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씁쓸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고, 또 감시해야 할 줄로 생각합니다.
그런 성숙한 시민들의 비판의식이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실질적인 압력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할 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 그 길은 요원하겠지만요.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확인되지 않은 루머 톱으로 올리던 신문들입니다.
"조승희 생모 92년 총격 사망, 부친 3개월만에 재혼"설이 몇 시간동안 톱으로 올려졌고,
사건 발생 초기 "조승희 부모 자살설" 이틀 동안 톱이었습니다.
이쯤되면 힘없는 놈들은 갈기갈기찢고, 힘있는 자앞에서는 꼬리 내리는 전형적인 하이에나 저널리즘 아닐까 싶네요.
우선 옳고 그름을 떠나 김회장의 유치찬란하고 치사한 아들 양육방식을 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도대체 성인이 다 된 아들놈이 술집에서 서로 시비가 붙었다면 그건 당연히 혼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요?
게다가 법이 있으니 억울하고 피해입었으면 법대로 절차를 따라 하면 디고.
그런데 아들 사랑이 얼마나 극진한지 모르지만 경호원과 용역업체를 동원해서 작은 술집을 초토화시키다니--
게다가 직접 출동해서---! 이런 사람들이 한국 재벌회장이라나 이 나라 경제인의 의식구조와 노블레스 오블리지의 법칙은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이 나라가 종종 싫어지고 이민 가버릴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모습 때문입니다.
상식과 법이 통하지 않고 평등과 정의가 전혀 없는 사회문화가 너무 싫습니다.
세상 모든 나라와 인간이 문제가 있고 모순이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기본이 없고 시스템이 무시되며, 법의 권위와 상식이 적용되지 않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글쎄요 솔직히 사실 이른마 피해자(?)분들이 이른봐 북창 양아치들 아닙니까 이사람들이 무슨 일하는 인간들인지 안다면 옹호하는다는 자체가 이해가 가지않네요 사실 영세민이나 서민에게 직접적으로 피해주는건 이른봐 잘나신 회장님들이 아니라 깡퍠 양아치들이니까요. 일반시민이 이 북창 양이치들에서 얻어 터졌다면 조용히 분이나 삭히고 있어야하지않습니까? 아 물론 회장측의 해결방식에 옹호 하는건 아니지만 좀 씁씁합니다.
아! 별루 유쾌하지 않은 사안이라 이번엔 그냥 지나칠려구 했는데 바로 윗 "그"님의 글이 댓글을 쓰게 만드네요.
논점을 흐리는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군요.
누군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피해자를 "북창동 양아치"라고 다분히 주관적으로 표현한 것도 그렇고 지금 피해자가 누군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기업 회장이 공인으로서 어찌 저런 상식밖의 행동을 할 수 있으며 거대 광고주인 대그룹에 대한 언론의 하이에나식 봐주기 혹은 숨기기를 언급하자는 것인데...
원래 힘없으면 입으로 궁시렁거리는거요 술집주변 삐끼나 종업원들은 세상살이에 어느정도 익숙한친구들이고 힘으로 얘기하면 주먹을 휘두르는 방법을 조금씩 알지요. 일반인들은 ㅎㅎ 유명한 북창동 삐끼의 꾐에 한번씩은 당했을건데 술취한채 바가지 쓰고 줘터지고... 더구나 상대는 비닐 하우스의 화초처럼 자란 외국 유학중인 친군데 반깡패들에게 맞은것까지는 정말 얘기할 필요가 없죠. 단지 응징에서 방법이 틀린거지 학교다니면서 항시 맞은 친구들이 입으로 떠드는거지 김회장이 더 냉철하게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했으면 행동을 했으면 이렇게 됐을까요. 너무 흥분을 해서그런거지. 복싱연맹 회장이 성격이 맞으니까하지 아무나 하나. 우리 한민족은 평소에 잘하고 남몰래 베풀었던 선행은 모른척하고 한번 매질을 하면 무지막지 하지요. 가까운 미국을 보면 총기 사건 범인도 용서를 하고크게 감싸 안은 경우도 있는데 재벌회장이 그정도 실형까지 받았으니까
이젠 고만 입좀 다뭅시다. 위대한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