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었습니다. 저도 인천에서 5년 동안 살았던 적이 있는지라 재미있군요. 인천이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주차문제를 비롯해 도로교통과 관련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연안부두가는 직선도로에는 요새도 밤마다 양카들이 드래그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아. 그리고 백령도와 연평도 및 서해안의 도서들도 인천시에 편입되어 있기 때문에... 면적에 관해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아쉬람약국 근처에 사시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후배지요. 정말로 보기드물게 진국인 친구입니다. 제 블로그엔 그녀석 홈페이지를 링크해놓았는데 '마라톤맨'이라고...아주 가끔씩 찾아가서 차한잔 하곤 하지요. 좋은 약사 만나신건 틀림없군요.
--인천이 도로가 복잡한 것은 기본적으로 100여년도 전에 개항당시부터 만들어진 도로위에 새로 개발되면서 계속 도로를 겹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계획없이 만들어졌다는 것이겠지요...볼만한 유적지 하나 찾기 힘든 도시지이지만 저는 인천을 떠나서 살라고 하면 글쎄요...어디서도 살기 싫을것 같습니다...^^
> 아쉬람약국 근처에 사시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후배지요. 정말로 보기드물게 진국인 친구입니다.
제가 봐도 진국입니다. 친절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도 정말 사람들을 진실하게 대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는 저희 아파트 상가에 있었는데 가까이에 있던 병원이 이사 가면서 조금 위로 이사갔습니다. 그러나 저희 집은 아쉬람 중간에 있는 약국은 건너뛰고 꼭 아쉬람으로 갑니다.
그건 그렇고 세상은 참 넓고도 좁네요.
> 제 블로그엔 그녀석 홈페이지를 링크해놓았는데 '마라톤맨'이라고...
혹시나 싶어서 방문해봤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6월 30일에 홈페이지를 폐쇄한다고 하더군요.
> 인천이 도로가 복잡한 것은 기본적으로 100여년도 전에 개항당시부터 만들어진 도로위에 새로 개발되면서 계속 도로를 겹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구 시가가 복잡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런데 계산동쪽 신시가에도 복잡한 길이 많더군요. 즉, 구시가라고 해도 도시의 확장은 어느정도 계획을 가지고 이루어 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더군요.
아울러 정말 복잡합니다. 처음 부평으로 이사와서 부평 지하상가에서 나오는 길을 찾지 못해 40여분을 헤멘적도 있습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 인천 토박이거든요 ^^ 다만, 몇가지 부분들(주차 문제나 쓰레기 문제, 도로 문제 같은 것들)은 딱히 인천만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대부분 외지로 옮겨가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경우는 아파트 단지내에서도 10년 넘게 그런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특히나 교통 문제는.. 전 부천으로만 가도 부천의 교통 체계가 그리 짜증날 수가 없더라구요 ^^ 아무래도 익숙한 것과 익숙하지 않은 것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인천과 다른 도시의 가장 큰 차이점이 운전이 거칠다는 점입니다. 듣자니 부산, 인천, 강릉이 전국에서 운전이 제일 거칠다던데 공교롭게도 항구도시이거나 바닷가에 접한 도시들.. ;; 아무래도 환경적인 영향이 있는건가 싶긴 하지만, 확실히 다른 곳 보다 거친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인천의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생활권이 인천권역과 부평권역으로 크게 나뉘어 진다는게 특징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계산-삼산 택지 지구 같은 경우는 부평과도 또 구분되긴 하지만, 계산-부평을 잇는 지역과 구월-연수를 잇는 지역은 확실히 한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생활 권역이 나뉘더군요. 특히나 부평쪽은 인천이라기 보다는 거의 '부평'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그래서 부평쪽에서는 인천에 속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에 간다'는 표현을 잘 씁니다 ^^
전 인천, 그것도 인천에서 촌구석으로 불리는 서구에 사는 고3학생입니다.
꽤 많은 학원만화에서 인천이 학교폭력의 상징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직접 학교를 다녀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인천도 인천나름대로의 매력(해산물이 싸다던지, 서울과 가까워서 전국투어콘서트등에 인천은 빠져있다던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아파트옆에 공장이 있고 5분만 걸어가면 공원이있고 10분만 걸어가면 산이 있고 한시간을 걸어다녀도 모텔같은 성인산업(?)이 없는건 서구의 장점이라 할수 있겠군요. ^^:;
> 꽤 많은 학원만화에서 인천이 학교폭력의 상징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직접 학교를 다녀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요즘은 만화를 보지 않아서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마 인천이 항구 도시이다보니 그런 편견이 생긴 것 같습니다.
> 덧붙여, 아파트옆에 공장이 있고 5분만 걸어가면 공원이있고 10분만 걸어가면 산이 있고 한시간을 걸어다녀도 모텔같은 성인산업(?)이 없는건 서구의 장점이라 할수 있겠군요. ^^:;
부평과 모두 비슷한데 한가지 부평은 조금만 걸어가면 모텔같은 성인 산업을 만날 수 있습니다.
10년 약간 넘게 인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천은 제 고향이기도 하고요..
변방중의 변방인 남구 용현동입니다만, 요즘에 인하대에 까르푸가 생겨서 요즘 그나마 쇼핑하는 맛은 있더군요.. 사실 버스로는 동인천 이마트가 더 가깝긴 하지만요..
예전에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노선이 겹치면서 요금시비가 붙었을때 마을버스 회사들이 타협안으로 마을버스를 시내버스화 했기때문에 위와같은 버스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5XX번대 시내버스는 옛 마을버스 노선입니다. 그래도 인천버스가 특이한점은 시내버스도 마을버스 못지않게 골목을 누빈다는 점일까요?
공기 안좋고 환경 지저분한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인천도 나름대로 살기 좋은 곳입니다..
> 공기 안좋고 환경 지저분한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인천도 나름대로 살기 좋은 곳입니다..
다만 서울 바로 옆의 도시 인천이 왜 이렇게 낙후됐는지가 조금 의문입니다. 사실 서울을 제외하고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모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울만 특별시이고, 나머지는 광역시하고는 거리가 한참 멉니다.
와.. 저도 인천 부평이에요.. 일신동... 이렇게 인천에 관한 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학교가 서울이라 매일 전철에서 씨름하고 있지만, 서울로 이사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부평에서는 매년 풍물축제를 하고 있잖아요... 매번 풍물축제때 staff알바를 하고 있지만, 정말 부평사람들의 열기는 대단해요...^^
저도 부평에서 태어나 한번도 부평을 떠나본 적 없는 토박입니다.^^
스무살이고, 학교도 인천으로 다니지요.
도아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부평에 대한 느낌을 쓴 글이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이런 글을 보니 흐뭇하네요-
저도 도아님의 생각에 많이 공감 합니다. 특히 공기가 좋지 않은 것, 도로사정이 복잡한 것, 삐까뻔쩍한 도시외관(사실 그렇지도 않지만, 인천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에서 조금만 더 벗어나면 모텔이 득실거린다는 것 등이요.
며칠 전엔 구월동 신세계에 다녀왔는데, 부평 와서 하늘을 보니 고층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옇더군요. 구월동하고는 확연히 다른..
아무튼 지금은 부평이 다른 지역에 비해 그나마 나은 주거환경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송도신도시도 그렇고 바로 옆에 부천 중동신도시도 그렇고... 요새는 시청 근처 구월동이나 관교동 쪽이 더 살기 좋아보이구요. 이제 서서히 슬럼화가 진행되는 듯^^; 부평 토박이로서 더이상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게 안타깝네요.
아, 그리고 인천 면적은 서울보다 넓은건 맞지만... 내륙면적은 서울에 비해 훨씬 작지요. 내륙면적과 엇비슷한 크기의 강화도와 옹진군의 여러 섬들이 있기 때문에 총 면적은 서울보다는 크답니다. 아마 울산 다음으로 면적이 클 거예요.
'3. 인심이 좋다'와 '10. 대단한 인천 시민'은 동전의 양면과 비슷한 것도 같네요. 일반론으로 봤을 때는요. 인정과 논리, 합리의 반비례관계..
물론 제가 지금 기거하고 있는 관악구 신림동은 non3 and 10인 곳입니다. 주차때문에 아침마다 싸우는거 보면 완전 슬럼가 같아요. -_-;
"(주택가에서 누군가 외치고 있음)
8789 차 좀 빼주세요. ~
8789 차 좀 빼주세요. ~
(10분 경과)
8789 이 X새끼야~" -_-;;;;;;;;;;;;;;;;;;;
그런 면에서 8, 9번만 제외하면 인천은 정말 살기 좋은 곳 같네요. 그래서 결론은 역시 부산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앞으로 한 20~25년간 젊음을 서울에 바치고 그 후의 삶은 부산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곤 합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지 30년이 되었군요...
각 고장마다 나름의 특색과 장단점이 있는 건 당연한 것이죠.. 복잡한 도로, 협소한 주차공간, 그리 맑지 않은 공기...고향이라 그런지 저런 단점들 마저 포용하고 싶어집니다. 다만 한가지, 공연문화가 서울에 비해 극히 낙후됐다는 점은 좀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놀고 먹고 마실곳은 많은데 볼거리가 없다는 점이...