구도 없이 서버를 이전했다니. 이 얘기를 듣고 혹시 암호가 처음 가입할 때 암호로 초기화 된 것이 아닌 싶어서 Cafe24의 웹 서비스로 접속한 뒤 암호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 암호로도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목차

알림

일단 카페24의 CS 팀장님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홈페이지도 무시히 살렸고 적절한 처리를 받았습니다. 서버를 이전한 이유는 제 홈페이지의 부하가 많아 CPU 6600 듀얼, RAM 4G의 단독 서버(두명 입주)로 이주였다고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CS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광고가 사라진 블로그

보통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다. 블로그도 방문하고 홈페이지도 방문했다. 그리고 애드센스 수익을 확인하니 새벽 4경에 30불 정도 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문제는 'CRT이 너무 낮다'는 것. 그래서 광고의 색상을 예전으로 바꿀려고 Editplus로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고 VMWare에 설치된 XP로 홈페이지를 접속하지 이상하게 광고가 표시되지 않았다[1][2].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일단 카페24의 고객 센터(1588-3284)에 문의했다.

도아: 제 홈페이지로 FTP와 Telnet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데요?
상담원: 저는 잘 되는데요.

도아: (Cafe24의 웹 FTP로 접속 시도한 뒤)
도아: 어. 로컬에서는 안되는데 웹 FTP로는 암호가 틀리다고 나오는 데요.
상담원: 그래요. 암호를 알려 주세요.

도아: 암호는 못알려 드립니다.
상담원: 그럼. 저한테 왜 전화하셨는데요?

도아: 예전에는 초기화를 해주었거든요.
상담원: 개인 정보 보호 때문에 안됩니다.

도아: 그럼, 어떻게 하라는 얘기죠.
상담원: 저는 정상적입니다.
상담원: 오늘 서버를 이전을 했는데 모두 정상적으로 이전됐거든요.

도아: 아니 관리자한테 얘기도 안하고 댁네들 마음대로 이전을 해요.
상담원: (???)

고지없는 서버 이전

조금 어이가 없었다. 홈페이지 관리자 한테는 일언반구도 없이 서버를 이전했다니. 이 얘기를 듣고 혹시 암호가 처음 가입할 때 암호로 초기화 된 것이 아닌 싶어서 Cafe24의 웹 서비스로 접속한 뒤 암호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 암호로도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결국 웹 서비스로 FTP 암호를 바꾼 뒤 접속하자 연결을 잘 됐다. 문제는 홈페이지를 기동하는데 사용된 PHP 프로그램이 모두 삭제된 것이었다. 따라서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그림처럼 403 Forbidden 메시지만 나타났다.

어이 없는 메시지

서버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서버에서 Indexes 옵션을 끄고 폴더에 index.html, index.php처럼 index로 시작하는 파일이 없으면 그림처럼 '403 Forbidden' 메시지가 나타난다. 즉, 서버의 모든 파일이 삭제됐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때가 5시 44분 쯤이 었고 이때부터 오전 9시까지 계속 고객 센터에 전화를 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전화를 잘 받던 상담원이 사고가 터지자 그때부터 계속 '문의가 많아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뜨는 것이었다. Cafe24의 '고객 게시판'에 문의 글(보상 포함)을 남기고 홈페이지에 다음 내용을 포함하는 index.html 파일을 생성했다.

Cafe24의 횡포

오늘 홈페이지(https://qaos.com/)와 블로그(https://offree.net/)의 광고가 출력되지 않아 FTP로 연결하려고 하니 FTP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고객 센터에 문의하니 관리자에게는 사실을 전혀 통지하지 않고 서버를 이전했다고 하더군요. 이 덕에 FTP 암호가 바뀌어서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Cafe24.com의 웹 서비스를 이용해서 FTP 비밀 번호를 바꾼 뒤 접속하니 서버측 스크립트(PHP)가 모두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5시 36분터 지금까지 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403 오류 메시지만 나타납니다(현재는 이 파일로 대치).

제 홈페이지가 접속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은 여기알 수 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상담원입니다.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암호를 묻어 오기에 알려 줄 수 없다고 하자 "그러면 왜 전화했냐"고 따지는 상담원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출근하려고 하니 이때 급작스럽게 Cafe24.com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아직까지 문제의 원인을 모르고 있고 '원인을 파악하고 30분 단위로 전화를 주겠다'는 전화였다. 그 안 꽤 여러 호스팅 업체를 사용해봤지만 굳이 Cafe24에 남아 있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거의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념없는 상담원이 많고 개인 정보 보호에 둔감하며, 고지의무를 자주 어기는 등 대고객 서비스는 형편없지만 그나마 Cafe24를 사용한 이유가 저렴한 호스팅 비용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었는 데 오늘과 같은 일이 발생하자 안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다.

관련 글타래


  1. 나는 주로 사용하는 IP로는 광고가 아예 출력되지 않게 설정하고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브라우저를 여러 개 뛰운 뒤 뒷 브라우저를 클릭하다 내 광고를 클릭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2. 처음에는 홈페이지에 광고 뜨지 않자 계정이 죽은 것으로 생각했다. 요사이 블로그를 통해 스패머들이 자주 방문[3]했고 그 영향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블로그홈페이지를 서로 다른 계정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두 개의 계정이 모두 안된다는 것이 조금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AdLogger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었다. 프로그램에서 차단하는 IP인지 아닌지 확인한 뒤 차단하는 IP가 아니면(응답 Y) 광고를 출력하도록 되어 있는데 서버를 이전한 덕에 IP가 바뀌어서 발생한 현상이었다. 잠시나마 히껍한 순간이었다. 
  3. 어제도 욕설이 섞인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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